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올림푸스 3세대 PEN 신제품 발표회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http://www.olympus.co.kr)이 7월 5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올림푸스 PEN 신제품 발표회에서 PEN 신제품 3종(E-P3, E-PL3, E-PM1)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 3종은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부터 깜찍한 미니(Mini) 모델까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이 특징으로, 2009년 국내에 PEN이 본격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PEN 3종을 동시에 출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 3종은 세계 초고속 AF(오토 포커싱) 및 신형 TruePic Ⅵ 이미지 처리 엔진과 고속 라이브 MOS 센서로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 최고 사양의 플래그십 모델 PEN E-P3, 휴대폰으로 사진을 무선 전송하는 신개념 카메라로 올 상반기 많은 사랑을 받았던PEN E-PL2의 후속 라인 PEN E-PL3, 215g에 불과한 세계 최경량 바디에 화이트와 실버 색상 외에 핑크/퍼플/브라운 등 화사한 컬러로 최고의 휴대성을 구현한 PEN 신규 모델, PEN E-PM1(별칭 PEN Mini, 펜 미니)이다.

이번 신제품 3종은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을 다양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카메라의 디테일한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 스타일, 휴대성에 따라 각각 다른 컨셉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 올림푸스한국은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PEN 3종을 국내에서도 출시한다.

▲ 발표회장에서는 다양한 액세사리를 만나볼 수 있었다.

PEN시리즈는 2009년 PEN 1세대라 할 수 있는 E-P1과 E-P2가 출시 당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 몰이를 하며 DSLR과 콤팩트 카메라로 양분되어 있던 카메라 시장에 ‘하이브리드 카메라’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이어 2010년 유저 인터페이스 및 스마트 액세서리를 강화,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컨셉으로 탄생된 PEN 2세대 E-PL1과 E-PL2는 여성 유저들을 DSLR로 끌어들이며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대중화에 기여,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의 30%대에 진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제품 3종은 최고 화질을 구현한 플래그십 모델 PEN E-P3, PEN 시리즈 중 최초로 틸트 LCD가 적용된 PEN E-PL3, 다채로운 6종의 컬러와 세계 최경량 바디를 자랑하는 신규 모델 PEN E-PM1(PEN Mini)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각 제품별 기능적, 디자인적 특성이 뚜렷하여 소비자는 PEN 안에서도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한편, 신제품 3종은 E-P3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될 E-P3의 경우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특별 예약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 키노트에 앞서, 역대 발매제품들의 TV CF 영상이 연이어 상영되었다.

올림푸스 신제품 PEN E-P3는 PEN 초기 모델인 E-P1과 E-P2의 후속 라인이자, PEN 시리즈 사상 최고의 사양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글로벌 카메라 전문 리뷰 사이트 DP Review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카메라로 매우 호감 가는 제품", "기술적인 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카메라" 등 호평이 이어진 바 있다.

우선 PEN E-P3는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답게 PEN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기존의 이미지 처리 엔진과 센서를 신형으로 교체한 올림푸스는 E-P3를 통하여FAST AF(Frequency Acceleration Sensor Technology, 주파수 가속 센서) 시스템을 통하여 세계 최고속 AF(자동초점기능) 속도를 구현했다. 자동초점 속도가 빠를수록 긴박한 순간에서의 촬영이나 움직이는 피사체, 흔들림 없는 사진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신형 센서와 이미지 엔진은 디테일한 색감 처리 및 다양한 촬영환경에서의 선명한 화질을 극대화했다. 풀HD 동영상 호환이 가능한 1,230만 화소의 고속 Live MOS 이미지 센서와 새롭게 개발된 TurePic Ⅵ 이미지 처리 엔진은 최고의 화질 구현과 함께 감도를 ISO 12800까지 높였다.

E-P3는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1950년대 PEN 오리지널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PEN E-P1, E-P2 시리즈를 계승,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인 부분에서 올림푸스만의 감성적인 디자인을 대거 적용했다.

또한 메뉴와 촬영 설정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3.0인치 OLED 터치 스크린 강화패널로 액정 부분의 화질을 극대화했다. 카메라 조작의 상당 부분이 터치로 가능하며 스마트폰 촬영처럼 터치를 활용한 촬영도 가능하다. 특히, 기존 PEN과 달리 독특하게도 분리형 카메라 그립을 채택,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그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초점 영역은 기존 11점에서 35점으로 확대, 35점 측거점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하게 잡아내며, 개별 AF 포인트 크기를 종전 대비 작게 만들어 핀 포인트의 AF가 전보다 넓은 영역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PEN 시리즈 중 최초로 낮은 감도에서도 오토포커싱을 지원하는 AF illuminator(AF 일루미네이터)를 적용했으며, 셔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항상 초점을 맞추어 주는 풀타임 AF 기능도 탑재했다.

그 외에도 PEN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총 10종의 아트 필터 탑재, 한 장의 사진에 여러 종류의 아트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 아트 필터 브래키팅(Bracketing) 및 3D 아트필터 추가, 1920 x1080 해상도의 AVCHD 60i 동영상 촬영 기능, 무선 조정 가능한 ISO 200의 내장 플래시, 3D 사진 촬영, 초음파 먼지 제거 기능 및 센서 시프트식 흔들림 보정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본체 크기는 122 x 69.1 x 34.2mm, 무게는 321g이다. 가격은 미정.

▲ 3세대 PEN 제품 광고 모델은 배우 원빈. 세계 최초로 TV CF가 정식 공개되었다.

E-P3와 함께 선보인 PEN E-PL3는 2011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카메라 단일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PEN E-PL2의 후속 모델이다.

PEN E-PL3의 무게는 262g으로 기존 PEN E-PL2보다 약 17% 중량이 감소되었는데, 이는 회전 타입의 틸트형 3.0 LCD 모니터를 장착함으로써 가능했다. PEN 시리즈 중 최초로 적용된 틸트 LCD는 위로 80도 아래로 40도 기울기가 가능하며, 시야각은 176도로 구도 제약을 없앴다. 또한 1,920 x 1,080 해상도의 풀HD 동영상 촬영 기능도 지원하며 여기에 6가지의 아트필터, 3D 아트필터 및 풀HD 아트필터도 촬영도 가능하다. 크기는 109.5 x 93.7 x 37.3mm. 가격 미정.

마지막으로 소개된 스타일리시한 미니 하이브리드 카메라인 PEN Mini(모델명: PEN E-PM1)는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가장 주목 받은 올림푸스 PEN의 엔트리 라인업이다. 미니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PEN 시리즈 중 휴대성을 강조한 이 모델은 세계 초경량(215g)을 자랑한다. 렌즈교환이 가능한 가장 작고 가벼운 카메라라는 닉네임답게 디자인과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PEN Mini는 화이트, 블랙, 실버 외에도 기존 하이브리드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는 퍼플, 핑크, 브라운 등 6종의 다채로운 컬러로 출시되어 패션과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 및 휴대성을 중시하는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PEN Mini의 무게는 고작 215g으로 현존하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가장 가볍다. 전체 제품 총량(표준 줌 렌즈, 플래시, 메모리 카드 및 충전지 포함) 역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401g을 자랑한다. 외출 시 핸드백이나 주머니에 가볍게 넣고 다니는 패션 액세서리와 다름없다.

이 외에도 올림푸스 PEN만의 독보적인 기능인 아트필터 총 6종 탑재와 함께 3D 아트필터 및 풀HD 아트필터도 가능하다. 또한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라이브 가이드(Live Guide)는 더욱 진화되었다. 크기는 109.5 x 63.7 x 34mm. 가격 미정.

▲ 올림푸스한국 방일석 대표가 메인 키노트를 맡았다.

▲ 신제품 소개에 앞서,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에 대한 리뷰와 포캐스트 분석이 있었다.

▲ 방일석 대표가 직접 키노트를 통해 한국에서의 PEN 신제품 출시를 선언했다.

PEN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림푸스한국 방일석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PEN 3종은 혁신적인 프로세스와 기술력이 접목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카메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다양화했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의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PEN 3종 출시 발표와 함께 올림푸스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전용 고급 렌즈 2종도 함께 선보였다. 대형 조리개와 광각 단일 초점 거리를 탑재한 ‘하이 그레이드 광각 렌즈인 M.ZUIKO 디지털 ED 12mm f2.0(35 mm 환산 시 24mm 초점 거리 커버)와 가족 사진과 연인 사진 등 인물사진에 최적화된 준망원 렌즈 M.ZUIKO 디지털 45mm f1.8(35 mm 환산 시 90mm 초점거리 커버)도 출시했다.

특히 이번 준망원과 광각렌즈의 출시는 기존 하이브리드 유저들이 가장 기대했던 화각대의 렌즈 출시라 소비자들과 카메라 업계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물촬영시 아웃포커싱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조리개값 1.8, 표준화각 환산시 90mm의 초소형 렌즈 출시는 사진 초보자라도 누구나 자유자재로 자동 아웃포커싱을 통한 선명한 인물촬영이 가능해져,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두 제품 모두 가격 미정.

이번 신제품 렌즈 2종 출시를 통해 올림푸스는 현재까지 총 9종의 PEN 전용 렌즈를 보유하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PEN은 타사 대부분의 렌즈와 호환이 가능한 ‘오픈 정책’을 이번 세대에서도 이어 나간다. PEN 바디만으로도 다양한 타사 렌즈를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PEN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이번 라인업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일본 본사에서 PEN총괄 개발자인 스기타 유키히코(Sugita Yukihiko)와 PEN 시리즈의 디자인을 담당한 타이나까 다이스케(Tainaka Daisuke)도 참석하여 PEN 개발 스토리와 디자인 라인업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 올림푸스 PEN 개발 총괄 디렉터 스기타 유키히코

▲ 스기타 유키히코 디렉터의 키노트 녹화영상

▲ 올림푸스 PEN 디자이너 타이나까 다이스케

▲ 타이나까 다이스케 디자이너의 키노트 녹화영상

▲ 방일석 대표와 TV CF 모델인 원빈, 왕지원 씨 등이 한 자리에 모여 PEN의 성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