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씨게이트 2세대 모멘터스 XT 테크 브리핑1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는 12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솔리드 스테이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제품군인 모멘터스 XT(Momentus XT)의 2세대 제품군과, 이 제품군에 사용된 신기술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세대 모멘터스 XT는 어댑티브 메모리(Adaptive Memory) 기술과 패스트 팩터(FAST Factor) 기술 등을 통해 실 체감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모멘터스 XT 제품군은 솔리스 스테이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표방하며, 플래시 메모리를 전통적인 하드 디스크와 함께 탑재해 자주 접근하는 데이터를 플래시 메모리에 캐싱함으로써, 이들 데이터에 접근할 때는 SSD에 근접하는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지금까지 이 제품군은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주요 노트북 및 데스크톱 PC 제조 업체들이 이 드라이브를 채택하고 있다.

2세대 모멘터스 XT 제품군은 기존 제품 대비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이 8GB로 두 배 증가했으며, 내부 컨트롤러의 성능 또한 초당 200MB/s를 처리할 수 있도록 두 배 가량 개선되었다. 또한 ‘어댑티브 메모리’ 기술은 사용자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자동으로 학습해 빠른 데이터 접근을 가능케 하며, ‘패스트 팩터’ 기술은 SSD와 HDD의 장점들을 결합해 애플리케이션 접근 시간 및 부팅 시간 단축, 전반적인 시스템 속도 향상 등을 제공한다.

▲ 오우션테크놀로지 이채호 이사

이번 씨게이트 모멘터스 XT 테크 브리핑은 오우션 테크놀로지 이채호 이사가 진행했다. 그는 이번 2세대 모멘터스 XT 제품이 모멘터스 XT 제품군으로는 두 번째, 씨게이트가 선보인 하이브리드 형태의 드라이브로는 세 번째라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 씨게이트의 솔리드 스테이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제품군은 누적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주요 노트북 및 데스크톱 업체가 채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멘터스 XT의 기본 컨셉은 현실적인 가격으로 SSD의 성능, HDD의 대용량, 뛰어난 안정성을 간결한 솔루션에 담아내는 것이다. 이번 2세대 제품은 32MB 캐시 메모리와 SATA 6Gbps 인터페이스가 더해진 고성능 7,200rpm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8GB SLC(Single Level Cell) 고속 NAND 플래시 메모리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형태를 가지고 있다.

전 세대 제품에 비해서는 최대 750GB까지 용량 증가와 함께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이 8GB로 전 세대 대비 두 배 커졌으며, 내부 플래시 메모리의 처리량 증가와 외부 인터페이스 변경 등으로 전반적인 성능은 전 세대 대비 1.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새로운 ‘패스트 팩터’ 기능이 적용되어 실 사용 환경에서 SSD 수준의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 ‘패스트 팩터’ 기술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패스트 팩터’ 기술은 크게 빠른 부팅, 어댑티드 메모리, 빠른 관리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SSD와 HDD의 장점만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결합시키는 동시에 성능과 안정성, 간결함을 극대화하게 된다. 특히 이런 기능들이 드라이브 자체에서 하드웨어적으로 구현됨으로써, 소프트웨어 환경에 상관 없이 모든 OS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빠른 부팅 측면에서는 모멘터스 XT에 장착되는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함과 함께, 부팅에 이용되는 파일들을 하드 드라이브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른 외주 영역 등으로 지정할 수 있어 언제나 빠른 부팅 시간을 제공한다고 소개되었다. 이 경우 일반 하드 디스크에 비해 3배 가량 빠른 부팅 시간을 제공할 수 있으며, SSD에 비해서도 뒤쳐지지 않는 부팅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어댑티브 메모리 기술은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서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 체감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접근 트랜잭션을 알고리즘이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적용하는 자가학습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으며, 트랜잭션이 반영되는 데는 3 번 가량의 사용이 필요하다. ‘빠른 관리’ 측면에서는 완전히 통합된 단일 드라이브 구성을 통해 OS 등의 환경 종속성이 없고, 관리 등도 드라이브가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는 점이 꼽혔다.

▲ 하이브리드 형태는 양쪽의 장점을 취하기 위한 방법

2세대 모멘터스 XT 드라이브는 SSD의 성능과 HDD의 용량을 결합해, SSD와 대등한 수준의 짧은 부팅 시간과 시스템 응답 성능, 그리고 최대 750GB의 용량과 사용 편의성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SSD와 비교해 단위 용량 당 가격이 대단히 저렴한 수준이며, 신뢰성 측면에서도 이미 충분히 검증받고 있고, 플래시 메모리와 하드 디스크 간 데이터 미러링을 통한 데이터 신뢰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성능 측면에서도 2세대 모멘터스 XT 모델은 하드 디스크들보다는 SSD에 가까운 성능을 보이고 있다. 델 XPS 15z 시스템에서의 애플리케이션 구동 시험에서, 모멘터스 XT는 2분 19초를 기록해, 2분 11초에 모든 테스트를 마친 인텔 320 SSD보다는 약간 느렸지만 7,200rpm 일반 하드 디스크의 3분 47초와 비교해서는 큰 성능 차이를 기록했다. 맥북 프로에서의 테스트에서도 모멘터스XT는 1분 3초를 기록해, 기본 장착된 도시바의 SSD보다도 빠르고, 5,400rpm 하드 디스크와는 큰 성능 격차를 보였다.

▲ 스토리지 트렌드 변화가 일어나는 과도기에서, 씨게이트의 방향을 제시한 '2세대 모멘터스 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