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사장 이희성, http://www.intel.com)는 12월 1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 제조사별 울트라북 제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면서 울트라북에 탑재된 다양한 HW 및 SW 기반 기술을 선보였다.

'울트라북'은 지난 6월에 열린 '대만 컴퓨텍스 2011'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기존 노트북의 파워풀한 성능과 태블릿PC의 이동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차세대 퍼스널 컴퓨팅을 이끌어 갈 새로운 개념의 PC 플랫폼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에이서, 아수스, HP, 레노버, 도시바 등 총 7개 국내외 PC 제조업체가 15종 이상의 울트라북을 선보였으며, 발표회장에서는 7개 사의 울트라북 제품들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 12월 14일을 기해 모두가 원하던 노트북이 '울트라북'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데뷔했다.

▲ 인텔 울트라북 제품 발표회 인트로 동영상

기자간담회는 비주얼 아티스트 룸펜스(Lumpens)가 제작한 울트라북 제품 발표회 인트로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본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화려한 비주얼 동영상은 울트라북이 인텔 CPU 40주년을 맞아 탄생된 제품으로, 단순히 정기적으로 발표되는 신제품이 아닌 인텔사(史)에 기록될 만한 모멘텀이자 ‘혁신의 결과’임을 그래픽 아트로 잘 표현했다.

특히, 울트라북의 얇고 가벼움을 상징하기 위해 가느다란 직선들을 주로 사용했으며, 관객을 압도하는 속도감 있는 비주얼의 구현을 통해 성능이나 기술은 결코 가볍지 않음을 형상화했다.

동영상을 제작한 룸펜스는 "인텔과 크리에이터 프로젝트(The Creators Project)를 통해 만났고, 윤미래의 ‘겟 잇 인(Get it in)’ 뮤직비디오를 인텔과 공동으로 제작한 바 있다"며, "인간의 삶과 동떨어진 기술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예술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한 기술을 추구하는 인텔의 지향점에 많은 공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울트라북™ 인트로 동영상 작업도 매우 즐겁게 작업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은 퍼포먼스를 통해 울트라북 플랫폼의 특성을 강조했다.

▲ 울트라북은 고성능, 빠른 반응, 긴 배터리 라이프, 강력한 보안 등이 주요 요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인텔이 울트라북의 혁신적인 사용성 확보를 위해 개발된 다양한 HW 및 SW 기술들이 공개 시연되었다. 여기에서는 기존 노트북과 확연히 구분되는 울트라북의 빠른 반응성과 강력한 보안 기능이 주로 선보였다.

인텔 래피드 스타트 기술(Rapid Start Technology)을 이용해 최대 절전모드에서 7초 이내에 부팅됨은 물론, 인텔 스마트 커넥트 기술(Smart Connect Technology)을 탑재해 슬립 모드일 때도 계속해서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중단 없는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인텔 아이덴티티 프로텍션 기술(IPT; 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과 인텔 도난 방지 기술(Anti-Theft Technology)로 보안 토큰을 하드웨어적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보안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함은 물론, 도난을 당했을 경우에도 누구도 사용할 수 없게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기반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 인텔은 울트라북 플랫폼이 앞서 스쳐 지나간 '울트라씬'의 꿈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71년 발표된 '4004'에 대비해, 2011년에 보급된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5000배 이상 빨리진 성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기술적인 진보는 노트북 시장에서 1996년 펜티엄 출시와 2002년 센트리노 플랫폼 플랫폼 보급, 2011년 울트라북 런칭에 이르는 혁신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인텔의 발표가 있었던 매 7년여 마다, 시장은 2배 가량 성장하는 면모를 보여 모빌리티의 시장성을 입증했다.

인텔은 2012년 말 전세계 컨슈머 노트북 시장의 40％를 울트라북이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텔캐피탈을 통한 울트라북 펀드를 조성, 관련 기술 개발을 앞당기는 에코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2012년 출시할 아이비브릿지(Ivy-Bridge) 프로세서와 2013년 출시예정인 코드명 해즈웰(Haswell) 프로세서를 통해서도 울트라북 확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9인의 울트라북 테스터 그룹이 출연한 '영상 출사표'

한편, 인텔은 이번 울트라북 제품 발표회에서 9인의 울트라북 테스터 그룹을 공개했다. 9인의 울트라북 테스터 그룹은 앞으로 수개월간 울트라북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그 사용기를 인텔 SNS 채널(페이스북, 트위터 등) 또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SNS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울트라북 테스터 그룹은PC 마니아 층이 아닌 각계 각층의 일반인을 선정해 다양하고 일상적인 사용 경험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그 이유는 울트라북이 메인스트림 시장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인텔에서 선정한 테스터 그룹은 설은아 포스트비주얼 대표, 이정열 뮤지컬배우, 정영환 맥킨지&컴퍼니 파트너, 윤보나 대학생, 정철연 만화가, 박수만 NHN 미투데이 센터장, 지누 가수&YG엔터테인먼트 임원, 김예린 영화배우, 정지영 회사원 등이 맡게 된다. 여기에 발표회에서는 제10의 멤버로 배우 김가연 씨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깜짝 발표되었다.

▲ 넷북, 울트라북, 울트라씬, 그리고 노트북. 모빌리티 시장의 분화와 혁신은 모두 다 인텔의 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