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차세대 IVI 플랫폼 MOU 체결 기자간담회

인텔(Intel)과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씨엔에스테크놀로지는 9월 5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Vehicle Infotainment; 이하 IVI) 플랫폼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차량용 스마트 솔루션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차세대 IVI 시스템을 위한 기본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 소개했다.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현대기아차 차량에 탑재될 차세대 IVI 플랫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운전자와 승객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씨엔에스테크놀로지의 IO Hub기반으로 공동 기획, 개발하게 된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으로 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개발해 보다 지능적이고 혁신적인 차량 멀티미디어 환경 구축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인텔은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IVI 플랫폼 요구에 맞춰 차량용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시스템의 성능과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상현실화’ 등의 기술도 제공할 예정이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IVI 플랫폼에서의 ‘차량용 IO’ Hub 에 대한 요구사항을 연구, 정립하며,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시스템을 통합하여 비용대비 최적의 ‘차량용 IO’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 인텔 아키텍처 그룹 부사장 톤 스틴먼

▲ 현대기아차그룹 양웅철 부회장

▲ 씨엔에스테크놀로지 김동진 회장

인텔 임베디드 통신 그룹 제너럴 매니저 겸 인텔 아키텍처 그룹 부사장 톤 스틴먼(Ton Steenman)은 이 자리에서 컨슈머 경험을 차량으로 연결시키는 데 있어 IVI는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시장의 요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IVI에서도 컨슈머 디바이스들처럼 ‘연결’ 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또한 차량에서 요구되는 각종 신뢰성과 안전성이 함께 요구되는 특별한 분야라고 지적했다.

차량의 IVI에 대한 이런 요구사항을 성공적으로 밀접하게 결합시키는 것은 비즈니스적으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 앞선 IVI는 차량 내부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것과 함께 드라이버에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새로운 드라이빙 경험이라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을 성공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필요하고, 인텔은 이번 MOU에 대해 이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언급했다.

현대기아차의 양웅철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는 전자화가 되어 가고 있으며, 인포테인먼트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시장이 더 스마트한 차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현재의 자동차 시스템은 복잡하며, 성공적인 플랫폼의 개발을 위해서는 칩 단계에서부터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MOU에 대해 현대기아차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씨엔에스테크놀로지 김동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MOU가 국내 대기업과 It기업, 글로벌 기업의 협업을 통한 공동개발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특히 중소기업인 씨엔에스테크놀로지에는 이번 MOU를 통한 프로젝트가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 협력을 계기로 씨엔에스테크놀로지는 자동차용 비메모리 반도체의 선도기업으로써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덧붙였다.

▲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

이어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이 이번 MOU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인텔은 현재 데이터센터의 서버에서부터 모바일과 산업용, 헬스케어 등에 이르기까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다양한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제 그 영역을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까지 확장할 기회를 맞았다고 이 자리에 대한 의의를 평가했다.

자동차는 더욱 똑똑해지고 있고, 똑똑해지길 요구받고 있다. 예전처럼 달리기만 하는 자동차가 아니라, 이제는 외부와 연결되고, 주위를 인식하고 운전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며, 탑승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져 가고 있으며, 요구받고 있다. 그리고 이런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텔의 IVI 전략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먼저 ‘가치’ 부분에서는 확장 가능한 성능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자동차에 적합한 실리콘 솔루션을 제공하고, 로컬 전담 및 직접적인 고객 지원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지화’ 부분에서는 IVI 생태계 및 드라이브 이노베이션 강화로 차별화된 경험과 기술을 전달하며, ‘협력’ 부분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 자동차 업계와 기술 표준 협회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이 진행될 것이라 소개되었다.

▲ 이번 협력에서는 각자의 역할이 강조된 형태를 취한다.

인텔은 차량용 임베디드 시장을 위한 솔루션으로 외부 버스의 커스터마이즈가 비교적 자유로운 아톰 E600 시리즈 프로세서를 투입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도 인텔의 아톰 E600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중심이 되며, 시스템과 차량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부분을 씨엔에스테크놀로지의 ASIC 기술로 해결하고, 현대기아차가 개발 단계부터 자사 차량 플랫폼에 최적화하여 적용하는 형태로 각자의 역할이 만들어진다.

이번 MOU를 통해 3사가 얻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상호 협력을 통해 차세대 IVI 플랫폼을 위한 비용 대비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IVI 플랫폼에 대한 플랫폼 정보 공유와 요구 스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텔, 씨앤에스테크놀로지와 협력과 공동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 소개되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협력을 통한 플랫폼을 차세대 보급형 플랫폼 정도로 투입할 것으로 언급했다.

인텔은 이 협력에서 가상화를 비롯한 인텔 플랫폼의 트렌드와 특화기술의 공유, 특정 기술과 소프트웨어 지원 등을 담당한다. 또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과 애플리케이션의 제공 및 시연을 담당할 것으로 소개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IVI 플랫폼과 차량을 연결하기 위한 차세대 IVI의 차량용 IO ASIC에 대한 요건을 정리하고 인텔 프로세서와의 시스템 통합과 현대기아차의 비용절감용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소개되었다.

▲ ‘더 똑똑한’ 차량을 위한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