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량에는 글을 자주 올리는데 뽐뿌는 이런저런 질문만 남겨봐서 여기에 글을 써도 되나 모르겠네요.
질레트면도기 보상기 및 cj택배 사용기 입니다~
평소 수염이 남들보다 빨리+많이 자라는 덕에 매일 아침 10분씩 면도를 한답니당 -_-;;
10년 넘게 질레트만 써왔지요 (도루묵, 실크 도 써봤으나 저는 질레트가 잘 맞더군요)
하여간 어느날 잘 쓰던 면도젤이 가스가 빠졌는지 안 나오더군요.
1/3 정도 남았는데 버리기는 아깝고…
혹시나 싶어서 본사에 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혹시 라이터가스나 부탄가스로 충전하는 방법이 있나해서요.
그랬더니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면도젤에 있는 시리얼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새 제품을 보내주겠다네요.
(시리얼제품을 알아야 어느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졌는지 파악할 수 있대요)
이거 웬만한 AS가 아니고서야… 사실 비싼건 아니지만 고객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질레트 사용하는 성인들이 거의 대부분이겠지만 이런 서비스를 받으니 스스로 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아뭏튼 시리얼알려주고, 혹시나 싶어서 불량 젤은 아직도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택배회사에 있더군요.
배송한지 한참 되도 물건이 안오길래 질레트에 문의를 했더니 송장번호를 알려주면서 발송은 이상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차저차 알아보니 CJ택배에 문제가 있더군요.
대충 정황은 이렇습니다.
0) 질레트에서는 물건을 문제없이 발송 함 (송장번호 수신)
1) 4월21일 택배가 배송될꺼라는 문자메시지 수신
2) 4월22일 기다리던 택배가 안와서 택배기사에게 물건 언제도착하냐고 문자로 물어봤으나 씹힘.
3) 4월??일 홈페이지에 확인해 달라고 요청의 글을 남김
4) 4월30일 택배기사랑 상의하라는 답변메일 및 전화수신 (택배기사는 경비실에 맡겨놨다 했다고 함)
5) 택배기사한테 전화하니 안받음 (나도 일이 바쁘니 받을때까지 수십번 전화할 수는 없는 노릇)
6) 귀가 후 경비실에 물어보니 이날 받은 택배는 제 와이프 이름으로 온 "한진택배" 하나 밖에 없다 함.
7) 다시 홈페이지에 확인해 달라는 글을 남김
8) 택배기사랑 상의해 보라는 같은 내용으로 연락받음
9) 그 주 토요일인가 일요일인가 경비아저씨가 집까지 올라와서 당일날 접수한 택배 목록표 보여줌 (역시 없음)
10) 5월14일 택배기사한테 전화 옴. 홈페이지에 왜 글남겼냐고, 자기는 분명히 경비실에 맡겨놨다고.
그날 수령한 택배는 와이프 이름으로 온 한진밖에 없다고 하니, 화요일이나 수요일날 다시 아파트 방문할 일이 있으니 경비랑 확인하고 연락주겠다고 함.
11) 5월20일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 없음
총평: 경비아저씨는 물건 수령 시 마다 리스트에 적어놓는데, 제 이름으로 된건 빠져있었습니다.
당일 및 익일 접수된 리스트는 와이프가 주문한 화장품밖에 없구요.
그런데도 택배기사는 계속 물건을 놔뒀다고 우기네요. 한진택배에서 놓은게 아니라 자기가 놓고 간거라고.
(그럼 수신자 이름이라도 내 이름으로 적어놓던가!!!)
게다가 CJ택배 측에서는 "택배기사랑 상의하세요" 라는 대답만 하네요.
이딴식으로 대충 얼버무리다가 말겠지 하는 졸라 안일한 생각으로 일하는 것들이 무슨 대기업이라고.. ㅉㅉ
솔직히 택배기사가 돈을 벌면 하루에 얼마나 번다고… 또 물건은 내 돈 들어간것도 아니고, 비싼것도 아니지만(8천원인가 밖에 안할껍니다), 고객 처리가 이딴식으로 괘씸해서 그냥 있지 않으려고 합니다.
최소 지난주 수요일까지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면 여차저차 상황 설명이라도 해야죠.
"앞으로 CJ택배는 물론이고, 계열사 제품은 모조리 안티를 해주마 이놈들아!!!"
다만 걱정되는건 최고의 서비스를 보여준 질레트를 악용하는 사례가 없길 바라는 작은 마음정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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