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점을 두고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인 라베르뉴 그룹과 제휴를 확대하여, 라베르뉴 그룹의 베트남 소재 신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도 이용하기로 했다고 7월 27일 베트남 다낭 라이프스타일 리조트에서 열린 HP IPG ‘Closing the Loop’ 아태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이미 앞서 지난 2005년부터 HP는 HP 순환형(Closing the Loop) 잉크 카트리지 재활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추출함으로써 업계 최초로 잉크 카트리지 10억 개를 제조하는 등 성과를 올린 바 있다.

HP와 라베르뉴 그룹과의 제휴는 12년간 HP 정품 잉크 카트리지의 높은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의 순환형 플라스틱 수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최고점이라 할 수 있다. 베트남에 신설된 라베르뉴 그룹의 재활용 시설은 HP 정품 잉크 카트리지에 활용되는 순환형 재활용 플라스틱의 양을 매년 늘릴 예정이다.

▲ HP IPG APJ 아누카 디킨스(Annukka Dickens) 환경관리부문 총괄 매니저

라베르뉴 그룹의 베트남 신설 공장은 지역 요건 부합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순환형 재활용 프로세스를 이용해 향후 재활용 될 수 있는 HP 정품 잉크 카트리지의 양을 늘릴 것이다. 또한 신설 공장 위치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HP 정품 잉크 카트리지 제조 단지와 현지 재활용 물질 원료지에 더욱 근접하게 됨에 따라 공장 풀 가동 시 플라스틱 탄소 배출량은 약 6% 감소된다.

아누카 디킨스 총괄 매니저는 “라베르뉴 그룹과 순환형 잉크 카트리지 재활용 프로그램 제휴를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로써 HP 정품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올해 HP는 순환형 재활용 과정을 이용해 HP 정품 잉크 카트리지를 10억 개나 생산하는 등 진정으로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라베르뉴 그룹의 장 뤽 라베르뉴(Jean-Luc Lavergne) 사장은 “HP와 긴밀한 제휴 관계를 지속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 HP는 HP 정품 잉크 소비자들이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재활용 혁신을 지속함으로써 강력한 환경 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HP IPG는 수거와 재활용 과정이 기존 요소로 존재하는 전체적인 라이프사이클을 완성했다.

HP는 ‘프린팅 에코 솔루션’과 관련해 자사, 고객, 전 세계 등 세 가지 관점에서 전략을 펼친다. 각각의 입장에서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현재의 낭비 성향을 극복하는 것이 미션이다. HP는 이를 위한 전반적인 디자인 재구축을 통해 결과적으로 전 지구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현시키는 데 목표를 둔다.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기획, 생산, 소비에서 반환과 재활용 부분을 라이프사이클에 추가해 선순환 구조를 유도한다. 각 단계 별로 에코 솔루션 개념과 프로세스 등을 융합시키는데, 여기에서 공급관점에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소비로도 그 여파를 파생시키는 접근방식을 이어나가고 있다.

▲ HP는 자사와 파트너 역량을 모아 이상적인 재활용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HP는 2008년도에 이미지&프린팅 IT 기업 중 최초로 친환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60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공급자들과 협력해 진행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지금까지 이룩한 포트폴리오를 보면 40%까지 에너지 소모를 줄인 점이 가장 돋보인다. 첫 프로그램 런칭시점인 2000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다양한 실적을 진행시켰다. 고객들이 자사의 종이 소모 등을 줄이게 돕는다거나,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솔루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예다.

HP는 에코 솔루션 탑재 프린터로 오피스젯 프로 8500A 기기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50% 소비전력 절감, 양면인쇄 등이 특징적이다. 또한 오리지널 잉크 카트리지에는 재활용을 접목해 자원낭비를 최소화시키고 있다. 새롭게 개발되는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소비전력을 절약하는 등의 기본적인 친환경성 강화 외에도 추가적인 친환경 요소가 덧붙는 셈이다.

지난 2010년에는 30만개의 제품을 재활용했는데, 이는 120만 톤의 제품을 재활용해 얻어낸 자원이다. HP는 자사 고객들에게서 구형 제품을 회수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1987년부터 시작했는데, 초기에는 화분이나 보도블럭 등에 쓰이는 소재로 재활용하다가 이제는 자사 완제품에 쓰이는 소재로도 그 폭을 넓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재활용 산업부문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친환경 성과를 제3의 검증기관에서 실증해 인증하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HP 플래닛 파트너 프로그램’이 잉크 카트리지, 토너 등을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50개국에 이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아태지역에서는 11개국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잉크 카트리지를 특정 박스에 모아 HP로 보내는 체계를 의미하는데, 소모품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 HP IPG 서플라이 리사이클링 솔루션 부문 딘 밀러(Dean Miller) 프로그램 매니저

딘 밀러 프로그램 매니저는 HP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순환형 잉크 카트리지 재활용 프로세스에대해 주로 설명했다. 이 프로세스는 사용이 끝난HP 정품 잉크 카트리지 또는 재활용 물병 등 재활용 플라스틱 물질을 이용해 HP 정품 잉크 카트리지를 제조한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이와 같은 순환형 재활용 프로세스를 통해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10억 개 이상의 HP 정품 잉크 카트리지가 제조되었다. 지난 2009년에 HP는 재활용 합성 수지 플라스틱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순환형 플라스틱 솔루션을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까지 확장했다. 도입 시기부터 지금까지 순환형 폴리프로필렌 프로세스를 통해 추출한 플라스틱으로 2천만 개의 카트리지를 제조했다.

재활용 물질을 이용한 HP 정품 잉크 카트리지는 최대 70% 가량이 재활용 물질로 제조되었다. 지난 2010년에 HP와 라베르뉴 그룹은 업계 최초의 잉크 카트리지 분해 기계를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수거된 카트리지에서 플라스틱과 포말, 잉크, 금속을 더욱 효율적으로 분해하여 재사용할 수 있는 물질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재활용 공급망과 과정 간소화에 기여되었다.

▲ 순환형 잉크 카트리지는 과거의 그 어떤 잉크 카트리지보다 그린 이니셔티브에 충실하다.

▲ HP의 재활용 프로그램은 지난 2000년부터 본격화된 것이다.

HP는 앞서 지난 6년(2005~2010) 동안에 순환형 프로세스와 재활용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잉크 카트리지 수거를 강화하고 잉크 카트리지 분해 과정을 개선하며 잉크 카트리지 제조 시 재활용 플라스틱 함유량을 늘리는 등의 재활용 혁신을 통해 환경 영향을 더욱 줄여왔다.

지난 2010년에는 HP 정품 잉크 카트리지에 사용된 재활용 플라스틱이 심지어 폐카트리지 및 플라스틱 물병의 수거, 운송, 처리와 관련된 탄소 배출 영향을 고려했을 때조차 처음 사용되는 플라스틱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33%가량 줄였다.

뿐만 아니라 HP 정품 잉크 카트리지에 사용된 재활용 플라스틱은 처음 사용하는 플라스틱에 비해 제조, 운송, 재활용에 필요한 화석 연료를 최대 62%나 절감한다. 이러한 성과에 고무된 HP와 라베르뉴 그룹은 현재 여러 HP 프린팅 제품에 사용 가능한 다양한 플라스틱 유형과 관련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있다.

▲ 라베르뉴 그룹 장 뤽 라베르뉴(Jean-Luc Lavergne) 사장

라베르뉴 그룹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점을 두고 지난 1985년부터 플라스틱 분해기술을 이용해 플라스틱 성분을 분리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혼합 화학소재로 신소재를 개발하는 업을 주로 영위해 왔는데, HP와는 지난 2005년부터 폐 카트리지를 수거한 것을 몬트리올 본사로 옮겨 재활용하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플라스틱은 써모셋, 써모플라스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이중 후자가 다양한 소재(주: PP, PET이 여기 해당)로 나뉜다. 라베르뉴 그룹은 다양한 소재를 합쳐 신소재를 만드는 것을 강구한다. 종이, 금속 등과 합쳐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든 제품은 HP 기준에 미달되면 거래 취소 등 굉장히 치명적인 일이 생긴다. 라베르뉴 그룹은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품질 관리에 중점을 둔다.

화학기술에 기반해 퍼즐을 맞추듯 하나하나를 소재를 조합해 신소재가 개발된다. 그런데 이런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요가 있어야 된다. 문제는 이런 수요가 많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 잉크 카트리지는 15억 개 가량으로 추정되는 음료수용 PET 병을 재활용해 만들 수 있다. 라베르뉴 그룹은 이 부분에 착안해 HP 잉크 카트리지 제조에 지난 2005년 출사표를 던졌다.

초기 단계에는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다. 플라스틱 혼합첨가물을 제품을 만들기까지 HP의 우수성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했다. 이 기술을 아시아와 베트남에 도입하기 전까지, 플라스틱 컴파운딩 프로세스를 활용한 자동화 체계로 진행하는 노하우를 습득했다.

▲ ‘순환형’ 개념이 도입되기 이전의 프로세스

▲ ‘순환형’ 개념이 도입된 이후의 프로세스

라베르뉴 그룹은 HP와의 협업을 통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특허 받은 프로세스를 비즈니스에 투입하고 있다. HP 역시 라베르뉴 그룹과 마찬가지로, 자사의 친환경 프로세스를 강화시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금속, 플라스틱 등 다양한 종류의 소재가 혼합된 제품을 분해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세스가 개발되었는데, 이는 자동차 등 다른 산업분야 산출물을 재활용하는데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카트리지 분해시설에서 라벨을 떼고, 파트를 분리하고 뚜껑을 열어서 낱개로 떼내면 나중에는 순수 플라스틱만 남는다. 프로토타입을 캐나다에서 개발하면서, 과거 60% 수준에서 90%까지 플라스틱 회수율을 높였다. 오리지널 프로세스에서는 독성 성분을 빼내는 게 제일 중요했는데, 물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재활용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도 달성했다. 아직은 잉크 잔여물 등의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현재 이룬 것도 연구에 참고할만한 자료가 될 것으로 양 사는 기대했다.

이처럼 기술적인 노하우를 확보함에 따라, 과거보다는 한 발 더 앞선 시도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소재 추출과 재활용, 그리고 이렇게 생산된 것을 HP 생산설비로 보내기까지에 많은 과정이 생겼다. 기술 개발은 이 과정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을 구체화시켰다. 장소를 줄이는데 포인트를 두고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을 위한 생산설비를 라베르뉴 그룹이 베트남 다낭에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 재활용 자재는 ‘친환경’ 달성과 더불어 경제성, 효율성을 겸비하는 것이 중시된다.

▲ ‘친환경 이미지’ 확보는 전체적인 비즈니스의 규모를 크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재활용 소재로 나오는 폴리프로필렌은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소재다. 현재 양사는 이를 HP 카트리지로 만들기까지의 프로그램을 최적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시장 형성을 통해서 다른 기업들에게도 이런 방법론이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하드웨어 소재의 재활용도 언급되었다. 프린터에는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가 쓰이는데, 이를 분리해 각각의 성분으로 맞게 재활용하는 방법을 HP와 라베르뉴 그룹이 협업해 만들고 있다.

플라스틱이 패트로캐미컬로 생산된다는 점에서 유해성 이슈가 있는데, 이와 관련해 물 사용량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절감한 점도 대표적인 성과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비전력 절감과 이에 따른 탄소배출량 감소도 HP가 자랑하는 성과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을 겨냥해 세운 베트남 공장 하나만 봐도, 기존 몬트리올에서만 진행되던 과거에 비해 수요처에 대한 운송거리가 짧아지면서 여기에서 또 에너지 절약을 달성시켰다.

▲ HP와 라베르뉴 그룹은 공고한 파트너십을 공표하는 자리로 이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