한때 대륙의 실수라고 유명했단 hi 2050이라는 헤드폰을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dt880짭이라고 유명했었죠.
그러나 막상 어떤 분은 대륙의 실수라고 하고, 어떤 분은 그가격에 그밥이다 별로다 실망이다들 하셨습니다.
저역시 싼가격에 어느정도일지 호기심으로 사봤습니다.
결론은 매우 실망스럽더군요.
개조를 해보니 고음역 해상도가 상당히 살아나긴 했지만 밸런스가 망가졌구요.
받은지 사흘만에 다시 방출했습니다.
그러다가 ts-671이란 걸 알게되었고
역시 호기심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이건 생각외였습니다.
hi-2050과 같은 진동판을 썼다고 했는데 소리는 전혀 다릅니다 ;; 훨씬 낫구요.
일단 들으면 스테이징감이 넓다는 것부터 느낄겁니다. hi 2050보다 넓게 느껴지구요
예전에 제가 들어봤던 스테이징감이 넓기로 유명한 701 정도의 스테이징감입니다.
그리고 hi 2050처럼 벙벙대는 저음과 얇은 보컬라인 안뻗는 고음이 등의 특성이 전혀 달라져버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역대가 평탄하고 플랫한 듯한 느낌입니다. 주파수 상당히 넓게 나오는 듯해요.
다만 오픈형에다 헤드폰 패드 사이즈가 커서 극저음이 약간 빠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음량이 부족한건 아닙니다. 보통 사람이 웅웅거린다고 느끼거나 잘 못느끼는 극저음부가 약간 빠지는듯 하지만
드럼 타격감이나 베이스 정도는 잘 들립니다.
고역대 아주 잘 뻗습니다. 다만 날카롭게 뻗지 않고 부드럽게 뻗습니다. 치찰음 등은 잘 안느껴지구요. 그래도 고역이 부족한 느낌이 없습니다.
저음역 아니고 밸런스형에 가깝다고 봐야겠지요.
스테이징감이 넓기 때문에 음상도 크게 맺힙니다. 현악이나 라이브 등에서 발군으로 느껴집니다.
다만 세밀한 소리를 좋아하시면 별로라고 느끼실 수도 있을듯 싶습니다.
hi 2050에 대단히 실망했던 저도 ts 671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이걸 사보면서 어느정도 클래스 이상의 헤드폰은 취향에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더 강해지네요.
얼마전 들어본 hd800소리를 생각해보니 사면 기분은 좋겠지만 들인돈에 비해 성능향상을 생각하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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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좋은지 모르겠네요. 막귀인증 ㅎㅎ
사이즈가 굉장히 크긴 합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사이즈 확인 꼭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