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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젯(Objet)은 6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 강화와 함께 본격적인 3D 프린터의 대중화 시대를 예고했다. 또한 오브젯은 이 자리에서 최대 14개의 다른 소재 영역을 한 복사면에 프린트할 수 있는 복합소재 3D 프린터인 Objet260 Connex 제품과 오브젯의 3D 프린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들을 소개했다.
오브젯은 컴퓨터에서 설계한 3차원 데이터를 연속적인 적층 과정을 거치면서 실물 형상을 자동으로 신속하게 만들어 주는 차별화된 쾌속조형(RP: Rapid Prototyping), 첨삭가공(AM: Additive Manufacturing)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액상 폴리머 재료를 분사 및 적층하여 입체를 조형하는 폴리젯(Polyjet) 기술을 통해 고품질과 가격 효율을 추구한다.
Objet260 Connex는 작은 규모의 사무실용 복합소재 3D 프린터로, 최대 14개의 다른 소재 영역을 한 복사면에 프린트할 수 있다. 60개 이상의 소재를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으며, 카트리지로 사용 가능한 14개 소재 및 최대 51개의 디지털 소재를 포함한다. 또한 이 자리에서 오브젯은 새로운 다목적 소재 VeroWhitePlus, 투명 소재인 VeroClear, ABS 유사 디지털 소재 RGD5160-DM을 함께 소개했다.
▲ 길라드 이론 오브젯 아태지역 총괄 사장
먼저 길라드 이론(Gilad Yron) 오브젯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이 3D 프린트 시장과 회사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는 먼저, 3D는 이제 영화나 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엔지니어링에 이르기까지 일상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으며, 생활에 이미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 모든 것이 3D 프린터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오브젯은 고해상도의 범용 3D 프린터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비용 효율적인 3D 프린팅 시스템과 신속한 프로토타이핑 및 제조를 위한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오브젯의 솔루션들이 가지는 특징으로 ‘고해상도’와 ‘범용’을 꼽았는데, 고해상도는 최종 제품의 모습을 정확히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범용은 생활 모든 곳에 3D가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브젯은 1998년에 설립되었으며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고, 지난 6년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두며 미국, 멕시코, 유럽, 일본, 중국, 홍콩 지사를 비롯해 73개의 유통업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고객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원 중 25%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런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 소개했다.
▲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도 강력하다.
오브젯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32명의 직원과 40곳의 대리점이 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오브젯의 제품은 약 800여대가 판매되었으며, 지금까지 빠른 성장을 지속해 왔고 미래의 성장 전망도 밝다고 소개했다.
한국 시장에서 오브젯은 2003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큰 폭의 성장을 해 왔다. 특히 지난 2년간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3D 프린터 시장 자체가 커진 것과도 관계가 있다. 현재 오브젯은 한국에 100여 대의 제품을 판매했으며, 올해도 현재 시점에서 2010년 총 매출의 95%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브젯은 한국 3D 프린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데모센터를 개설하고 서비스 엔지니어 수를 늘리는 등 더욱 공격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 시장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유통 채널로는 서울 및 부산의 Sysopt 엔지니어링 사무소와 JWNPRS가 있으며, 데모 센터를 개설하고 서비스 엔지니어 수를 늘리고 있다.
▲ 3D 프린팅 제품은 이제 본겨적인 도입기를 맞고 있다.
현재 3D 프린터는 전 세계적으로 3만 2천여 대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3D 프린터의 대중화도 점차 가속되고 있는 추세다. 가트너(Gartner)는 올해 가정, 비즈니스용 3D 프린터의 보급수가 2006년의 100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성장률도 20%에 달하고 있다. 이는 3D 캐드 시장과 비교할 때 대단히 역동적인 변화이며,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브젯은 3D 프린터에 대해, 향후 10년 안에 더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D 프린터 시장의 부각을 통해 CAD에서 파일-프린트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으며, 이전에는 쾌속조형 시스템에 전문 기사가 필요했지만 향후에는 3D 프린터가 대중화되면서 사용자가 직접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리고 이런 ‘대중화’를 위한 선결 과제가 소개되었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3D 모델링을 위한 ‘소프트웨어’로, 누구나 쉽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3D로 옮길 수 있어야 하고, 좋은 예로 ‘구글 스케치’가 꼽혔다. 또한 프린터 또한 쉬워져야 할 필요가 있으며, 오브젯은 자사의 ‘폴리젯’ 기술이 프린터를 쉽고 간소하게 만들며, 사무환경에 친화적이라고 소개했다.
▲ 위니 추 오브젯 아태지역 세일즈 담당 이사
이어 위니 추(Winnie Chu) 오브젯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일즈 담당 이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과 소재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롭게 선보인 Objet260 connex와, 오브젯의 3D 프린터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들이 소개되었다. 또한 오브젯은 빠르게 움직이는 3D 프린터 시장에서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 덧붙였다.
오브젯의 3D 프린팅 시스템 제품군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보급형의 데스크톱 3D 프린팅 시스템과 전문가를 위한 Eden 제품군, 그리고 다중 소재 사용이 가능한 3D 프린팅 시스템인 Connex 제품군이 그것이다. 또한 오브젯은 올해 연초에 새로운 데스크톱 3D 프린팅 시리즈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들은 사무실 환경에 적합하고 조작 용이, 높은 신뢰성 등의 특징을 가진다.
▲ Objet260 Connex는 ‘다중 소재’ 사용이 가능한 제품
이 자리에서 소개된 Objet260 Connex는 작은 규모의 사무실을 위한 다중 소재 3D 프린터로, 복합소재를 만들어 최대 14개의 다른 소재 영역을 한 복사면에 프린트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특히 다양한 기능과 함께 다중 소재 기술을 사용하면서 크기가 작고 가격적인 효율이 높은 모델이라고 소개되었다.
Objet260 Connex는 오브젯의 특허 받은 동시 다중 소재 분사 기술을 사용해 단일 부품 인쇄 시 최대 14개의 소재를 인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복잡하거나 조립된 제품의 다양한 소재 구성 요소를 효율적으로 강조하려는 디자이너나 엔지니어에 유용하다. 또한 카트리지로 사용 가능한 14개 소재 및 최대 51개의 디지털 소재를 포함한 60개 이상의 소재를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품질 면에서는 16마이크론의 고해상도 인쇄 레이어 정확성 및 다중 소재 인쇄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세부묘사 및 매끄러운 표면이 잘 표현된 모델 제작이 가능하다. 패키지 또한 260*260*200mm 트레이 크기로 사무실에 설치하기 충분할 정도이며, 완전 밀봉된 REACH 표준 준수 카트리지에 간단히 삽입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한다.
▲ 고객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소재가 등장했다.
오브젯은 소재와 관련해서 진행했던 고객 대상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한, 고객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이 조사에서 고객들은 기존 소재보다 높은 인성과 내열성, 실온에서의 치수 안정성, 그리고 소재 투명성에 대해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브젯은 이런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신소재를 소개했다.
VeroWhitePlus는 최근 데스크톱 3D 프린터 제품용으로 출시되었던 바 있으며 이제 Eden 제품군과 Connex 제품군용으로도 출시된다. 이 소재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조립 및 형태 테스팅, 모델 디자인 테스팅에 적합하며, VeroGray의 뛰어난 치수 안정성과 동일한 속성을 가지고 있는 흰색의 불투명 재료다.
투명 소재인 VeroClear는 광학적, 시각적인 선명함과 투명성을 띄고 있으며, 외부 열, 압력, 온도, 습도 등에 대한 뛰어난 형태 보존성을 가지고 있어 유리 재료가 필요한 용도에 최적이다. 또한 성형 후 폴리싱 가공만으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하다. 기계적 특성은 VeroGray와 유사하며 투명도에서 차별화되는 소재다.
ABS 유사 소재(RGD5160-DM)는 ABS와 유사한 물성을 가진 초록색 재료로, 고온 재료와 고강도 재료를 결합해 열과 충격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 재료다. 생활 속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ABS에 가까운 열, 충격 저항성을 제공함으로써 ABS 등급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 제품에 대한 기능성 테스트를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
내열성을 가지는 고온 소재 Helios는 향후 출시 예정이다. 이 소재는 최대 섭씨 80도까지의 온도와 습기, 압력 또는 기타 응력 편차가 생겨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에 이상적이다. 이 소재는 오랜 사용 수명의 내구성 부품에 대한 기능성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 3M 강봉협 선임연구원
이어 3M 강봉협 선임연구원의 활용 사례 소개가 있었다. 그는 현재 일반적인 디자인 과정을 소개하면서, 기획 뒤 디자인 과정을 거친 뒤 이를 실제로 만들어 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소개했다. 3M은 이 과정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전에는 외부 업체에 위탁해 형상화를 진행했던 것에 비해 내부에서 쉽게 형상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3M에서는 Eden350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제품의 형상을 다 소화해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오브젯의 3D 프린터를 사용해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는 비용의 절감, 시간의 절감, 그리고 보안적인 측면까지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특히 비용 측면에서는 외부에 위탁하는 것에 비해 1/10~1/30까지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시간 절감 측면에서는 외부 위탁이 6~10일 가량이 걸리는 데 반해 3D 프린터를 사용할 경우에는 하루 정도로 해결되어, 5일 가량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외부 업체와의 협의 시간을 절감하고 설계자가 직접 필요할 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소개되었다. 이외에도 프로젝트와 설계 정보를 회사 밖으로 가져가지 않고도 형상화가 가능해 지적 재산권에 대한 보호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 이제는 목업도 굳이 손으로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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