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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인터내셔널(이하 델코리아)은 6월 1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워에지 서버 포트폴리오의 신제품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가상 퍼블릭 클라우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횐경의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9개의 서버 신제품이 소개되었다.
새로운 파워에지 서버 신제품들은 까다로운 엔터프라이즈 및 메인스트림 환경에서 최고의 가치와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블레이드, 랙 및 타워 서버이다. 새로운 블레이드 서버는 공유 전력, 냉각 및 네트워크 인프라, 전문 IT 서비스 등을 통해 강력한 성능 및 효율성 향상이 더해졌다. 또한 새로운 타워 및 랙 서버들은 엔터프라이즈급 기능과 SMB를 위한 맞춤형 섀시 디자인을 통해 고객의 IT 인프라를 향상시키도록 개발되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델코리아는, 이제 델이 하드웨어 위주의 솔루션 공급을 넘어 기업 전반의 IT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종합 엔터프라이즈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버 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공격적인 인수 활동 등을 거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고, 이제 이런 확충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델코리아 한상옥 부장
12세대 파워에지 서버 신제품 소개는 델코리아 한상옥 부장이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현재 기업 고객들이 IT에 바라는 '요구사항'들로, 엔드유저 쪽에서는 모바일의 활용과 함께 디바이스의 종류가 증가하고,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기존 인프라로는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클라우드와 가상화 기술이 제시되지만, 이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기존 인프라 구조에 클라우드와 가상화가 접목되면서, IT 조직에는 복잡성이 야기된다는 의견도 있다. 기존 환경과 클라우드, 가상화 환경이 공존하면서 생기는 복잡성이나, 환경의 변화 이후 안정화, 정책에 맞는 프로세스 정립 등이 기업 IT 환경의 복잡성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델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업의 IT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델은 대다수의 IT 조직이 '소비'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덕분에 경기가 어려워지면 IT 예산이 동결, 혹은 삭감되는 경우가 많고, 예산이 줄어듬에도 늘어나는 서비스 수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만큼 인프라의 효율적인 구축과 요구 사항들의 수용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델은 제품 개발에 있어, 실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IT를 통한 비즈니스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전 세대에 대비해, 신기술이 대거 채택되었다.
델의 12세대 파워에지 서버는 4개 대륙 17개국 7700명 이상의 고객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된 서버로,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반영하여 설계되었다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이런 고객들의 요구사항들을 반영해 12세대 파워에지 서버에 추가된 각종 기술들은, 서버의 성능과 활용성, 경제성 측면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2세대 파워에지 서버에서는 PCI 익스프레스 버스에 직결되는 SSD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옵션은 시스템 내부 슬롯이 아니라 시스템 전면부에 장착되어 핫 스왑 가능하게 구성된다. 또한 RAID 컨트롤러 측면에서도 캐시케이드(CacheCade) 기술을 통해, 장착되는 디스크의 구성에 따른 자동화된 스토리지 티어링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네트워크 부분에서는 이제 온보드 네트워크 포트 구성도 직접 고객이 선택 가능하며, 스위치 독립 파티셔닝(Switch Independent Partitioning)을 통해, 10Gb 이더넷 등의 고속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물리적으로 서로 다른 여러 개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처럼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 레벨의 파티셔닝 기능을 제공한다.
서버 가상화 측면에서는 페일세이프 하이퍼바이저(Failsafe Hypervisors) 기술이 제공된다. 이 기술은 SD카드를 이용해 하이퍼바이저를 구동하는 경우, SD 카드의 리던던트 구성을 통해 하나의 SD 카드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다른 카드로 백업 구성과 구동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또한 외부 공기(Fresh Air) 구성 기능을 갖추어 동작온도를 최고 45도까지 가능하도록 지원, 쿨링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델의 서버 포트폴리오는 크게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델은 현재 서버 라인업에 크게 네 가지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DCS는 클라우드 등 대형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경우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설계, 생산해 공급하는 형태로, 모듈러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하고 글로벌 고객 20개사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또한 여기서 얻은 노하우와 요구 사항들을 반영한 라인업으로 대용량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분산처리 환경 등 고밀도 환경에 최적화된 파워에지 C 라인업이 있다.
파워에지 코어와 블레이드 라인업은 비교적 범용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모델로, 고객의 요구에 최대한 맞추는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신제품은 파워에지 코어 라인업에서의 타워형 서버 2종과 랙 서버 4종, 블레이드 라인업에서 3종의 모델이며, 특히 블레이드 라인업의 새 모델들은 기존 델 블레이드 섀시 M1000e와 호환된다.
파워에지 R520, R420 및 R320 랙 서버와 T420 및 T320 타워 서버는 새로운 프로세서와 플랫폼을 사용함에 따라, 이전 세대 제품보다 코어 수와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고, I/O 대역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SMB 사용자들은 물론, 대기업 및 대규모 조직의 부서 및 원격 사무소 등에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실질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파워에지 R820은 제온 E5 제품군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4소켓, 2U 서버라는 특징을 가진다.
블레이드 제품군에서 독특한 제품으로는 파워에지 M420이 있는데, 1/4높이 2소켓 블레이드 서버로 최고의 컴퓨팅 밀도와 성능 및 효율성을 제공하며, 파워에지 M1000e 섀시에 최대 32대의 M420을 장착해 섀시당 노드 수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이외에 M820은 향후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여유 확보를 위해 추가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한편 델코리아는 8월 말까지 블레이드 서버 두 대 이상 고객에 섀시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델코리아 김성준 전무
이어 델코리아 김성준 전무가 델의 솔루션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델의 솔루션사업부 조직이 2011년 델의 솔루션 사업 강화를 기점으로 보강되기 시작했으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업 엔터프라이즈 전반에 걸치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고객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크로스셀링', 하드웨어 부분의 판매에 집중하는 '도메인', 유닉스 마이그레이션이나 가상화, 컨설팅과 구축까지 담당하는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델은 이제 단순한 하드웨어 위주의 제공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시공하는 '토털 솔루션 벤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Open', 'Capable', 'Affordable' 을 델의 솔루션이 추구하는 세 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여기서 'Open'은 표준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며, 'Capable'은 하나의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가변적인 수행이 가능한, 'Affordable'은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델은 '종합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위해 다양한 인수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델은 서버 이외에도 스토리지 업체 이퀄로직을 시작으로 서버, 네트워크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들의 인수를 통해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었다. 가장 최근에는 유닉스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리어리티 솔루션즈(Clerity Solutions)', 씬클라이언트 구현을 위한 '와이즈 테크놀로지(Wyse Technology)' 를 인수해 서비스 역량을 갖췄다.
▲ 델의 솔루션 사업은 크게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한다.
델이 한국에서 집중할 사업 영역은 데이터센터, 유닉스 마이그레이션, 가상화와 VDI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되었다. 먼저 데이터센터 디자인이나 컨설팅 부분은 이미 델이 다양한 글로벌 사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제시되었다. 델은 중국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의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이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적극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클라우드 솔루션과 DCS 서버 측면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작되는 DCS 서버의 경우 평균적으로 15% 가량의 비용 절감과 함께 데이터센터 통합이 가능하다고 소개되었다. 이 DCS 서버는 페이스북 등이 사용하여 좋은 성과를 낸 바 있다. 유닉스 마이그레이션 측면에서는 레드햇, 인텔 등 국내외 벤더들과 협력해 컴포넌트 레벨의 하드웨어부터 컨설팅, 서비스까지 엔드 투 엔드 포트폴리오로 접근할 것이라 소개했으며, 가상화와 VDI는 패키지 기반의 접근 방안을 소개했다.
한국 시장에서 델의 클라우드 전략은 클라우드 형태에 따라 구분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는 이기종 통합 환경을 중심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는 오픈스택과 하둡, 델 크로우바(Crowbar) 등을 활용해 솔루션을 구축할 것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한국 지사 차원에서도 아키텍처 컨설팅이나 PoC, 기술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지원 연계와 경험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 델 12세대 파워에지 서버 제품군은 높은 기계적 완성도와 고유의 미학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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