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놈한테 후불교통카드를 쥐여줬더니 쿨하게 잃어버립니다. -_-
곧 군대갈놈이 칠칠치 못하게시리 어디다 두고 다니는지..;;
착한형은 국민은행으로 달려가 외쳤습니다.
"이보시오 행원 양반, 락스타카드 교통, 비교통 둘다 주시오!"
'둘다 만들어 지는지 어떻게 아셨어요? @.@'라는 질문이 돌아왔지만 원하는 카드 두개를 받아올수 있었습니다.
교통과 비교통카드의 차이는 t 로고의 유무입니다. (뒷면에 후불교통카드 라고 찍혀있기도 함)
톤이 살짝 차이가 나지만 그런건 중요하지않습니다.
하나는 곧 펄펄끓는 탕속으로 들어갈것이기에..
오는길엔 약국에 들러서 드링크 한병을 사옵니다.
드링크병 재활용인지라 익히아는 광동제약 글자가 박혀있습니다. ;;;
약국가서 "아세톤 주세요!"하면 한병에 천원에 팝니다.
주방에 가서 유리그릇을 들고옵니다.
잘못 걸리면 등짝맞을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_=
그러니 비닐정도가 좋을거 같네요.
그릇에 카드를 넣고 아세톤을 꼴꼴꼴꼴~
넣자마자 자기띠가 떨어져 나갑니다.
얼른 뚜껑을 닫..(뚜껑이 녹네요. 비닐을 씌워봅니다..)
서서히..
서서히..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원하던 그것이 나온거죠!
여기에 부은 아세톤은 좀 쎈 녀석입니다.
가급적 손에 닿지 않는게 좋으므로 최대한 안묻게 탈탈 털어서 분리시켜봅니다.
예전 국민카드는 칩과 에나멜선이 분리되곤 했는데 최근엔 좀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발급당시의 자재에 따라 다르니까 케바케~
이렇게 쉽게 카드 하나를 녹여냈습니다.
너 지금 내가 곧 녹을 카드라고 무시하냐?
ㅇㅇ
후불카드와 달리 선불교통카드는 선이 좀 두껍습니다. (가격이 가격인만큼.. 이라고 하기엔 10년된 1500원짜리 카듭니다.)
필요한만큼의 카드를 녹였으니 바로 붙여봅니다.
크트릭스를 태워서 필름, 케이스, 카드까지 싹 세팅해서 쥐여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형, 이거 어딜 대야된다는거야?"
그날은 현금을 주고 탔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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