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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대표이사 강진구)는 캡콤의 신작 대작 액션게임인 '드래곤즈 도그마'를 Xbox360, PS3 양 기종으로 오는 5월 24일 일본과 동시 발매할 예정이라고 지난 4월 10일 밝힌 바 있다. 이에 캡콤 본사 개발자들이 27일 방한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한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를 비롯해, 키노시타 켄토 기획자와 마츠카와 미나에 마테팅 책임자 등 참석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캡콤에게도 새로운 도전인 압도적인 스케일의 하이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오픈 월드 액션 게임 '드래곤즈 도그마'가 개괄적으로 소개되었다.
▲ 한일 동시발매를 기념해, 캡콤 본사 개발진이 한국을 찾았다.
캡콤의 오리지날 신작인 '드래곤즈 도그마'는 '일본 게임 대상 2011'에서 퓨쳐 부문을 수상하여 이목을 집중시킨 타이틀이다. 여기에 더해 '데빌메이크라이 4', '바이오하자드 4', '전국바사라' 등에서 활약한 코바야시 히로유키 씨가 프로듀서를 맡고, '데빌메이크라이 2, 3, 4'의 이츠노 히데아키 씨가 디렉터를 맡는 등 캡콤의 대표적인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게임은 드래곤을 쓰러트리는 사명을 짊어진 주인공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간, 상황에서 현장감 넘치는 전투를 체감할 수 있고 몬스터에게 매달려서 공격하거나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롭고 리얼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전투에서 최대 4인의 파티를 만들 수 있으며, 플레이어 이외의 3명의 동료를 고용하여 싸울 수 있다. '폰'라고 불리는 이 동료들은 전투 중 플레이어에게 협력하는 것은 기본이고 적에 대한 유용한 공격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플레이어는 이 '폰'들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 강진구 대표이사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IEB사업부 송진호 이사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 강진구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드래곤즈 도그마는 고바야시 프로듀서, 이츠노 디렉터 등 캡콤의 대표적인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초대작 게임이다. 작년 동경게임쇼, 게임 어워드 등에서 퓨처 부문을 수상했는데, '퓨처'는 말 그대로 미래다. 기대되는 신작에 수여되는 상이다. 또 상당히 중독성 있는 게임이다. 오랜만에 밤샘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게임을 소개하면서 한글화가 안 되었다는 지적이 뜨끔한 부분이다. 그래서 공략집을 준비할 계획이다. 약 100페이지 분량의 제대로 된 공략본을 초회생산분에 동봉할 예정이다. 작은 정성이지만, 게임 진행에 도움되었으면 한다"며, 한글화가 안된 대신 제공되는 특전에 대해 설명했다.
게임이 런칭되는 Xbox360 사업부를 대표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IEG사업부 송진호 이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드래곤즈 도그마는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를 개발했던 개발자들과 세계 유수의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흥행 지원에 나설 것이다"라며 캡콤에 힘을 실어줬다.
▲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가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 한글자막이 더해진 '드래곤즈 고드마'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 키노시타 켄토 기획자가 플레이하고,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가 설명하는 형태로 시연이 진행되었다.
▲ '드래곤즈 도그마' 게임시연 모습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는 "정말 오랜만에 완전 신작을 캡콤이 출시했다. 게다가 대규모 게임을 완성시키기까지 했다. 이를 발표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본인이)만든 게임 중에서 제일 힘든 작품이었다. 힘든 작품인 만큼, 자신 있는 작품"이라고 무게를 부연했다.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 순서와 별도로 '드래곤즈 도그마'의 한글자막 삽입 트레일러가 상영되었다. 또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의 인사말 이후에는 키노시타 켄토 기획자가 플레이하는 가운데 게임 진행과 특징에 대해 직접 시연으로 설명되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 '레나와 함께 하는 Talk Talk' 시간을 통해, 게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소개가 더해졌다.
영상 공개, 게임 시연 등 게임을 소개하는 순서가 끝난 뒤에는 '레나와 함께 하는 Talk Talk' 순서가 진행되었다. 이 순서에서는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가 준비된 주요 답변 내용을 전한 뒤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1. 개발에 투입된 리소스는 어느 정도인가?
개발비용은 수십억 엔 규모다. 개발인원 수는 사내/사외를 다 합쳐서 300명 이상이 투입되었다. 개발기간은 3년 6개월이 소요되었다.
Q2. 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를 소개해 달라.
캡콤에서 RPG를 제대로 된 게임으로 만들어보자고 한 게 2010년도였다. 제대로 된 판타지 게임에 액션을 강조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중학교 때부터 제대로 된 판타지 액션게임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사실 10년 전부터 진짜 만들고 싶었지만, 위에서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 하라고 시켜서 그거 하다가 드디어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세월을 보내긴 했지만, 캡콤도 그렇고 기술도 늘었고 Xbox360 같은 하이퀄리티의 기계도 나왔고 그랬다. 그래서 하이 퀄리티 판타지 액션게임을 만들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Q3. 플레이 상으로는 액션 부분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RPG 요소가 많다. RPG 요소를 접목한 게임이어서 플레이 타임이 궁금하다.
역시 캡콤하면 액션이고, 도그마 개발팀이 데빌메이크라이 만들던 팀 중심으로 되어서 액션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RPG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자유도가 높은 오픈월드 액션이라서 개인차가 날 것이다. 그래도 잘하는 게이머들도 50시간 이상은 될 것이다. 롤플레잉 좋아하고 여러부분들을 해보고 싶다면 1번 클리어에 100시간 이상 걸리게 제작했다.
전직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파이터로 하다가 전직을 해서 메이지나 다른 걸로 바꾸면 또 얼마든지 전혀 다른 게임으로 느껴질 만큼 새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RPG 부분은 이벤트 부분에서 퀘스트 부분에서 가지를 많이 치고 있고, 멀티엔딩이어서 재차 플레이할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캡콤은 자신 있다. 여러분들에게 보증하겠다. 150시간 이상, 질리지 않고 즐거움 즐길 수 있다고 보증하겠다.
Q4. 자유도가 상당하다. RPG, 판타지 요소들을 화면 안 곳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캡콤이 아닌 듯한 느낌이다. 제작의도는 무엇인가?
앞서 판타지 세계와 관련해 중학교 시절 이야기를 했는데, 테이블토크 RPG 책들을 보고 두근두근해 하며 플레이 했던 적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으나, 중학생 시절에 설레었던 시기를 생각하고 그걸 지금의 기술로 캡콤의 노하우를 갖고 '드래곤즈 도그마'를 만들고 싶었다. 캡콤에 좋은 점이 많다. 그걸 살리면서 한 적 없는 롤플레잉 요소와 리얼한 판타지 세계를 살리고자 했다. 화면 속 질감을 보면 알겠지만, 리얼함 표현을 많이 하려고 했다. 판타지 좋아하는 유저들은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Q5. 행사장 찾은 이들과 게임 즐길 이들에게 한 말씀 전해 달라.
체험판을 해보신 분 있을지 모르겠다. 이게 사흘 전부터 서비스 되고 있다. 그런데 그건 그저 1개의 플레이만 다룬다. 체험판으로 모두 판단하지 말았으면 한다. 제품을 보면,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이라고 느낄 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레임 느껴봤으면 싶다. 한일 동시발매로 5월 24일 발매되는데, 잘 부탁드린다.
Q6. 언급된 '어려움'이 기술적인 것인지 발상을 구체화하는 것과 관련된 것인지 궁금하다.
제일 먼저 고생한 것은, 오픈월드 게임을 3년 6개월 전에 만들겠다고 회사에서 말했을 때 회사 내외부에서 반대나 이해 안된 부분들 설득하던 것이었다. 캐릭터 에디터라던지, 로딩 없는 오픈월드 만드는 등 기술적인 것에서도 고생했다. 그런데 이보다 새로운 게임 만든다는 점에서 더 고생했다. 그래도 새로운 게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7. '엘더스크롤 5'와 유사하다. 그런데 이 게임은 키넥트 음성모드를 최근 추가했는데, 이럴 계획이 있는가? 또 키넥트에 있는 무브 기술을 접목할 계획 있는가?
대응이 되면 참 좋겠다. 그런데 여기까지 만드는데 개발진이 너무 힘들어해서 현재로서는 내부 계획이 없다.
Q8. 처음 영상이 발표되었을 때 네트워크 플레이를 유저들이 많이 기대했다. 그런데 CO-OP 플레이가 없다는 이야기에 많이들 실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부분 이유와 추후 계획을 설명해 달라.
개발 도중에 바꾼 건 아니고, 처음부터 컨셉 짤 때 폰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갔다. 스토리 중시 게임 디자인이다. 폰으로 같이 노는 느낌으로 컨셉을 만들었다. MO나 MMO는 많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감각으로 도전했다고 봐주면 좋겠다. 그런 컨셉 자체에 대해 설명하자면, 편한 온라인 게임/누구한테도 방해받지 않은 협력 플레이가 중심이다. 코옵이 필요하다고 많이 이야기 오면 차기작에서 검토할 수 있겠다.
Q9. 유저들은 엔딩 본 이후에 DLC를 어떻게 할지 궁금해 한다. DLC 기획에 대해 밝힐 수 있는가?
DLC에 대해서는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일전에 DLC 이야기가 문제 있다고 이야기한 게 화제가 된 적도 있다. '드래곤즈 도그마'에 대해서는 DLC가 필수로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다. 단, 없다고 재미 없고 그런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요소다. DLC는 물론 있다. 단, 게임 진행에서 A에 치우친 것, B에 치우친 것과 같은 그런 형태로 다뤄진다.
Q10. 동시발매는 좋은데, 한글화가 안 되어 있다. 한국 유저들이 불편해할 것이다. 다음에 한글화 버전을 추가해 발매할 의향이 있는가?
이번에 한글화를 못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개발기간 부분도 있고 그래서 발매일을 맞추는 부분이 있어서 한국어는 탑재 못했다. 아까 잠시 이야기 나왔지만, 초회생산분에 한해 공략본은 모두 제공할 생각이다. 죄송하지만, 최소한의 공략집을 붙이는 것을 이해 바란다. 앞으로는 정말, 한국에서 판매도 되고 유저분들의 목소리가 강하게 오면 충분히 한글화를 검토할 수 있다.
▲ 게임에는 대세인 북미 스타일 롤플레잉 시스템에 오픈월드 컨셉, 그리고 캡콤 액션 등이 뭉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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