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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Dropbox)는 5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드롭박스의 한국 진출 발표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웹 파일 공유 서비스인 ‘드롭박스(Dropbox)’ 한국어 서비스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오늘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는 드롭박스는 어디서든 손쉽게 문서나 사진,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웹 파일 공유 서비스로, 웹과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우선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맥과 iOS를 위한 한국어 서비스는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
▲ 클라우드 기반 웹 파일 공유 서비스인 ‘드롭박스(Dropbox)’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날 한국 진출을 발표한 드롭박스사는 2007년 MIT 출신 드류 휴스턴(Drew Houston)과 아라시 페르도시(Arash Ferdowsi)가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5천만 명에게 파일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영어,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일본어 등 5개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5천만 개의 기기에 드롭박스가 설치되어 48시간마다 10억 개의 파일이 드롭박스에 저장되고 있다. 이번 한국 진출 및 한국어 서비스 개시로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드롭박스 서비스의 특징은 장소와 기기에 상관 없이 드롭박스에 파일을 저장하면 자동으로 드롭박스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사용자의 모든 컴퓨터와 휴대전화 또는 태블릿 PC 및 드롭박스 웹 사이트에 저장이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자동 동가화를 통해 저장된 파일을 이용한 작업이 가능하다. 또 폴더와 링크를 공유해 함께 작업할 수 있으며, 친구, 가족, 동료 등을 폴더에 초대하면 마치 상대방이 컴퓨터에 바로 저장해 주는 것처럼 폴더를 공유할 수 있다. 변경 사항 확인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드롭박스로의 파일 저장 시 암호화된 채널을 이용해 전송되며, 드롭박스 서버에 암호화되어 저장되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는 것도 가능하며, 사용자 작업 기록을 한 달간 보관하기 때문에 보안 및 관리성이 뛰어나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드롭박스사는 이번 한국어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비디오 트랜스코딩을 개선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술과 제품 업데이트를 처음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모든 드롭박스 사용자들은 자주 사용하는 파일 타입의 동영상들을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좀 더 빠르게 재생할 수 있게 됐다.
▲ 드롭박스 모바일 사업 개발 담당 최고 책임자 라스 피일드소우-닐센(Lars Fjeldsoe-Nielsen)
드롭박스의 한국어 서비스 개시 및 공식 한국 진출을 발표하기 위해 방한한 드롭박스 모바일 사업 개발 담당 최고 책임자 라스 피일드소우-닐센(Lars Fjeldsoe-Nielsen)은 드롭박스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드롭박스 개발 배경에 대해 PC와 노트북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로의 시장 변화를 강조했다.
지난 해 글로벌 스마트 모바일 기기 판매량이 PC 판매량을 능가하면서 나타난 변화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개인용 디바이스를 업무에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PC나 노트북 등도 여전히 중요한 수단으로 업무 및 일상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업무를 보는 비중 또한 이제 결코 무시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스마트 모바일 기기가 증가하면서 더불어 다양한 플랫폼과 운영체제가 혼재하고 있으며, 이들 기기들에서 파일과 콘텐츠의 공유 및 동기화는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단말기 제조사를 비롯해 이동통신사 등에서 앞다퉈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 도입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트랜드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드롭박스는 이러한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일수록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용자의 경험에 주목하고 가장 단순화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용성을 통해 별다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사용자가 증가, 지난 해 11월을 기점으로 전 세계 5천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 간단한 계정 생성 절차 후 드롭박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드롭박스는 이날 한국어 서비스 시작에 앞서 이달 초 삼성전자와 글로벌 협력관계를 맺고, 최신 갤럭시 S3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드롭박스 무료 계정 50GB를 2년 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갤럭시 S3 구매자들은 스마트폰을 처음 기동할 때 무료 드롭박스 계정을 손쉽게 개설하고 사진을 자동으로 동기화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유료 드롭박스 서비스로 계산할 경우 200달러에 해당하는 혜택으로 외국의 경우 드롭박스 서비스 탑재 여부가 단말기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서비스의 특성상 드롭박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이동통신사의 승인 과정이 남아 있으며 현재 갤럭시 S3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이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앱 마켓에서 다운받아 사용 가능한 드롭박스 서비스는 전 세계 공통으로 계정을 신설하면 2GB 용량까지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친구 추가 등 주어진 조건을 만족할 경우 추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50GB 용량은 1년에 100달러를 지불해야 하며 개인 사용자의 경우 최대 100GB까지 사용 가능하다.
▲ 드롭박스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삼성전자와의 제휴사실을 공표한 바 있다.
Q1. 이번 드롭박스와 제조사와의 제휴는 삼성이 처음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삼성 외에 다른 브랜드와의 제휴 계획은? 또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해 한국 시장에 특화한 드롭박스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보고 있는가?
다른 단말기 제조사와의 제휴 관계도 갖고 있다. 향후 제조사와의 협력 관계를 갖고 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정된 리소스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춘 단말기 제조사와의 협업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현재 TV나 카메라 등 제조사들과 형성된 파트너십은 없지만 향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프리 개발자 킷을 제공하는 등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력 관계도 지원하고 있다.
경쟁과 관련해서는 구글이나 애플 등의 강력한 경쟁자가 있으며, 한국의 경우 N 드라이브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는 사용성에 주목하고 사용자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 단순성에 기반해 보다 뛰어난 사용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두 번째 경쟁력은 브랜드에 있다. 지난 해 트위터에 언급된 기업 관련 멘션 조사 결과 가장 우호적인 반응이 나온 것이 드롭박스였다. 실제로 한국어 서비스 시작 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도 많은 사용자가 있으며, 한국어 지원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영어판 만으로도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사용자들이 드롭박스 브랜드에 대한 선호를 짐작할 수 있다.
Q2. 삼성이 전세계적으로 런칭한 제품에 모두 드롭박스가 탑재되는가? 또 국내에는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드롭박스가 런칭하게 되면 이들과 경쟁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갤럭시 S3가 오늘 28개 국가에 발표되며 향후 200여 국가에서 출시되게 되는데 이들에 모두 드롭박스가 탑재되어 제공된다. 오늘은 새롭게 지원되는 언어로 한국어가 공식 서비스된다는 것을 발표하게 됐다. 통신사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서 기존에는 제공되는 서비스를 수동적으로 사용했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의미 있다. 물론 통신사에서도 드롭박스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단순성에 기반한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결국 사용자가 드롭박스를 선택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동통신사와 사업 모델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갤럭시의 경우처럼 50기가 2년 사용과 같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수 있기 바란다.
Q3. 드롭박스 서비스의 이동통신사 승인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이처럼 승인 절차가 필요한가? 또 안드로이드를 제외한 다른 플랫폼에서 한국어 지원이 늦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삼성의 갤럭시 S3가 출시되는 모든 국가에 드롭박스가 제공되고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중 이동통신사가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한국이다. 따라서 한국은 서비스 사용을 위한 이동통신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기타 다른 플랫폼의 한국어 지원과 관련해서는 오늘부터 웹 상에서는 한국어 지원이 시작되며,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동시에 발표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이유는 한정된 리소스로 사용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사용성을 제공함에 있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iOS도 현재 런칭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안정성에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발표를 미뤘다.
Q4. 임베디드되는 서비스와 다운로드해서 사용하는 서비스와 차이가 있는가? 또 삼성이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관련 회사 인수 등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드롭박스와의 협력 관계가 지속되는가?
임베디드 서비스와 다운로드 앱과는 몇 가지 차이가 있다. 다운로드 사용의 경우 전세계 공통으로 2기가 용량이 제공되며 임베비드 서비스는 2년간 50기가가 제공된다. 또 계정 설정 프로세스가 차이가 있다. 드롭박스 임베디드 사용의 경우 자동으로 드롭박스 갤러리 폴더가 생성이 되고 여기에 자동 저장된다. 메일의 경우에도 드롭박스에 저장된 파일을 링크 형태로 보낼 수 있다. 향후 더욱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전략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삼성의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통신사와의 경쟁관계와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결국 어떤 서비스를 선택하는 가는 사용자의 몫이다. 사용자가 얼마나 선호하는 가에 따라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다. 그리고 삼성과 드롭박스의 파트너십은 배타적인 관계는 아니다. 드롭박스가 삼성이 아닌 제조사와도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으며, 삼성 또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협력할 수 있다. 또 드롭박스의 브랜드 파워도 무시할 수 없는데, 드롭박스의 인지도가 삼성에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해외 사례를 봐도 단말기를 선택할 때 드롭박스가 연동이 되어 있는가 아닌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기도 하다.
Q5. 국내 갤럭시 S3 출시가 6월로 예정되어 있는데, 아직 이동통신사의 승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승인이 나지 않으면 결국 50기가 서비스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인가? 그리고 승인을 위한 이동통신사와의 협의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드롭박스가 임베디드 형태로 들어가 있는 단말기를 구입한 사용자는 등록 절차를 거친 후 2년간 50기가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 갤럭시 S3의 정확한 출시 시기와 이통사의 승인 여부는 제조사가 결정할 부분이다.
Q6. 한국어 공식 서비스 이전 국내 가입자 현황은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한국어 서비스 시작 이후 국내 사용자 목표치는?
국가별로 사용자 숫자를 이야기하긴 어렵다. 전체 사용자 중 1/3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한 부분이 한국 사용자들이다. 목표치 또한 숫자로 공개하기 어렵다.
Q7. 비디오 트랜스코딩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현재 다양한 비디오 포맷이 존재하며 여기에 따라 재생 퍼포먼스에 차이가 난다. 단말기에 기본 탑재된 재생기에 따라 재생 여부와 성능이 차이가 난다. 비디오 트랜스코딩 기능은 각 기기에 최적화된 포맷으로 드롭박스에 저장된 영상을 변환, 최적의 감상이 가능하게 해 준다. 이 기능 개선 부분은 원래 계획에 들어가 있는 부분인데, 한국 런칭과 관련해 이를 조금 더 당기게 됐다. 한국 사용자들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여기서 만족을 이끌어 내면 전 세계 런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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