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체크포인트 가이아 & 쓰렛클라우드 설명회

체크포인트코리아(Checkpoint, 이하 체크포인트)는 6월 1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자사의 최신 보안 기술과 제품들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체크포인트는, 최근 발표한 새로운 통합 보안 운영 체제인 '가이아(GAIA)'와, 보안 공유 네트워크인 '쓰렛클라우드(ThreatCloud)'에 대해 소개했다.

체크포인트의 새로운 통합 보안 운영 체제인 '가이아'는 64비트 기반으로 설계되어, 기존 운영 환경 대비 더 큰 처리 용량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체크포인트가 가지고 있던, 서로 나누어져 있던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단일화하기 위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가이아'는 기존 장비들에서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적용 가능하다.

또한 이 자리에서 소개된 보안 공유 네트워크인 '쓰렛클라우드'는, 네트워크가 직면한 각종 공격과 이의 방어를 위한 정보를 공유, 향후 유사한 공격자나 패턴을 가지는 공격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2억 5천만 개 이상의 공격 봇이 사용하는 주소와 450만 이상의 맬웨어 시그니처, 30만 이상의 감염 사이트 목록 등을 가지고 있으며, 그 데이터는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 체크포인트코리아 한승수 부장

이번 미디어테이블은 체크포인트코리아 한승수 부장이 진행했다. 그는 먼저, 체크포인트는 20년 가까이 네트워크 보안 부분에 집중해 왔으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으로는 차세대 방화벽의 특징인 애플리케이션 컨트롤이나 네트워크 기반 DLP, 봇과 바이러스, IPS 등 전반적인 네트워크 모든 레이어에 걸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체크포인트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블레이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체크포인트가 제공하는 많은 보안 기능들 중 고객이 필요한 기능들을 선택해, 고객의 수요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하드웨어에 올려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체크포인트는 이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가진, 원하는 크기의 솔루션을 고객에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방화벽'에 대해서도 소개되었다. 차세대 방화벽은 기존의 패킷 프로토콜 기반 네트워크 제어 솔루션의 한계를 넘어,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이해하고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으로 정의된다. 체크포인트는 이 부분에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2012년 4월 기준 체크포인트는 경쟁 업체 대비 두 배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지원 수를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체크포인트의 차세대 방화벽이 가지는 특징으로 정책을 강제하면서 사용자들의 요구를 이해하기 위한 '유저 체크(UserCheck)' 기술이 소개되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있어 사용이 강제되었음을 사용자에게 알리고, 사용자의 뜻을 받아들여 컨트롤을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사용자의 비즈니스 요구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정책 적용을 IP 대신 사용자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이제 체크포인트도 '단일 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체크포인트는 올해 새로운 운영 체제인 '가이아'는 이미 2009년 정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온 결과물이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이 운영체제는 최근의 복잡한 위협들을 멀티레이어 분석 가능한, 더 높은 성능과 복잡한 구성에 대한 지원, 더 커지는 인프라에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가이아'는 IPv6를 완전히 지원하고 있으며, 64비트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관리 측면에서는 GUI 관리 환경 등을 지원해 사용자가 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프로토콜과 멀티캐스트, 이중화 등의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존 체크포인트의 OS와 비교해 최대 60배, 약 7,000만 세션까지 동시에 처리 가능한 능력을 갖추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가이아'는 노키아의 보안 어플라이언스 사업부 인수 후 진행했던 플랫폼 통합에 대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 운영 체제는 현재의 체크포인트 어플라이언스 뿐 아니라 구 체크포인트 어플라이언스, 기존 노키아 IP시리즈 어플라이언스를 통합해 지원할 수 있으며, 오픈서버, 가상화 플랫폼까지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소개되었다.

▲ 전 세계가 연결된 보안 공유 네트워크 '쓰렛클라우드'

체크포인트의 '쓰렛클라우드'는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공유 네트워크다. 전 세계에 걸쳐 설치된 네트워크 위협 센서들로부터 분석된 데이터를 수집하여 보안 게이트웨이와 이 정보를 공유, 실시간에 가깝게 위협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하여 새로운 안티봇과 진화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블레이드를 강화시킨다. 이를 통해 첨단 위협에 대항한 사전 예방적 보안이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사이버범죄자들은 공격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웹사이트와 조직을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각자 따로따로 이러한 보안 위협과 싸우기 때문에 조직 전체에 걸쳐 위협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을 갖추지 못하고 절반이 넘는 보안 위협들을 감지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런 위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쓰렛클라우드'다.

조직의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멀웨어나 봇 위협이 감지되면, 멀웨어 식별자는 IP주소, URL, DNS 등을 몇초 내에 쓰렛클라우드에 보내고, 전세계의 보안 담당자와 고객들에게 배포된다. 쓰렛클라우드는 다른 보안 게이트웨이와 체크포인트 연구소, 업계 멀웨어 피드들로부터 온 다른 위협 데이터도 포함한다.

쓰렛클라우드는 멀웨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집된 위협 정보를 직접 보안 게이트웨이와 소프트웨어 블레이드에 전송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봇과 APT, 다른 특별한 형태의 공격 트렌드등의 위협 정보를 제공한다. 쓰렛클라우드는 봇 탐지를 위해 2억 5천만 개 이상의 주소와 4백5십만 개 이상의 멀웨어 시그니처 및 3십만 개 이상의 감염된 사이트 정보를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정보들이 하루 5만 개 이상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체크포인트는 네트워크 보안 부분에서 전반적인 솔루션 모두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