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헤드폰에 입문해서 어떤 헤드폰을 구입해야 할 지 비교 해보다가
찾게 된 파나소닉 RP-HTX7!!
며칠 동안 열심히 써보고 나름 상세하게 분석해봤습니다. ㅎㅎ
디자인 면에서 봤을 때는,
RP-HTX7은 풀커버 헤드폰이기 때문에 유닛의 크기는 크지만 밴드가 얇아서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목과 머리에 큰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밴드부분이 가죽으로 처리되어 있어 부드럽고 투박하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헤드폰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헤드폰이 다른 활동에 방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RP-HTX7은 무게가 가볍고 싱글형 케이블(한 쪽 부분에만 선이 있는 것) 이라서 이어폰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RP-HTX7은 크기가 큰 편이지만 접이식이 아니기 때문에 목에 걸고 다니지 않는 이상 휴대하기가 불편하고
사용하다 보면 길이 조절 부분이 쉽게 헐거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약간의 요다현상이 있어서 아웃도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블랙을 좋아해서 헤드폰도 블랙! 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저같은 여자한테는 크림이나 핑크색이 더 나은 것 같아서 약간 후회하고 있어요ㅠㅠ.
착용감과 차음성 부분에서는,
풀커버형이고 패드 안쪽 공간이 커서 귀가 눌리지 않고 아프지 않습니다.
특히 저는 귀걸이 때문에 다른 헤드폰은 오래 쓰고 있기 힘들었는데, RP-HTX7은 귀걸이에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밀폐형이기 때문에 외부소리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라서 시끄러운 카페에서도 공부하기 편했구요,
소리가 밖으로 거의 새나가지도 않아서 조용한 도서관에서 인강을 듣거나 노래를 듣기에도 좋았습니다.
개인 특성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헤드폰의 유닛 부분이 짱짱해서 조금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질과 음색을 비교해보면,
RP-HTX7는 부드럽다기 보다는 선명하고 깨끗한 느낌의 맑은 소리위주이며 중저음도 부실하지 않은 편입니다.
따라서 중음 보컬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주는 느낌이 있으며 저음이 확실히 뒤에서 받쳐주고
고음이 비교적 앞쪽에 내세워져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이퀄라이저 조절을 하면 더욱 밸런스 잡힌 소리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RP-HTX7의 가장 큰 특징은, 임피던스가 높아 섬세한 음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 인데요,
저항으로만 따졌을 때, 타사의 동일한 임피던스를 가진 헤드폰은 10~20만 원대로
이 헤드폰이 가격에 비해 뛰어난 스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가요 듣기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베이스가 강한 음악이나 클래식을 듣기에는 조금 빈약한 듯합니다.
고음역대가 강조되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깨지거나 째지는 듯한, 흔히 말하는 깡통소리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입문용 헤드폰밖에 써 보지 않았는데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음질이면 충분히 쓸만한 것 같네요.
저처럼 실내에서 사용하실 분, 아웃도어용으로도 상관없다 생각하시는 분,
입문용으로 사용할 저렴하고 가격대비 뛰어난 헤드폰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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