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코리아(Panasonic, 이하 '파나소닉')은 6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네트워크 카메라와 스마트 기기를 연계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인 '안심파나'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PC와 스마트 기기를 통한 효과적인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신고나 경보 등의 대응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파나소닉의 네트워크 카메라와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서비스를 연계한 형태로, 원하는 장소에 파나소닉의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하고 '안심파나' 서비스에 가입하여 스마트 기기나 PC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녹화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카메라의 동작감지 센서를 통해 움직임을 감지, 자동 녹화와 함께 푸시 알림을 보내 주며, 확인 후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현재 안심파나 서비스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카메라는 두 가지이며, VGA급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는 24개월 약정 할부로 카메라와 서비스를 구입, 이용하는 경우와 일시불로 카메라 구입 후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뉘는데, 카메라 가격을 제외한 시스템 사용료는 월 4,000원으로 책정되었고, 약정 구매시에는 가입비와 카메라 비용을 포함하는 약정료를 매달 내고, 약정 기간 이후에는 시스템 사용료만 내는 형태로 구성된다.

▲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인 및 가정 시장 보급을 염두에 둔 포석.

파나소닉코리아는 이 '안심파나' 서비스의 개발 배경으로 '스마트폰의 영향력'을 소개했다. 이미 가입자수 3천만명을 넘은 스마트폰의 확대는 PC 보급보다 사회 전반에 더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인한 변화로 기존 각종 IT 기기나 게임기 등의 스마트폰으로의 대체, 스마트폰으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 스마트폰과 관련된 기업의 영향력 변화 등이 꼽혔다.

'안심파나' 서비스는 이런 시장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소개되었다. 또한 기존 B2B 중심의 IP 카메라의 판매에 있어서도 B2C 시장으로의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서비스는 B2C 시장에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어, 고객이 별도의 서버 구축 없이 '서비스' 이용 형태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원하는 장소의 상황을 24시간 실시간 파악할 수 있으며, 동작감지 시 30초 자동 녹화와 알림 기능을 통해 이를 사용자가 인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비스의 주 이용처는 맞벌이 아이 부모나 침입감지가 필요한 가정 보안, 사업장 모니터링, 가정에서의 반려 동물 모니터링, 유치원 등에서의 실시간 모니터링, 아이의 위치 확인 등이 꼽혔다.

▲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대응 기능이 핵심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들이 서비스에 가입하고 파나소닉의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하면, 스마트 기기나 PC에서 안심파나 앱을 통해 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는 최대 4채널 모니터링이, PC에서는 최대 16채널의 동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한 네트워크 카메라의 동작감지 센서를 통해, 움직임이 포착되는 순간 스마트 기기로 푸시 알림을 보내고, 30초간 자동 녹화를 진행한다.

사용자는 이 푸시 알림을 통해 변화를 파악하고, 녹화 여부나 경고음, 긴급 신고 등의 대응을 결정할 수 있다. 실시간 경고음 보내기 기능은 렌즈 회전형 카메라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버튼을 누른 횟수만큼 보낼 수 있다. 또한 영상을 통해 무단 침입 사실이 확인되면 미리 등록된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 신고, 알림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녹화된 영상은 20개까지 서버에 저장되고, 오래된 영상부터 새로운 영상으로 대체된다. 사용자는 앱이나 PC를 통해 이 영상을 VOD 형태로 불러 오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 순간 순간을 사진으로 캡쳐해서 스마트 기기에 보관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우리아이 지킴이' 서비스는 GPS를 이용한 위치확인 서비스로, 사전에 등록된 사람의 위치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상대방 스마트폰에 위치확인 승인 알림문자가 전송되어 승인하는 순간 상대방의 위치확인을 할 수 있다.

▲ 판매 방식은 약정과 일시불이 준비되어 있다.

'안심파나' 서비스는 네트워크 카메라의 구입 방법에 따라 약정 구매와 일시불 구매가 마련되어 있다. 24개월 약정 구매방식은 가입비 2만원(렌즈고정형) 또는 3만원(렌즈회전형)을 내고 매월 약정료 1만2천원(렌즈고정형) 또는 1만9천원(렌즈회전형)을 내고 사용하다가 약정기간이 끝나면 서비스 지속 의지에 따라 시스템 사용료 월 4천원만 내면 된다. 약정 구매일 경우 설치비는 무료다.

약정 없이 네트워크 카메라를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가입비 없이 매월 시스템 사용료 4천원만 지불하면 된다. 일시불 구입의 경우 설치비는 고객 부담이며, 렌즈고정형 카메라는 199,000원, 렌즈회전형 카메라는 379,000원에 판매된다. 안심파나 서비스를 지원하는 파나소닉 네트워크 카메라는 렌즈 이동형(BL-C210)과 렌즈 고정형(BL-C101) 두 종류이다.

렌즈 회전형(BL-C210) 카메라는 640×480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H.264/MPEG-4 코덱을 사용한다. 이미지센서는 1/4인치 32만화소 CMOS를 장착했으며, 렌즈밝기는 F2.8이다. 렌즈 화각은 렌즈 고정상태에서 좌우 58도, 상하 45도, 렌즈 방향 조정 시 상하 42도, 좌우 82도 회전을 지원한다. 디지털 줌은 3배까지 가능하다. 렌즈 고정형(BL-C101) 카메라는 기본적인 스펙은 렌즈 이동형 카메라와 같다. 렌즈 방향을 조정하지 못하는 대신 디지털 줌은 10배까지 가능하다.

▲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대표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심파나' 서비스는 스마트 시대와 함께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살리기 위한 기존 판매 상품과의 연계 활용을 검토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만도 3,000만 대가 보급된 스마트폰 환경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며, 2년 전부터 검토해서 1년 가량 추진, 발표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안심파나' 서비스의 개시는 '런던 올림픽' 기간에 맞출 것으로 소개되었다. 이런 결정은 파나소닉이 런던 올림픽을 포함, 지금까지 24년동안 올림픽에 방송, AV장비, 디지털카메라 광학 부분, LED 디스플레이와 시큐리티 부분에서 월드와이드 스폰서십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나소닉은 이 시큐리티 시장에서 시장 선도의 위치에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활동이 미미한 편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올림픽 파트너로 활동할 만큼 안정성 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지금까지의 출동보안 서비스들이 가진 기업용, 고가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시큐리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함을 강조했다.

파나소닉은 '안심파나' 서비스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니터링 서비스와 동작인식을 통한 푸시 알림 을 통해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다방면의 서비스를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서비스는 단순 모니터링을 벗어나 움직임이 있을 때만 모니터링함으로써, 좀 더 스마트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구축하고 편의성과 경제성 갖춘 효율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을 자신했다.

▲ 가정용 시큐리티 서비스의 보급을 위해 탄생된 '안심파나'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