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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ware는 3월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Vmware와 에이콘(Acon)이 함께 수행한 ‘Vmware 2012 아태지역 업무환경에 대한 리서치’ 결과를 소개했다. 이 조사 결과에서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스마트워크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중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 중에 휴대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비율이 96%로 아태지역 중 1위로 손꼽혔으며, 5명 중 4명이 사무실 외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는 이들의 68%가 개인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업무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더 편리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워크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효율성, 보안, 정책 등 변화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모바일을 업무에 사용하는 비율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그 효율성 측면에서는 68%의 응답자만이 긍정적으로 답해 아태지역 3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한국 응답자의 40%는 회사 IT정책이 업무의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Vmware 앤드류 더튼 아태지역 총괄 사장
앤드류 더튼(Andrew Dutton), VMware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이 업무 중 개인용 디바이스를 휴대하는 비율이 96%에 달했는데, 이는 아태 지역 1위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러한 트렌드는 이미 진행되고 있고, 거스를 수 없으며, 직원들이 개인용 디바이스를 사용하는데 있어 회사의 적절한 지원이 없다는 것은 규제 준수 및 보안 이슈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용 디바이스를 가지고 소셜 앱 등 자기가 선호하는 것들을 활용해 업무를 진행한다면 효율이 더 좋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59%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Vmware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개인용 디바이스는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미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를 위해 집, 직장에서 개인용 디바이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개인용 디바이스의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76%의 사용자는 회사로부터 이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또한 응답자의 59%는 업무용, 소셜 네트워킹 툴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거나, 사측에서 장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미 직원들은 자기가 해야 하는 업무를 위해 집, 직장에서 이미 개인용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고, 이에 대한 보안 문제를 기업 측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지나친 규제는 원치 않는 오해를 낳기도 한다.
흥미로운 질문으로는, 직원들이 IT 정책 자체가 좀 더 자유롭고 개방적, 효과적으로 디바이스 사용을 허용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 있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결과로는 응답자의 23%는 회사가 자신을 신뢰하지 않고 디바이스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었다. 사실 이건 기업이 직원을 신뢰할 것인지의 문제보다는, IT 부서가 보안 정책에 대해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IT 부분의 이슈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좀 더 자유롭게 IT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업이 있다면, 유능한 사람들이 이런 쪽으로 이동할 지, 그리고 기업들은 이런 유능한 사람들을 어떻게 잡고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은, IT 조직에서 이러한 개인용 디바이스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지 아닌지에 상관 없이, 직원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디바이스로 업무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디바이스로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안적인 이슈를 해결하는 것이 다음 질문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 Vmware Korea 윤문석 지사장
이어 Vmware Korea의 윤문석 지사장이 한국의 실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먼저, 이 조사결과를 한국에 접하면, 한국 직장인의 82%는 이미 ‘스마트워커’의 성향을 띠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미 82%의 직장인들이 어떤 식으로든 회사 바깥에서 일하고 있으며, 집에서는 76%, 이동하면서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것이 64%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직장에서 데스크톱을 가지고 일을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스마트워크를 할 경우 직장인의 52%가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으로 응답했으며, 68%는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일 것이고, 66%가 더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한국의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IT 부분에서 좀 더 많은 자유로움을 부여하는 것이 회사와 직원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워크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추어 지원이 잘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10명 중 4명은 현재 회사, 조직이 가지고 있는 IT 정책 등 때문에 일을 하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27%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비효율적이며, 25%는 변화에 대응이 늦어진다고 응답했다. 결국 더 나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인 최종사용자의 입장과 회사의 정책 사이에 갭이 있다는 결론이다.
▲ 이제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격차를 해결할 방법으로는, 근본적으로 이제는 새롭게 일하는 방식, 새롭게 일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원하여 개인의 생산성을 높이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관리는 주로 ‘장비’ 중심이었는데, 이는 장비 속에 각종 데이터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를 좀 더 자유롭게, 언제 어디서든 어느 디바이스든 가능하게 하려면 서포트하려는 대상이 장비에서 사람으로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시도된 이런 변화의 좋은 예로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의 사례가 있다.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가 중심에 있어 사람이 따라가는 게 아닌, 사람이 중심이고 이에 따라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이전에 각종 장비가 있던 의사에게 환자가 찾아가는 것에서, 의사가 태블릿 PC 등을 들고 환자에게 찾아가는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또한 Vmware는 데이터를 사용하고, 공급하는 방식이 바뀐 것이 ‘클라우드’ 이며, VDI 환경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이나 툴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VDI를 위해서는 가상화 기반의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례로 소개된 현대중공업이 집중한 것은 이런 부분이었고, 일하는 방식이 사용자 중심으로, 사용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를 고려해야 하며, VMWare는 이를 위한 클라우드 환경의 전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 연말경, 국내에 선보일 ‘호라이즌 애플리케이션 매니저’
한편 이 자리에서는 ‘호라이즌 애플리케이션 매니저’가 소개되었다. 이 솔루션은 한국에는 연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각종 다양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소스를 가져와서 관리 조직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별 컨트롤이 가능하며, 이를 사용해 직원별로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컨트롤해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선택적인 적용은 개별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맞게 결정되고, 비즈니스 룰에 입각해 결정된다.
그리고 직원들은 이 애플리케이션 매니저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그 방식이 대단히 손쉽다는 것을 강조했다. 가장 유사한 방식은 ‘앱스토어’로, 각 기업별로 앱스토어를 운영하게 되고,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다양한 경로로,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IT 조직이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보안성과 정책 등을 준수할 수 있게 된다.
물론 Vmware는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즉, 가상화 기반 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데 많은 자유를 주면서도 조직 단위에서 관리를 제공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상화 통해 애플리케이션들은 좀 더 활용이 가능하게 되며, 특정 OS, 디바이스에만 묶여 있지 않게 된다. 이를 통해 직원들, 고객들이 기업 데이터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게 하면서도, 보안 및 기타 여러가지 컨트롤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 Vmware는 VDI 환경에 대해 전체 가상화, 클라우드 플랫폼 차원에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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