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bow라는 전경빈이 이끄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있습니다.
종종 잡지에 기사도 싣고, 사회공헌 활동도 매년 진행하는 곳인데
7~8년 전 쯤 우연찮게 이 브랜드를 알고 나서 팬이 되어 버렸네요.
예전에는 매니아 층도 많았고, 커뮤니티 활동도 무지 활발했었는데
(지금도 유지되기는 하지만) 이전만 못한 현실이네요.
대부분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그렇겠 지만
상업적으로 무작정 찍어내는 기성 브랜드와는 달리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매 시즌 한정된 옷들만 선보이기 때문에
더욱 더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또한 Fitbow라는 이름 처럼 이야기를 담아서 제품을 만드는데
각 의상에는 고유의 이름이 있고, 디자인 배경이나 제작동기 등을
설명하는 부분들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다른 매니아 분들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 이지만
외투류 만 추려서 올려 봅니다.
Mosquito라는 외투이고
지퍼를 채우면 모기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털이 참 부드러워서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입을수 있어서 좋구요.
제가 처음으로 산 Fitbow 옷 입니다.
Piccolo라고 하는데 목쪽 까지 카라를 올릴수 있고 세가지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서
날씨에 따라 코디 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옷 이쁘다는 얘기도 들어 봤었고, 오래됐지만 애착이 남는 제품이네요.
이런 디자인으로 레플리카가 많이 나와서 좀 속상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Piccolo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수많은 재발매 요청이 있었고
이를 반영해서 사소한 디자인 수정끝에 재발매 버전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반코트인데 기장이 짧아서 종종 여자옷이 아니냐는 얘기도 듣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옷 중 하나네요.
작년에 나왔던 패딩입니다.
이름은 절대영도 인데 추운날씨에도 외근하는 자사 직원들을 위해서 직접 고안한 디자인이라고 하네요
높은 가격에 비해서 충전재가 솜 100%라 욕을 되게 먹었는데
우연찮게 할인 기회가 있어서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충전재가 아쉽긴 하지만 한겨울에도 따뜻해서 요즘 잘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Mayday라는 제품입니다.
봄, 가을에 어울리는 자켓이고 은은한 광택이 나는 소재입니다.
허리쪽에 리본이 있어서 은근 부끄럽기도 하지만
헤어샵 선생님도 이쁘다고 해 주시고 주위에서 옷 이쁘다는 얘기를 제일 많이 들었던 옷이네요.
Minimal Changes라는 재킷입니다.
허리끈에 달린 고리장식이 포인트 인데.. 사진은 엉망이네요;;
면 소재에 워싱이 조금조금씩 들어가 있고 은은한 광택이 나는 소재입니다.
사진보다는 착용샷이 괜찮은데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군요.
Fitbow를 알기 전까지는
그저 평범 했었고 아무렇게나 옷을 입고 다녔었지만
이 브랜드를 통해서 안목 이랄까? 코디 등을 배웠던 것 같네요.
가끔씩 이건 정말 아니다 하는 제품도 있지만
망하는 그날 까지 관심있게 지켜 볼 생각 입니다.
어수선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핏보우는 구매하고 나서 후회해 본적이 없어서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