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무 반골 기질이 또 도졌는지 델 베뉴를 과감히 질렀습니다. 이전부터 눈여겨왔던 기종입니다.
델의 모바일폰은 어떨까하는 궁금증도 한 몫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반이란 시간이 흘렀군요...
자 이제 간력하고 허접하게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MERIT
-가격 :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동네에서 시원한 맥주와 치킨 뜯을 금액으로 구입했습니다.
쌓여있던 재고는 슬슬 기변으로 풀리는 중입니다. 노리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조금 기다리시길!
-마감 : 개인적으로 소니의 그것을 좋아합니다. 제품의 만듦새가 유려하고 견고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쥐었을때의 묵짐함을 선호합니다. 너무 가벼우면 들고 있다는 느낌이 없어서...
베뉴는 소니를 많이 닮았습니다. 제품이 마감이 너무도 훌륭합니다.
후면의 디자인은 스마트폰 중 감히 최고라고 꼽습니다. 그립감 또한 뛰어납니다.
몸에 착 달라붙는 스타일리시한 수트를 입은 느낌이랄까요?
-액정 : 4.1인치 AMOLED와 고릴라글래스를 채용했습니다. 4.3인치 액정을 장착한 플래그쉽 기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베뉴의 4.1인치 넒다란 창은 현재까지 꽤 괜찮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색감 또한 훌륭합니다. 고릴라글래스의(이름부터 강인한^^ㅋ) 채용은 액정보호필름을 대신합니다.
-최적화 : 델적화라 불리지만 스테이지 UI말곤 픽싱을 최대한 자제하여 안드로이드 순정에 가깝습니다.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S를 연상시킵니다. 스냅 1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루팅은 가급적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커뮤니티는 열악한 수준입니다.
이런 연유로 라이트 유저들은 버겁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16G : MSD카드를 사면 핸드폰을 줍니다!!
-매너버튼 : 벨<->진동을 조절 할 수 있는 물리버튼이 사이드에 위치해 있습니다.
락화면이 존재하는 스맛폰의 특성상 벨진동 전환이 여간 귀찮은게 아닌데 가려운 곳을 긁어줍니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편합니다^^구뜨!!!
-터치감 : 아이폰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꽤 괜찮은 터치감을 보여줍니다. 갤2를 사용하는 친구가 베뉴의 터치감에 감탄했답니다.
*DEMERIT
-무게와 두께 : 제 기준에서는 적절하지만 여성분들이나 일부 남성들에겐 무담이 될 수 있어요.
-박대리조기퇴근 : 1400mAh의 배터리 용량이 4.1인치의 액정을 감당하기엔 부담일까요? 박대리님이 자꾸 조기퇴근 하십니다.
수불석폰(手不釋phone) 하시는 사용자라면 충전케이블은 항상 소지하세요.
-순정 : 에 가깝다. 장점일수도 있지만 라이트 유들에겐 단점으로 작용할수도... A부터 Z까지 만져줘야 합니다.
-동영상 : 720p는 버벅거립니다. 인코딩 필요합니다.
-A/S : KT텍에서 전담합니다. 불안합니다. 외산폰의 숙명이랄까요.
*총평
슬림하지도 가볍지도 않습니다.
개나 소나(개,소 미안;;) 나오는 DMB도 잡히지 않습니다.
기본어플은 너무 광활합니다.
그리고 박대리는 매일 조기퇴근하고 계셔서 짜증납니다.
또, 머리가 하나라 남들처럼 빠릿빠릿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베뉴만의 중후한 멋스러움은 그런 단점을 퇴색시키고도 남습니다.
한 번 쯤은 써보고 싶은 기기랄까요?
아기자기함과 슬림함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묵직한 블랙과 크롬실버는 남성들에게 어울립니다.
그리고 최소한 루팅에 관심이 있다 하시는 분들에게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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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변으로 풀린다는게 크트 기변 말씀하시는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