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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 부문대표 조영기)은 8월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피스튜디오(대표 최병량)가 개발한 신작 레이싱 게임 '지피레이싱'의 실체를 공개했다.
'지피레이싱'은 토이스토리(Toy Story), 카(Cars) 등 디즈니와 픽사(Pixar)의 다양한 인기 캐릭터들이 온라인 게임 내에 최초로 등장하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으로 벌써부터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언급된 디즈니와 픽사 IP에서 알 수 있듯이, '지피레이싱'은 아시아 퍼블리셔인 CJ E&M 넷마블과 개발사인 지피스튜디오 외에도 디즈니 인터랙티브(북미 및 유럽 퍼블리셔)와 YJM엔터테인먼트(사업관리 전문기업)가 '지피레이싱' 프로젝트에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 기자간담회장 앞에는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시연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 '지피레이싱'의 가장 큰 특징은 웹 브라우저 상에서 바로 동작하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라는 점.
이 게임은 유니티3D 엔진으로 개발된 최초의 다중접속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별도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없이 PC 웹 브라우저(익스플로어,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스마트폰(iOS & Android), 태블릿PC 등에서 상호연동돼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파츠조합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커스터마이징은 물론 성능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으며 게임 내 ‘광장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레이싱 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커뮤니티의 재미를 접목시킨 점도 눈에 뛴다.
▲ '지피레이싱' 오피셜 트레일러가 기자간담회장에서 최초로 상영되었다.
▲ 한국의 게임 기술력이 디즈니와 픽사의 IP를 만나 글로벌 프로젝트로 승화되었다.
CJ E&M 넷마블 조영기 부문대표는 환영사에서 "지피레이싱이라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은 많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세 가지 짚자면, 먼저 접근성이 있다. 지피레이싱은 유니티3D 엔진으로 만들어져 다운로드 없이 바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 다음으로 커뮤니티가 있다. 기존 레이싱 게임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광장 시스템을 제공하고, 광장에서 다양한 즐길꺼리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캐릭터성이 있다. 디즈니와 픽사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 만으로도 친근한 요소와 볼꺼리가 구현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YJM엔터테인먼트 민용재 대표는 "게임업 종사자의 꿈이라면, 한국이나 아시아를 넘어서 전세계에서 성공하는 게 큰 꿈이다. 그게 본인에게도 큰 꿈이다. 글로벌하게 성공하기 위해서 오래 준비했다. 형식적인 계약이나 제휴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1년 이상 준비해서 내용도 좋고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넘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산파 역할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 다음에는 지피스튜디오 최병량 대표가 "오늘 공개하는 지피레이싱은 지피스튜디오에서 정말 오랜 기간 한땀한땀 죽을 힘을 다해 만들었다. 영상이나 글로 보여지는 게 아니라, 서비스를 통해 더 재미있는 레이싱 게임이다. 더 재미있게 만들어지는지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CJ E&M 넷마블 조영기 부문대표
▲ YJM엔터테인먼트 민용재 대표
▲ 지피스튜디오 최병량 대표
▲ 디즈니인터랙티브 존 플레전트(John Pleasants) 공동대표
마지막으로 디즈니인터랙티브 존 플레전트(John Pleasants) 공동대표가 연단에 올라 인사말과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배경에 대한 설명 등을 전했다. 그는 먼저, "오늘 초대해줘서 감사하다. 오늘 이 자리에서 지피레이싱 게임과 CJ E&M 넷마블과의 협력 관계 알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밝힌 디즈니 전략은 명료했다. 세 가지 전략으로 게임 비즈니스를 키운다는 복안이다. 첫 번째로 보다 폭 넓은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내세운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게임으로 최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상의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국제적으로 게임을 확장해 나아간다는 것이다.
디즈니/픽사 측은 지피레이싱 게임과 유관사 모두의 협력 관계가 모든 요소를 실행시켜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존 플레전트 공동대표는 "신뢰를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앞서가는 게임들과 디즈니 캐릭터를 조화시켜 나아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지피스튜디오 최병량 대표는 게임의 PD 겸 디렉터이기도 하다. 직접 게임을 소개했다.
지피스튜디오 최병량 대표는 'Fun, Easy, Every, Story, Depth' 등 다섯 가지가 게임을 개발하면서 느낀 주요 고민이었고, 그 결과가 지피레이싱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게임은 광장(커뮤니케이션, 퀘스트, 경제활동, 아이템 구매), 싱글플레이(타임어택, 리플레이, 라이센스, 도전모드), 멀티플레이(아이템모드, 스포츠모드, AI(PvP, PvE 용도의 특정 모드도 존재)), 마이룸(커스터마이징, 룩 체인지), 상점(캐릭터 구매, 자동차 구매, 튜닝) 등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멀티플랫폼으로 제작된다. 처음부터 PC 클라이언트 버전 타입으로 개발하지 않고, 웹브라우저/모바일 등을 겨냥함에 따라, '유니티 3D 엔진'으로 개발되었다. 익스폴로어,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웹 브라우저로 바로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지원된다.
게임의 특징적인 부분인 '커스터마이징'은 모자, 상의, 하의, 신발, 장갑, 악세서리 등 여섯 가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바디, 엔진, 핸들, 의자, 스포일러, 휠, 서스펜션, 머플러, 악세사리 등 아홉 가지 자동차 커스터마이징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나만의 캐릭터, 나만의 자동차'라는 주된 테마를 이 커스터마이징이라는 장치로 구현한다. 또한 튜닝도 주요한 요소다. 튜닝은 에이징, 제작, 조합 등 세 가지 축으로 각각 기능한다. 에이징은 자동차 파츠 성능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제작은 재료를 이용해서 파츠를 제작하는 용도로, 조합은 룩과 성능을 조합하는 작업으로써 기능한다.
▲ 드라이빙 스킬 프로모션 비디오
▲ 레벨(맵) 디자인 프로모션 비디오
조영기 부문대표가 인사말에서 강조한 광장(스퀘어)은 커뮤니티 활성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다른 플레이어와 채팅이 가능하고, 파트너/파티 등 여러 체계로 여럿이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개발되고 있다. 단순히 커뮤니티만 있는 게 아니라, 광장 내에서 여러 가지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광장에 있는 헤어샵 가서 헤어스타일 바꾼다던지, 미용실 가서 성형을 한다던지, 상점에서 데일리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 퀘스트, 미션 등도 부여되는데,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MMO 게임 특유의 스토리성을 지니도록 제작되고 있다.
모바일과의 연동은 각 플랫폼에서 못하는 것을 각각 고유의 플랫폼에서 가능하게 하도록 개발되었다. 게임 경험치/게임 머니, 플레이어 데이터/게임 데이터/아이템 데이터, 메신저, 모바일/PC 전용 아이템 등이 연동되는 대상으로 공개되었다.
한편, CJ E&M 넷마블의 김종민 퍼블리싱 사업부장은 다양한 게임특성과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지피레이싱의 강점을 활용해 런칭 전략이 마련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웹 브라우저를 통해 다운로드 없이 쉽고 빠르게 실행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되고, 또 디즈니 브랜드를 활용하는 국민게임을 지향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은 내년에 디즈니 인터렉티브를 통해서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가 되고 중국/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및 기타 지역에서 CJ E&M과 YJM이 서비스를 한다고 공표되었다. 2013년이 글로벌화의 원년이 되는 셈. 국내에서는 2012년 8월 22일의 최초공개에 이어, 9월 중 1차 클로즈 베타를, 4분기 중 오픈 베타를 진행한다는 일정이다.
▲ 기자간담회의 마무리는 공동인터뷰 순서가 맡았다.
Q1. 공개서비스를 기준으로 몇 종의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하게 되는가? 멀티플랫폼은 디바이스 별 조작법이 달려져서 실력격차가 부각되는데, 모바일 유저와 PC유저가 플레이하는 서버가 같은가 다른가?
토이스토리, 카즈 외에 구피, 미키마우스 등 여러 캐릭터들이 들어가 있다. 몇 종이 들어가 있는지 세보지는 않았으나 많이 들어가 있다. 자동차와 광장과 관련해 계속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다. 최대한 많이 넣는 것 목표로 디즈니/픽사와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오픈 시점까지 최대한 만들어서 늘릴 계획이다. 사실 당장 개수는 현 시점에서는 세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인기캐릭터에 거기에 조금 더 플러스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레이싱 게임 장르 자체가 다른 디바이스에서 같은 서버를 이용해 게임 한다는 게 힘든 부분이 있다. MMORPG라면 가능하겠지만, 레이싱은 실시간 동기화와 관련해 초기부터 고민이 많았다. 지금 현재 컨셉은 서로 다른 디바이스에서의 플레이가 동기화되는 게 아니라, 플레이 외에 굉장히 많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동기화를 우선적으로 추진 중이다. 나중에 하드웨어 사양이 좋아지고 인터넷 상황 나아지고 그런다면 다른 디바이스에서도 같은 서버에서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고 있다.
Q2. 디즈니/픽사 관련된 부분은 설명이 적다. 캐릭터, 차종, 배경 등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디즈니/픽사는 스토리가 많다. 지피 레이싱에 스토리 도입 계획 있다면 어떻게 구상되고 있는가?
당연히 개발하면서, 디즈니/픽사 측과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있다. 지피 스튜디오에서도 최대한 컨텐츠를 많이 넣으려고 하고 있다. 거기에 따라서 퀘스트, 미션 등도 단순히 캐릭터의 비주얼만 가는 게 아니라, 스토리에도 중점을 두고 스토리가 있는 퀘스트와 미션들을 많이 개발할 계획이다. 이 부분 대해서도 픽사측과 많이 논의 중이다. 추후에 이런 부분 이용해 별도의 모드도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IP 한 두 개 계약해서 그대로 가져다 게임이 붙이고 그런 차원이 아니다. 1주일에 2~3번씩 컨퍼런스콜을 하면서, 거기(주: 디즈니/픽사) 스탭들과 아티스트들이 IP를 게임에 녹여내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게임에 IP가 덩그런히 있으면 어색하기 때문에, 이 부분 녹이는 작업을 서로 아이디어 내면서 해가고 있다.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3. 권장사양을 보면 익스플로어와 크롬 브라우저가 나와 있다. 그외 비주류 브라우저 지원은 잘 되고 있는가?
사파리 등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부분은 어느 정도 퍼포먼스가 올라와서 서비스 가능한 수준이다. 알지 못하는 브라우저에서는 플러그인 깔리지 않는 상황이라면 서비스가 힘들긴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무리 없이 된다고 본다.
Q4. YJM엔터테인먼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IP를 구매하고 그런 건 아니다. 처음에 나와서 무엇을 해볼까 했는데 게임 만들 줄 아는 건 아니고 벤처 캐피탈도 아니고 그래서 업계에 친한 분들이랑 힘 합쳐서 게임 사업을 하는 쪽으로 갔다. 마침 최병량 대표와 비슷한 시기에 일을 시작해서, 최 대표에 도움 줄만한 게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하자고 해서 인연을 맺게 되었다.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아이디어와 실력이 좋지만 꼭 필요할 때 미스매치되는 부분들이 여럿 보여서 이 부분을 같이 협업하면서 회사가 시작되었다.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면, 해외로 나아갈 때 한국에 있는 회사들이 협력하는 부분을 같이 노력해주는 부분이다. 작은 회사들이 한다고 하면 시드머니도 같이 하고 그러면서 같이 사업을 하는 회사로 보면 될 것이다. 디즈니/픽사와의 협업 같은 경우는, 실력 있는 개발 스튜디오가 필요하고 그래서 지피 스튜디오와 같은 곳과 같이 잘 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역할이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으며, 단발성은 아니다. 오늘 행사 주인공들도 단발성이 아니고, 지난 주에 계약 다 마무리하고 서비스 하는 것이다. 기간도 장기간이다. 좋은 파트너십을 위해 1년 넘게 많이 노력했다. 그 동안 쌓인 신뢰가 많이 있다. 지금이 출발선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생각 중이다.
Q5. 디즈니에서 캐릭터 개조를 어디까지 허용하고 있는가? 그리고 게임이 본래 60프레임 사양으로 아는데 오늘 시연에서 30프레임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개발하면서 많은 업체들과 IP 관련해서 작업을 진행해 봤는데, 디즈니/픽사도 여느 업체와 다르지는 않다. 다만, 여기는 좀 더 장인정신이 더 강하다. 최대한 디즈니/픽사 IP에 대한 존중을 하면서 진행 중이다. 디즈니/픽사에서도 지피레이싱이라는 게임에 대한 존중을 최대한 하면서 업무를 진행 중이다.
쉽지 않지만, 이는 서로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 프로젝트 하는 건 어려운 것이니, 차츰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즈니/픽사 캐릭터를 어느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지피 스튜디오가 얼마나 더 발로 뛰느냐에 따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더 좋은 성과를 보여주면 제안이 줄고 그러게 되는데, 이는 지피 스튜디오가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시연PC는 사양이 낮아서 그렇다. 지피레이싱은 계속 60프레임 유지해야 되는 사명이 있고 그래서, 계속 최적화 작업 중이다.
▲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참여하는 네 기업들의 대표들은 게임의 성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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