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소니 알파 NEX-F3 미러리스 카메라 발표회1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는 5월 23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8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한 플립 LCD를 탑재한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NEX-F3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알파 NEX-F3는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APS-C 규격 대형 센서를 탑재하고 미러박스를 생략한 구조로 소형, 슬림화를 이루어 많은 인기를 얻은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NEX 시리즈의 엔트리 레벨 모델인 NEX-C3의 후속 모델이다.

▲ 소니코리아는 미러리스 카메라인 NEX 시리즈 신모델 알파 NEX-F3를 발표했다.

알파 NEX-F3는 DSLT-A57과 동일한 1,610만 화소의 엑스모어(Exmor) APS HD CMOS 센서를 탑재해 DSLR 카메라에 버금가는 고품질의 이미지 촬영과 아웃포커싱 효과 연출이 가능하며, 풀 HD 동영상(60i/24p) 촬영을 지원한다.

기본적인 광학적 성능은 기존 NEX 시리즈에 적용되는 기술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운데 NEX-F3가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와 가장 차별을 시도한 것은 전면 방향으로 180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플립 LCD를 채택해 셀카 촬영에 최적화됐다는 점이다. NEX-F3에 적용된 플립 LCD는 마치 거울을 보듯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처럼 NEX-F3가 셀카 촬영에 중점을 두어 개발한 이유는 소니 카메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약 절반 이상의 사용자들이 인물 사진 촬영에 특화된 사용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셀카 촬영 비중이 높다는 데에 있다. NEX-F3의 슬로건을 ‘내 얼굴이 작품이 된다’로 내세우고 있는 것에서도 이 제품에 거는 소니코리아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180도 각도 조절이 되는 플립 LCD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플립 LCD를 채택을 통한 셀카 촬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능들 또한 추가됐다. ‘스마일 셔터 기능’, ‘자동 인물 프레이밍’, ‘선명한 이미지 줌(ClearImage Zoom)’ 기능 등을 통해 미러리스를 처음 접하는 여성 초보자들도 손쉽게 자신이 원하는 아름다운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더해 눈썹과 같이 세밀하게 표현되어야 하는 부분의 해상도는 유지해주면서 자동으로 화사하고 잡티 없는 피부로 이미지를 편집해주는 ‘소프트 스킨’, 어두운 환경이나 실내 촬영에 더욱 유리한 내장 플래시 탑재 등으로 실내 외를 막론하고 셀카 촬영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셀카 촬영에는 관심이 높지만, 기기 자체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여성들을 고려해 간편한 조작의 그립 방식 및 USB 충전 방식 적용 등 여러 가지 기술적 장점을 결합시켜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 배우 손예진이 NEX-F3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 배우 손예진이 나서면 셀카도 충분히 ‘작품’이 된다.

소니코리아는 NEX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NEX-F3가 플립형 LCD 채용과 감각적인 디자인, 쉽고 간단한 사용 편의성 등 여성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 타켓 고객층으로 설정한 25~35세의 여성들에게 워너비 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톱 여배우 손예진을 NEX-F3 광고 모델로 발탁해 6월 말부터 TV CF와 다양한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 전했다. 이를 기념해, 이날 행사에서는 NEX-F3 모델로 활동하게 될 배우 손예진이 직접 참석해 제품 사용 소감을 밝히면서 NEX-F3 셀카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 NEX-F3는 NEX 시리즈의 기술적 장점에 셀카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해 여성 유저를 공략한다.

▲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이인식 사장

소니코리아 알파 마케팅팀 이준렬 과장은 소니코리아 마케팅 전략 발표에서 신제품 NEX-F3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여성을 위한 제품을 내놨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지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SLR 화질의 셀카 촬영이 가능한 알파 NEX-F3는 25-35세 여성 사용자층을 주 타켓 고객으로 설정,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2012년 미러리스 마켓 셰어 55% 달성 및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의 안정적 2위 고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이인식 사장은 "신제품 NEX-F3는 소니코리아 디지털 이미징 사업부의 2012년 주력 제품으로 미러리스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NEX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나갈 제품"이라며, "이 제품을 통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코리아가 변함 없는 1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알파 NEX-F3는 오는 5월 24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예약 판매는 소니스토어 온라인(http://www.sony.co.kr/store) 및 직영점, 그리고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진행되며, 가격은 표준 줌 렌즈킷 748,000원, 더블 렌즈킷 898,000원, 더블 줌 렌즈킷을 1,048,000원이다. 예약 판매를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에겐 소니 정품 USB 충전기와 32GB 대용량 메모리가 증정된다.

▲ 보급형 모델이지만 소니코리아가 알파 NEX-F3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