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는 6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1.0 타입 2,020만 화소 엑스모어(Exmor) CMOS 센서를 채용한 사이버샷의 신제품 DSC-RX100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RX100은 일반 콤펙트 카메라에 사용되는 소형 센서와 비교해 약 4배 가량 큰 1.0(13.2mm x 8.8mm) 타입의 엑스모어(Exmor) CMOS 센서와 함께 최대 개방 조리개값이 F/1.8인 칼 자이스 바리오 조나 T* 코팅 3.6배 광학 줌 렌즈를 탑재해 보다 광학 성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 DSC-HX9V와 같은 업계 전설적 컴팩트 카메라가 하이엔드로 거듭 난 DSC-RX100

▲ 일명 '똑딱이'로 불리는 컴팩트카메라의 기술적 개가를 엿볼 수 있는 제품.

▲ 소니, 칼자이스 순정부품의 조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아니 돌아볼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발표회에서 RX100의 개발 배경을 설명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성장으로 인해 일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음을 지목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 모바일 기기는 내장 카메라의 성능 향상과 함께 SNS 서비스 등에 직접 사진 또는 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는 실시간 네트워크 기능으로 휴대용 개인 멀티미디어 기기로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2009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 DSLR 카메라와 같이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와 확실하게 차별화된 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고화질 카메라에 대한 수요는 반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 및 편의성과 함께 DSLR 카메라에 버금가는 화질과 수동 조작 지원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RX100과 같은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는 이러한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의 활력소가 되리라 기대가 되는 카테고리라 할 수 있다.

RX100이 특히 이미지 센서와 렌즈 사양을 기존 콤팩트 카메라에 비해 크게 높인 것도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이미지 퀄리티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보이면서 고화질 이미지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 1.0 타입 2,020만 화소 엑스모어(Exmor) CMOS 센서와 3.6배 줌 칼자이스 렌즈가 주된 사양.

▲ 작고 가볍지만 다양한 수동 기능 제공과 화질을 갖추고 있어 사진 생활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RX100에 장착된 1.0 타입 2,020만 화소 엑스모어(Exmor) CMOS 센서는 1/2 인치 전후의 크기를 지니고 있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약 4배의 면적을 지니고 있어 그만큼 수광 효율과 낮은 심도 효과 구현에 유리하다.

또 이 센서와 함께 새롭게 적용된 비온즈(BIONZ) 이미징 프로세서는 2,020만 화소라는 고화소 이미지를 고속으로 처리, 초당 10연사 지원은 물론 0.13초 만에 피사체를 포착하는 ‘초고속 AF(오토 포커스)’ 기능을 지원, 멀티 프레임 NR(노이즈 감소)을 사용 시 ISO 25600까지 감도를 확장할 수 있는 등 부족함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 실제 발표회장에 데모기를 시연해 본 결과, 이전 소니 사이버샷 카메라와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빠른 AF와 낮은 고감도 노이즈를 구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센서 개선과 함께 RX100에서 주목할 부분은 사용된 렌즈다. 칼 자이스 바리오 조나 T* 코팅 렌즈는 F/1.8-4.9의 밝은 조리개 수치를 지니고 있으며 10.4-37.1mm 초점거리의 3.6배 광학 줌으로 DSLR 카메라에 많이 사용되는 표준 줌 렌즈에 준하는 화각을 구현하고 있다.

이처럼 밝은 조리개 수치는 DSLR 카메라의 장점 중 하나인 낮은 피사계 심도에 의한 아웃포커싱 효과를 얻는데 유리하며, 특히 7매의 원형 조리개를 채용하고 있어 부드러운 배경 흐림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콤팩트 카메라나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와 구분되는 부분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칼자이스 코리아의 피터 티데만(Peter Tiedemann) 사장이 함께해, RX100에 장착된 렌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 칼자이스 코리아의 피터 티데만(Peter Tiedemann) 사장이 RX100에 사용된 렌즈에 대해 소개했다.

▲ RX100은 화소와 주요 광학적 사양을 비롯해 크기, 무게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렌즈 경통부에 위치한 콘트롤 링과 Fn 버튼, 후면 콘트롤 휠을 통해 다양한 수동 기능을 빠르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화질과 성능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카메라다운 모습이다.

동영상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소니 제품답게 Full HD 해상도로 프로그레시브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강력한 동영상 기능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또 동영상을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11가지 장면 모드와 4가지 상황을 조합, 총 44가지의 촬영 모드를 지원하는 가운데 자동 인식 기능으로 보다 편리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으며, 동영상 촬영 시에도 다양한 수동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콤팩트 카메라로서는 최고 수준인 122만 화소의 3.0” 후면 LCD는 RGB 픽셀에 화이트 픽셀을 추가한 RGBW 구조를 적용, 디스플레이 전체의 밝기를 향상시켜 야외 촬영 시에도 양호한 인식률을 보인다.

▲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이인식 사장

▲ 이번 RX100 출시로 사이버샷은 RX, WX, HX, TX 등 각기 용도에 따라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이인식 사장은 “RX100은 소니의 디지털 이미징 기술력이 집약된 혁신적 제품으로 새로운 하이엔드 카메라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RX100을 통해 소니의 핵심 사업의 하나인 디지털 이미징의 파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런칭 특별 행사로 6월 27일부터 프리미엄 패키지를 판매한다. 프리미엄 패키지는 소니스토어 직영점(압구정, 코엑스), 소니스토어 온라인(http://www.sony.co.kr/store)에서 구매 가능하며 특별 제작된 프리미엄 박스에 RX100 및 SD카드, LCJ-RXA 속사 케이스와 몽블랑 남성 화장품 세트(정가 7만원 상당), 레더본의 칼자이스 가죽 손목 스트랩(정가 4만원 상당)이 구성되어 있다.

프리미엄 패키지는 정식 발매 가격과 동일한 899,000원에 100대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프리미엄 패키지 구매 후 리뷰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가 배터리(NP-BX1)가 사은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RX100은 바디에 4GB SD카드 및 고급 정품 속사 케이스 LCJ-RXA가 포함된 패키지로 7월 초 정식 출시되며, 소니스토어를 포함한 전국의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품 패키지 가격: 899,000원)

▲ 메모리와 속사 케이스 등 다양한 증정품을 더한 프리미엄 패키지 한정 판매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