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협회는 8월 2일, 서울 중구 한국e스포츠협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1 1st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의 진행 방법과 일정, 각종 이벤트의 소개와 함께 개인타이틀 시상과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인터뷰 등이 진행되었다.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1 1st 포스트시즌은 8월 5일 정규시즌 2위의 CJ ENTUS와 STX SOUL가 맞붙는 PO, 8월 20일 KT Rolster와 PO의 승리자가 대결하는 결승전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결승전은 서울 삼성동 COEX 특설무대에서 e-Stars Seoul 2011과 함께 진행되며,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은 5세트, 전, 후반 7라운드 8선승제로 진행된다.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1 1st 정규시즌의 개인 타이틀에서는 KT Rolster의 김찬수가 최고저격수, 최다어시스트, MVP의 3관왕을 차지했고, 최고 돌격수로는 SK Telecom T1의 김동호가 2회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대 어시스트 부분은 이번 시즌에 처음 생긴 부분으로, 팀웍 중시 시상을 위해 최다 세이브 대신 들어간 항목이다.

▲ 최고돌격수 타이틀을 수상한 SKT T1 김동호

▲ 3관왕을 차지한 KT Rolster 김찬수

미디어데이 첫 순서로 개인타이틀 부분의 시상이 있었다. 이번 시즌부터는 팀웍 중시 부문 시상을 위해 ‘최다 세이브’가 폐지되고, ‘최다 어시스트’가 신설되어 총 4개 부분에서 시상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서는 KT Rolster의 김찬수가 최고저격수, 최다어시스트, MVP까지 3관왕 수상을, SK Telecom T1의 김동호가 최고 돌격수 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 최고저격수, 최다어시스트, MVP까지 3관왕을 수상한 KT Rolster의 김찬수는 e스포츠기자단 22표중 9표를 득표해 최고저격수로 뽑혔고, 2011 1st 시즌에 총 127회 어시스트를 기록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2011 1st 시즌에 킬/데스 기록은 전체 4위, 어시스트 전체 1위, 다킬 기록은 전체 9위, 세이브 기록은 전체 2위의 기록을 올렸다.

최고 돌격수로 선정된 SK Telecom T1의 김동호는 e스포츠기자단 22표 중 9표를 득표해 최고 돌격수로 선정되었다. 2011 1st 시즌에서 킬/데스 기록은 전체 5위를, 어시스트 기록은 전체 7위, 다킬 기록은 전체 4위, 세이브 기록은 전체 3위를 기록했다. 또한 김동호는 2010 2nd 시즌에 이어 2011 1st 시즌에도 최고 돌격수 상을 수상해, 2회 연속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 포스트시즌을 맞는 세 팀을 대상으로 각오를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1 1st 포스트시즌은 8월 5일 정규시즌 2위의 CJ ENTUS와 STX SOUL이 대결하는 PO로 시작된다. 결승은 8월 20일, 서울 삼성동 COEX 특설무대에서 e-Stars Seoul 2011과 함께 진행되며, 스페셜포스 랜파티, 스페셜포스 마스터리그 결승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진행방식은 5세트, 전, 후반 7라운드 8선승제로 진행되며, 코인토스를 통해 지목된 팀이 1, 3, 5세트 공격이 된다. 맵은 정규시즌 사용 맵 중 상위팀이 1개의 맵 제외 후 5개 맵을 추첨한다. 포스트시즌을 위한 이벤트로는 온라인 이벤트로 승리팀 예상 및 응원댓글 달기가, 오프라인 이벤트로는 다킬 선수 예상, 승리팀 선수가 던지는 수류탄 받기, 포스트시즌 빙고게임 등이 있다.

STX SOUL 조규백 코치는 이 자리에서 “이 자리까지 힘들게 올라왔다. 우리가 목표한 바는 결승 직행이었는데 시행착오로 아쉬운 면이 있었다. 남은 경기 모두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또한 김지훈 선수는 “어렵게 올라왔는데 CJ ENTUS나 KT Rolster 모두 이겨 본 상대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성과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J ENTUS 이재훈 코치는 “정규시즌 1위를 목표로 달려오다가 마지막엔 2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마지막 우승이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유성철 선수는 “초반의 7연승 분위기를 살려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KT Rolster 이지훈 감독은 “세 시즌 연속 결승에 올라갔다는 것으로 우리의 강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험 면에서는 앞서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도 선수단 구성이 바뀌면서 상대의 전략전술이 복잡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우승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병현 선수는 “결승에 올라온 것 뿐 아니라 우승을 하는 순간까지 열심히 해서 2연속 우승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 세 팀 모두 기자간담회장에서 우승을 향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Q1. KT나 STX에 비해 CJ는 포스트시즌에서 떨어지기도 했고 플레이오프는 처음이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이 있다. 어떤 식으로 대비하고 있는가?

(CJ) 지난 번 준PO에서 STX에 완패를 당한 걸 계기로 해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복수했고, 현재 선수단의 각오가 좋다. 스타크래프트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 졌는데 그 타격이 크다. 선수들도 인식하고 있다. 여기서 지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각오가 크다. 동기부여 등 분위기는 선수들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갖고 협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장단점은 잘할 때 잘하고 못할 때 못하는 것. 잘 하기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보고, 팀 화합과 단결 통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Q2. KT가 간만에 개인상을 가져갔는데 소감은? 그리고 KT의 정규시즌 2패 상대가 CJ와 STX인데 어느 팀이 더 껄끄러운가?

(KT) 개인상 부분에서 연락을 늦게 받았다. 김찬수 선수는 어제까지 휴가였고, 정훈 선수가 이번에 돌격상을 기대하고 남아 있었다. 이번에 선수들이 정규리그에서 잘 해줬다. 저격수는 돌격수가 받쳐주지 못하면 활약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팀웍이 좋았던 시즌이다. 개인상도 중요하지만 팀 정규리그 성적도 중요하다. 결승을 치르면서 충격을 먹었던 때는 작년 가을 STX에 3:0으로 진 걸 꼽을 수 있다. 이런 기억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CJ도 하이트 시절에 당했던 바 있다. 두 팀 중에는 아무나 올라와도 누구도 힘든 상대고, 박빙의 경기가 될 거 같다.

Q3. STX는 밑에서 올라오는 심정이 어떤가? 보통 많이 힘들어하는데, 스페셜포스는 경기 집중도가 높아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준PO 치르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독려하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나? 상대의 전력은 어떻게 보고 있나?

(STX) 작년 정규시즌 1위 직행으로 준비할 때와 지금이 많이 다르긴 하다. 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비슷하다고 본다. 주춤하던 상태에서 분위기를 많이 바꿔 나갔다. 우승할 때의 분위기와 결승전까지 가는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본다. 팀 분위기가 결승전 끝날 때 까지는 깨지지 않을 거 같아 걱정하지 않고 있다. CJ가 분위기 좋은 상태로 가다가 최근 조금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부분을 많이 참고하고 있고, 준비도 해 놓은 상태다. 경기가 치뤄지게 되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더 많을 것으로 본다. KT는 경기를 치르면서 강팀이라는 인상을 계속 받고 있는데,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 같다. 통산 성적 면에서는 뒤쳐졌지만 이번에 우승하게 된다면 뒤집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Q4. KT 이지훈 감독 결혼식이 결승과 겹친다. 참석은 할 수 있는가? 신혼 여행은 어떻게 할 것인가?

(KT) 일정표를 다 받아보고 보고 결혼식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리그가 연기되는 바람에 결혼식과 겹쳤다. 게다가 예식시간이 5시고 결승이 6시다. 최후의 보루로 시간을 옮겨달라고도 했었는데, 이도 여의치 않았다. 부득이하게 강도경 수석코치가 대신할 것이다. 결승전에서는 경험많은 선수들에게도 의지를 해야 할 것 같다. 결승 전날까지는 같이하면서 준비할 것이다. 신혼여행은 사실 결승전과 별 관계 없는데, 바로 떠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예식 중에도 경기 결과는 계속 체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