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방송사업부문(대표 김성수)은 7월 13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부자의 탄생' 홍대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vN을 통해 지난 주 금요일 첫 방송이 방영된 '부자의 탄생'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부자의 탄생'은 취업난에 고민하는 이 시대의 청춘들과, 대박의 꿈을 간직한 20, 30대 직장인, 제2의 인생을 꿈꾸는 40,50대 가장, 취업전선에 뛰어든 가정주부 등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한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지원자 접수, 1차 오디션, 2차 오디션 등의 단계를 거치면서 최종 1명의 주인공을 스튜디오에서 선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오디션의 승자는 실제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창업자금 전액과 '부자의 탄생' 점포 6개월 임대료, 유명인사들의 비즈니스 서포트 등을 받으며, 창업 후 1주일 기간 동안 매출목표을 달성할 경우에는 점포가 주인공 자신의 것이 된다.

▲ 홍대 주차장 골목 'LaLa Bar' 건물 3층에 홍대1호점이 위치해 있다.

▲ 기자간담회 시작을 앞두고, 장내에는 열띤 취재열기가 가득 찼다.

앞서 지난 7월 8일(금) 밤 12시에 방송된 tvN '무일푼 창업 프로젝트, 부자의 탄생' 첫방송은 최고시청률 1.6%의 놀라운 기록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평균 시청률도 1.2%에 달했다. (AGB닐슨, 케이블유가구 기준) 특히 30대 남자 시청률에서 동시간대 1위에 등극하며 불확실한 미래 속 30대 가장들의 창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첫 방송에서는 홍대, 신촌, 신사 등 황금상권 대박 가게들의 입지가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홍철, 김구라 등 2MC의 깔끔한 진행과 더불어 양진석, 이제석, 우종완 등 막강 심사위원들의 리액션이 빛을 발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가. 첫 방송 후 tvN 홈페이지 게시판(http://www.chtvn.com)에는 "취지가 좋은만큼 지방에도 가게를 확대해 주면 좋겠다", "앞으로 어떤 사람들이 대박 기회를 잡을지 기대된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 홍대1호점 실내 디자인 아이디어를 낸 한젬마 씨가 깜짝 등장해 컨셉을 직접 설명했다.

첫방송을 통해 그 존재가 살짝 드러났던 홍대1호점의 실내 디자인은, 두 MC와 수석 디자이너, 심사위원단 외에 설치미술가 한젬마 씨도 힘을 보탰다. 한젬마 씨는 일종의 미완성 형태를 추구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이를 관철시켰다. 이와 관련해 "홍대 지역이 아티스트가 많고, 아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오는 사람들이 함께 아트하게 만들어 가는 것을 아이디어로 냈다"고 말했다.

홍대1호점에 방문하는 고객은 본업과 관련해, 연관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체험할 수 있다. 내방해 주문을 하게 되면, 점주나 종업원이 주문을 받으면서 계란 모양의 아이템과 펜을 나눠준다. 이 때 받은 계란 모양의 아이템에 그림을 그리면서 미술을 직접 체험해보게 된다.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 음식이 오면 계란 모양의 예술품은 반납하게 되는데, 이는 벽면에 배치된 공간에 전시되게 된다.

▲ '부자의 탄생'을 이끌 김구라 & 노홍철 콤비

홍대1호점을 탄생시킨 '부자의 탄생' 프로그램은 '돈을 쫓는 MC' 김구라, '돈이 따르는 MC' 노홍철 등 두 콤비이 진행한다. 여기에 건축가 양진석 씨가 수석 디자이너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 씨, 프랜차이즈 박사 이재환 씨, 광고 천재 이제석 씨, 창업 컨설턴트 이상헌 씨 등이 심사위원단으로 임해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다음은 이들이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Q1. (김종훈PD 에게) '부자의 탄생' 기획의도는?

(김종훈 PD) 전체적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20대 친구들을 보면, 대학교에서 약 6년의 시간 동안, 취업에 목매는 모습을 많이 봤다.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20대 창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들었다. 이런 획일화된 젊은이들에게 아이디어를 개발했을 때 정말 부자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기획하게 되었다.

Q2. (김종훈PD 에게) '부자의 탄생'에서 창업을 하게 된다면, 개인 창업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김종훈PD) 가게의 6개월 월세를 미리 지불하였다. 월세 없이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첫 번째 차이점이다. 또한, 양진석씨의 디자인이나 우종완씨의 트렌드 등 여러 전문가들의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방송을 통한 홍보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Q3. (김종훈PD 에게) 출연자 선정 기준은 무엇인지? 6개월 이후에도 방송에서 지원이 계속되는 건지? 6개월 후 업종을 변경하는 등의 문제는 가능한지?

(김종훈PD) 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개월 동안의 월세와 전문가들의 지원을 통해 향후 개인이 계속 진행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해 주는 것이 목표다. 창업주의 승계나 상속은 되지 않으며, 6개월 후의 출연자의 선택은 장사를 지속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만 남아 있는다. 업종변경은 불가하다. 정해진 월 매출 1050만원, 주매출 150만원을 넘기지 못하면 2호점, 3호점으로 변경된다.

Q4. (우종완 씨에게) 다른 MC들과 방송에서의 포지셔닝이 겹칠 것 같은데, 맡고 있는 포지셔닝은 무엇인가?

(우종완) 미리 정해진 심사기준은 없다. 기본적으로 출연자들의 PT를 듣고,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이 시대에 적합한지, 정말 부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가를 중점으로 본다. 인생 선배의 입장으로 ‘이 참가자가 부자가 될 준비가 되었는지, 자격을 갖고 있는지’를로 지켜본다. 가장 중요한 점은 ‘진실성’인 것 같다. 진실성이 있어야 금전적인 부자이자 마음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리를 하자면 ‘참가자가 과연 부자가 될 자격이 있는가’를 가장 중점으로 생각한다. 방송 상에서의 개인적 포지셔닝은 잘 모르겠다. 종업원들의 패션에 대해 다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 (웃음). 모든 MC들이 각자의 길을 열심히 걸어온 사람들이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와 함께 인생의 선배로서 이야기를 하면서 일을 분담하는 것이 저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Q5. (노홍철 씨에게) 창업하면 노홍철씨를 뺄 수 없는데, 참가자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그리고 조언 한마디를 한다면?

(노홍철) 굉장히 많은 분들이 아이디어를 주셨다. 처음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대하였는데, 흔한 아이템들이 많았다. 그만큼 많은 분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프로그램에 담은 것 같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과정을 쉽게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창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목숨 걸고 열심히 해서 창업의 단맛을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

Q6. (김종훈PD 에게) 우승자를 한 명 선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감동 코드를 넣어 눈물을 흘리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은?

(김종훈PD)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 붐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부자의 탄생'은 오디션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부자의 탄생'은 '코리아 갓 탤런트'나 '슈퍼스타K'와 다른 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이라는 것 보다 한 사람의 성공하는 창업 스토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출연자의 기본 스토리가 아닌 인생역전에 감동 포인트를 줄 예정이다. 예를 들면, 월 120만원을 벌던 출연자가 일 120만원을 벌게 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기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기부 프로그램과의 차이를 둘 예정이다.

Q7. 최근 생각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김구라) 초창기 방송활동을 했을 당시인 1996년에 창업을 한적이 있다. “스파이더맨” 컨셉으로 거미줄을 활용한 인테리어도 하고 술집을 운영했었는데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연예인이 갖고 있는 부가가치는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창업을 했을 때 억대 매출을 올리는 분도 실제 실 수익은 10%정도 되는데, 연예인은 활동하는 만큼 버는 직업이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7개정도 하고 있는데, 부업을 할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꾸다. 개인적으로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지도 않아서, 부업을 하지 않고 방송을 오래 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 (웃음) 어떻게 보면 동현이를 부업으로 생각 하는 것 같다.

(노홍철) 김구라 씨와 비슷하게 프로그램을 5개정도 하고 있는데, 그 프로그램과 의류사업에 집중해 매우 바쁘다. 하지만, 김구라씨와는 다르게 저는 일을 하고 성공하는 맛을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저의 튀는 캐릭터를 이용한 캐릭터 사업을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양진석) '부자의 탄생'이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이 모두 ‘내가 창업을 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제작하고 있다. 그래서 실제 창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홍대점의 경우 단체 고객과, 연인은 어떻게 잡아라, 친구는 어떻게 잡아라 등 다양한 홍보방법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보, 재미, 감동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Q8. 다섯 MC들에게 1억원이 주어진다면 어떤 창업을 할 예정인지? 프로그램 명인 '부자의 탄생'처럼 얼마를 갖고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지?

(이재환) 정보화 시대에서는 정보의 공유가 매우 쉽지만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다 창업을 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보았지만, 창업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만약, 저에게 1억이 있다면 창업을 하는 것보다 6개월에서 1년동안 창업 아이템을 잡는 데에 집중하고 싶다. 인생을 길게 보고 어떤 마인드와 어떤 생각을 할 지 고민할 것 같다.

(김구라) 1억이 있다면, 장모님이 만두 음식점을 하신다. ‘장모사랑 구라만두’ 같은 식의 음식점을 내고 싶다. (웃음)

(노홍철) 1억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노홍철 토크 클리닉”을 창업해 많은 분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싶다.

(양진석) 저는 1억이 생기면 아파트 앞에 인테리어 가게를 차리고 싶다. 후에 프렌차이즈를 만들면 대박날 듯 하다.

(우종완) 김구라씨 아이디어에 5,000만원, 노홍철씨 아이디어에 5,000만원을 투자할 것이다.

▲ 포토세션을 위해 '부자의 탄생' 주요 스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