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넷마블 MMORPG \'모나크\' 발표 기자간담회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 부문대표 조영기)은 8월 10일 자사 구로사옥 카페테리아에서 마이어스게임즈(대표 안준영)가 개발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모나크'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넷마블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게임 플레이 시연영상을 공개하고, '모나크'의 상세 게임소개와 풀 버전의 영상을 선보였다. 또 향후 서비스 일정을 발표했다.

중세 유럽 판타지를 그리고 있는 '모나크'는 영웅 캐릭터를 중심으로 부대를 편성해 실시간 부대전투와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개발사 마이어스게임즈가 독자적으로 자체 개발한 엔진을 통해 그 동안 전략 시뮬레이션게임(RTS)에서만 가능했던 수천 캐릭터들의 다(多)대다(多) 전투환경을 MMORPG에서 구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모나크' 기자간담회에서는 국산 MMORPG 최초로 시도되는 부대전투의 실체가 밝혀졌다.

▲ '모나크' 게임플레이 영상을 편집해 공개한 첫 번째 프로모션 비디오

'모나크'는 현존하는 MMORPG 중 최대 규모의 대규모 부대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서, 패권쟁탈 등의 전략적 요소에 이권쟁취와 점령 등의 요소도 더해져 있어 이용자들의 흥미를 자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영상은 '모나크'의 실제 게임플레이 화면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부대전투 등 주요 특징들을 웅장한 사운드와 영상미로 담아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 CJ E&M 넷마블 조영기 대표

CJ E&M 넷마블 조영기 대표는 환영사에서 "모나크 플레이를 조금 해 봤는데, 특징이 두 가지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하나는 굉장히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은 국내 서비스 뿐만 아니고 해외에서도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두 번째는 부대전투다. 이는 자신만의 부대를 생성하고, 전략 운용 통해 필드전, 약탈전, 공성전 등에서 색다른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요소다."라고 자사가 퍼블리싱 할 모나크에 대해 개괄적으로 소개했다.

▲ 마이어스게임즈 안준영 대표

마이어스게임즈 안준영 대표는 "모나크는 100% 토종게임이다. 엔진개발부터 개발력을 집대성해 만든 결정체인 만큼 대규모 부대 전투의 참 재미를 게임 속에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모나크만이 선사할 수 있는 재미와 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마이어스게임즈 최창호 총괄PD

게임 소개는 마이어스게임즈 최창호 총괄PD가 맡았다. 그는 모나크가 MMORPG 본질에 부대전투를 더한 게임으로, 풀 3D MMORPG로 디자인되었으면서 키보드와 마우스 쓰는 3인칭 시점 게임이라고 정의했다.

게임은 구조적으로 수십 km 단위로 구성된 심리스 월드를 표방하고 있으며, 대규모 렌더링에 특화된 자체엔진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적인 부분이다. 일례로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프로모션 비디오 동영상은 인게임 플레이만 녹화한 것으로 인위적으로 손 대지 않았다고 한다.

게임은 영웅과 다수의 용병부대로 구성된 플레이어 진영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영웅과 부대를 어떻게 선택하고 육성하고 아이템으로 강화하는지가 게임플레이의 흐름을 좌우한다.

▲ '모나크'에서의 영웅은 크게 세 가지 클래스가 기준이 된다.

▲ 부대는 다섯 단계에 걸쳐 업그레이드되는 체제로 운용된다.

영웅은 나이트, 레인저, 클레닉 등 셋을 구성된다. 이름 그대로 전투를 하게 되는데, 근접전/원거리전/전투지원 등 명칭대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이중 클레닉은 마법사 역할도 겸한다는 특징이 있다. 한 클래스 당 특성이 셋 씩 따로 존재하는데, 이를 클래스 전체로 풀어보면 게이머가 플레이할 수 있는 영웅 타입은 9종으로 분화된다. 여기에 부대 조합을 더하면 더 많은 형태로 파생된다.

부대는 검병, 궁병, 창병, 마법병 등이 존재한다. 각 병과는 5단계 성장구조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들 외에, 대규모 전투에 특화된 공성병기 부대가 따로 존재한다. 마이어스게임즈는 이들 특수병과들은 서비스 이후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영웅과 부대 모두에게 중요한 아이템은 장착제한이 없다. PvP가 핵심인 모나크에서 단순 레벨만으로 플레이하게 되면 레벨 차이로 성사되지 않는 게 존재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장비 운용 부분이라도 유연성을 지니도록 레벨제한을 없앴다. 또 아이템 시세 관리를 위해, 전 서버 통합거래시스템을 채택했다.

한편, 병과별 부대장비는 별도 체제를 이루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설정됨에 따라, 영웅 캐릭터와 동일한 업그레이드 구조로 병과들도 장비를 운용하게끔 되었다.

▲ 기본적으로 점령과 약탈 구도다. 초기 유저들을 위해서 NPC가 지배하는 성도 존재한다.

게임에서 주가 되는 '부대전투'는 부대 몬스터 타격 시 별도의 인카운트 존이 생성되어 진행된다. 모나크는 심리스 베이스 게임이므로, 부대를 데리고 있는 몬스터를 만나면 특별히 로딩해서 부대전투가 일어나는 게 아니라 필드에서 바로 보유부대들이 등장해서 전투가 진행된다. 영웅과 부대가 함께 실시간 전투를 하며, 공격/이동/대기/일점사/스킬 등의 명령어 단축키와 명령어 세트로 빠른 전투가 구현된다.

'공성전'은 성, 요새, 도시 등을 점령해 막대한 이권을 쟁취하는 것이다. 세금징수/상거래 허가권/통행권/거주권/사냥터 이용권 등이 주요 특혜다. 대형 길드, 다수 길드들이 연계되는 엔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다이나믹쟁' 시스템이 공성전에서 빛을 발한다. 부서지는 외성벽 요소에는 공성병기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쟁 이후에 성을 점령한 성주가 무너진 성을 재건립할 수도 있는데, 이 때 더 강력한 성벽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전쟁 이후에 수습하는 것도 주요한 일인셈.

▲ 주로 싱글플레이어들은 약탈전이 주된 즐길꺼리다. 이중 마차약탈은 움직이는 개체를 요격하는 것.

▲ 마을약탈은 공성전에 비해 소규모이나 대부분의 절차는 엇비슷하다.

약탈전은 보편적인 전쟁 콘텐츠로서, 마차/마을 약탈 등으로 크게 두 가지 즐길꺼리가 존재한다. 먼저 마차약탈은 기득권(성주) 세력의 이권을 노리는 습격전투다. 성주가 마차배차를 지시하고 운행할 수 있는데, 이를 습격해 약탈하는 게 주요 미션이다. 성공하면 자원을 탈취하게 되고, 성주는 이걸 방어해서 자원 확보가 가능하다.

마을약탈은 거점(마을)의 이권을 노리는 상시적인 스팟전쟁이다. 마차약탈이 특정 지역에 머무는 게 아니라 경로가 달라지는데 비해, 마을약탈은 고정위치를 공격하는 형태다. 마을은 직접 점령하지 못한다는 점만 빼면 공성전과 비슷하다. 선전포고 후에 거점점령과 버티기가 교차하게 된다. 공격이 성공하면 창고를 털고, 방어가 성공하면 그에 따른 혜택 얻는다.

▲ 넷마블 퍼블리싱1본부 김현익 본부장이 서비스 일정을 소개했다.

▲ 오는 4분기 이내에 한국에서 공개 서비스를 단행한다는 일정으로 비즈니스가 진행된다.

넷마블 퍼블리싱1본부 김현익 본부장은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부대전투의 진수를 모나크를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나크만의 매력발산이 다각화 될 수 있도록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일정 등에 대해 소개했다.

넷마블은 오는 8월 24일에 공식적인 첫 테스트를 시작해 올해 4분기 내 정식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며 8월 10일부터 테스터 모집에 나선다. 이번 1차 테스트는 캐릭터 성장 속도와 부대전투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 및 서버 안정성 등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개발초기부터 해외진출을 예정하고 개발되었기 때문에, 오는 2013년 2분기 내에 북미/유럽, 2013년 4분기 내에 일본 서비스 목표로 관련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 거대 게임시장인 중국은 별도의 조사를 바탕으로 추후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넷마블은 부대전투, 약탈전 등 '모나크'의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인기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 그룹 ‘오인용’과 접목시키는 등 이색마케팅을 펼쳐 이용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 '모나크'는 빠르고 경쾌한, 그러면서도 스케일과 박진감이 넘치는 게임으로 기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