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이런 글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거나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흘 전 글을 옮깁니다.
어제 수령한 2013년 신형 첼로 솔레이어 A7 105 모델이다. 사이즈는 470, 컬러는 블랙/화이트(레드). 날렵한 느낌이지만 다운튜브와 싯포스트,싯튜브의 두께 때문에 동시에 뭔가 묵직한 느낌도 든다.
일단 솔레이어 105 A7 모델의 전체적인 스펙이다. 으음.... 이제 자세히 살펴보기 ㄱㄱ
먼저 앞 모습부터 살펴보자. 앞을 딱 보면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 모나키 핸들바+스템의 모습과 전면부 첼로 데칼이 보인다.
무난하지만 위풍당당한 105 레버가 쓰인다.
좀 더 가까이... 테이퍼 헤드타입의 헤드튜브다. 콜라병 비슷한 잘록한 모습. 테이퍼 헤드타입을 쓰면 강성이 좋아지고 핸들링과 코너링이 좋아진다.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간 모습이다. CELLO라는 데칼은 약간 대각선으로, CEL이라는 글자는 세로로 크게 넣었는데 E 빼고는 모두 잘린 모습 ㅎㅎ.
스무스 웰딩 기술이 적용된 헤드튜브와 탑튜브가 만나는 부분. 매끈하게 잘 다듬어졌다.
디자인이 바뀐 모나키 스템. 오버 사이즈.
옆에서 본 스템의 모습. DENOVATION이라고 써 있는데 혁신적인 기술과 감성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뇌이버의 지식을 빌려썼다. 첼로가 이 멋진 뜻대로 제품을 잘 만들어주면 좋겠다.
핸들바를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아나토믹이나 리치, 드랍폭이 큰 핸들바를 쓰지 않고 적당한 사이즈의 핸들바를 쓰고 있다. 콤팩트나 준콤팩트 핸들바로 봐도 무방할 듯. 몇 브랜드는 자비없는 큰 핸들바를 선택해서 사람에 따라서 이중지출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첼로의 핸들바 선택은 합격점?
포크는 3k 풀카본 포크를 사용해 승차감이 좋아지고 충격 완화에 도움을 준다. 첼로 글자는 포크 바깥 면에 솔레이어 글자는 포크 안쪽 면에 새겨져있다.
알루미늄 프레임의 데칼과 카본 포크의 데칼이 이질감 없이 조화롭게 이어져 내려온다. AERODYNAMICS TECHNOLOGY라고 쓰여 있는데 이번 솔레이어 모델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에어로다이나믹이 강조된다.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지만 위쪽은 페인트를 칠해서 카본의 특유 결(사선?)무늬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래 쪽으로 내려오면 점점 카본 원사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차라리 이 사진의 바로 두번째 위 사진이 이런 특징이 잘 보이는 것 같다.
조종석?에 앉아서 내려다본 핸들바와 탑튜브의 모습. 바테이프는 역시 첼로 자회사인 도미니크의 제품을 쓰고 있다. 써본 바로 코르크 재질로 느껴진다. 푹신푹신한 느낌은 좋지만 오염에는 조금 약한 것 같다.
FSA의 헤드셋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정확하지 않으니 추후 확인 예정). 스페이서는 첼로 로고가 새겨진 스페이서. 아래는 프레임에 쓰인 알루미늄 번호가 보인다.
보통 6천번, 7천번대 등의 알루미늄이 자전거에 많이 쓰이는데 7천번대는 야구 방망이의 튼튼한 손잡이 부분에도 쓰일만큼 좋은 편이다. 특히 솔레이어에 쓰인 K7 수퍼라이트 7046 알루미늄은 일반적인 6061/7005 대의 알루미늄과 비교해서 가볍고 탄성, 강도와 강성이 우수하다. 특히 2013년식 솔레이어 프레임에는 초소성 가공이라는 특별한 기술이 적용돼 매우 우수한 강도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초점이 조금 빗나갓다. 미안합니다.. 솔레이어는 케이블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도록 처리되었다. 이너 케이블 루팅. 이는 공기역학적인 측면에서 라이딩 시 조금 더 이득이 된다. 핸들바 쪽의 앞에서 볼 때 다운튜브는 유선형의 넙적한 형태, 옆에서 볼 때는 아주 넓은 두께를 자랑한다. 에어로다이나믹!
다시 찍어본 모습. 다운튜브의 굵기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2012년의 솔레이어와 비교해서 매우 두꺼워졌다.
옆에서 찍어본 모습. 첼로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박혀있다. 간혹 커뮤니티를 보면 첼로 로드바이크(엘리엇, 솔레이어)는 디자인이 모두 좋은데 첼로 마크만 어떻게 없애주면 안 된냐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일까? 현대차에서 현대 글자를 빼고 차를 팔고 삼성전자에서 삼성 마크를 빼고 팔라는 소리랑 뭐가 다른 말임? 괜히 첼로가 국산 브랜드라 거부감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헛소리하는 사람들은 막연히 외국 브랜드가 좋아서 빠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첼로가 유럽 브랜드였다면 '역시! CELLO 데칼 멋지다' 이런 소리할 사람들임. 잠깐 글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결론은 같잖은 소리로 첼로 까지 말자.
내가 수령한 사이즈는 위에 말했듯이 470 사이즈다. 작년까지 엘리엇, 솔레이어 모두 470 사이즈에는 물통이 하나만 달 수 있게 되었으나 2013년식부터는 470 사이즈도 물통 케이지를 다운튜브 쪽, 싯튜브 쪽에 두 개 설치할 수 있다(440 사이즈는 잘 모르겠으나 문의해보고 포스팅 내용에 포함 예정). 이제 물통+물통 물 두번 머겅! or 물통+공구통 조합으로 다닐 수 있다.
이 동영상은 프레임에 물통 케이지를 두 개 설치하고 물통과 공구통을 각각 꺼내봤다. 큰 불편없이 빼고 넣기가 쉽다.
케이블이 안으로 들어가서 생기는 또 다른 장점은 미적인 측면. 아무래도 밖에 케이블이 4개나 나와서 보이는 것보다는 안으로 쏙쏙 들어가는 모양새가 더 낫다.
또 하나의 장점은 들바(자전거를 들어서 이동)를 할 때 손에 걸리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보통 들바를 하면 안장 아래 앞부분이나 탑튜브 아래를 잡고 하는데 걸리적거리는 선이 없어서 좋다. 싯튜브, 탑튜브, 싯스테이가 만나는 부분도 스무스 웰딩 기술이 적용되었다.
안전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걸 조그마한 스티커가 보여준다. 제조년월은 바로 지난 달 8월. 따끈따끈한 신상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 싯튜브의 형상. 공기저항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형상이다. 에어로다이나믹한 모습. 이번 솔레이어는 에어로다이나믹, 공기역학적인 구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의 사이즈를 알려주는 스티커. 내가 탈 자전거는 470 사이즈다. 유효탑튜브는 520mm.
다운튜브 쪽에 솔레이어의 모델명을 알려주는 반짝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A7은 105급 모델을 뜻한다.
50/34를 적용한 신뢰의 시마노 105 콤팩트 크랭크. 엘리트? 동호인이나 선수은 스탠다드가 필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동호인 수준으로는 스탠다드까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내리막길에서나 53-11t 정도가 아쉽지만 사실 내리막길도 그렇게 차이가 없다. 그런 점에서 첼로의 선택은 아주 베리 굳!
역시나 시마노의 105 앞 드레일러가 쓰이고 있다. 뭐 딱히 설명이 필요없는 부품이지만 이 부품의 역할은 체인이 체인링 두 장을 오르내리며 변속이 가능하게 하는 부품이다.
아까 탑튜브에서 들어간 케이블이 비비쉘 부근에서 나와서 앞 드레일러 쪽으로 연결된다. 보통 외장 케이블 방식 프레임은 비비쉘 아래쪽에서 올라오는데 솔레이어는 조금 더 깔끔한 모습이다.
비비쉘 부근은 스무스웰딩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 부분 역시 조금 아쉬움.
브레이크는 듀얼 피봇 방식의 텍트로 R340을 쓴다. 105급 모델이지만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앞 브레이크의 모습.
이건 뒷 브레이크의 모습. 패드만 교환하는 방식은 아니다. 나중에 교환을 위해서는 카트리지 패드 세트를 사야한다. 브레이크의 중요성은 2번, 3번, 100번을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 수시로 제동이 잘 되는지 확인해줘야 한다.
싯스테이와 체인스테이의 모습. ERGONOMICS TECHNOLOGY라고 새겨져 있는데 인체공학적 기술을 뜻한다. 모를 사람은 없는 것 같지만... 더불어 SUPERLIGHT ALUMINIUM FRAME, 슈퍼! 가벼운 알루미늄 프레임을 강조하고 있다. 에어로 타입에 알루미늄 프레임 치고는 준수한 무게. 이전 발대식 포스팅 글을 보신 분은 알 수 있다. 링크 참조 (http://cfile5.uf.tistory.com/image/141ED843504363AB2D3E57)
시마노의 105 뒷 드레일러를 쓰고 있다. 뒷 드레일러는 체인이 스프라켓(카셋)을 오르내리며 변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품이다. 다른 부품들도 중요하지만 이 부품도 상당히 중요하다. 반드시 수시로 이상이 없는지 점검이 필요한 부품이다.
뒷 드레일러 자체가 휘거나 뒷 드레일러를 고정시키는 행어(행거)가 휠 경우 무서운 일이 발생한다. 1차로 뒷 드레일러나 행어가 부러질 수 있고 2차로 영 좋지 않은 방향 즉 휠셋 쪽으로 뒷 드레일러가 말려들어가는 경우 스포크가 터지고 3차로 림 자체도 크랙, 혹은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나는 2번 겪어봤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항상 조심하길 바란다.
변속 케이블이 싯스테이 안 쪽에서 나온다. 보통 외장 케이블 방식 프레임은 변속 케이블이 싯스테이 아래쪽에서 올라와서 뒷 드레일러 쪽으로 들어가는 구조인데 솔레이어는 깔끔하게 내장되어 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행어는 뒷 드레일러가 체결된 검은색 부품인데 프레임과 드레일러를 연결해준다.
2편으로 계속..
* 관리자3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09-15 01:00 / 자전거포럼 / no : 6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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