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남궁코난님의 지난 솔레이어 글을 뒤늦게 보고 써봐요. 제 생각+반박글입니다.
이번 솔레이어가 너무 안 좋은 모델로만 인식될까봐 글을 써요. 반말로 씁니다 양해해주세요; ㅎㅎ
남궁코난님의 글 링크(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bike&no=65040)
길어서 직접 3줄 요약을 해주셨다. 자세히 살펴볼 사람은 위를 참조.
1. 프레임은 이뻐짐 덕분에 가벼운 소재를 썼는데도 무거움, 에어로 포기해도 프로라이트 대비 무거움
2. bb 강화 시도 했지만 bb30이 아니라서 나아졌다고 보기힘듬, 정비면에서는 퇴보에 가까움
3. 사실 에어로로도 큰효과 보기 힘듬.. 본인 옷이랑 헬멧 바꾸는게 몇배는 효율적임.
1번부터 설명하겠다. 같은 소재를 썼다해도 제조사나 프레임 형상에 따라 무게가 달리 나온다. 같은 7046 소재라도 세세한 금속의 함유량까지 같은지, 제조사마다 달리 배합하는지는 미천한 지식의 내가 알 수가 없음.
허나 프로라이트 큐네오는 경량에 경쾌한 퍼포먼스를 위한 프레임으로 생각하면 되고 솔레이어는 첼로의 설명대로 에어로 다이나믹한 퍼포먼스에 좀 더 치중한 프레임이다. 이런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겁다고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조금 극단적 비유를 하자면 100mm 달리기 선수에게 '넌 장거리가 약해', 마라톤 선수에게 '넌 단거리가 약해' 말하는 모양새.
프로라이트 큐네오의 스펙과 기타 설명이 담긴 링크(http://www.corearoadbike.com/brandcollection/prolite/index.html).
이제 큐네오와 솔레이어의 프레임 각 부분 두께 아니 둘레를 재보겠다. 종이를 길게 잘라서 두르는 방식으로 재봤다. 큐네오부터 사진 시작~
헤드 튜브 위쪽.
헤드 튜브 아래쪽.
다운 튜브(둘레가 앞뒤로 일정)
탑튜브(둘레가 앞뒤로 일정).
싯튜브(둘레가 앞뒤로일정).
체인스테이(둘레가 일정치는 않으나 그냥 가운데로 측정).
싯스테이. 큐네오는 여기서 마치고 이제 솔레이어의 둘레 재보기
헤드 튜브 위쪽.
헤드 튜브 아래쪽.
다운튜브(둘레가 앞뒤로 일정).
탑튜브 제일 두꺼운 부분.
탑튜브 제일 얇은 부분.
싯튜브 제일 두꺼운 부분.
싯튜브 제일 얇은 부분.
싯스테이. 큐네오와 마찬가지로 가운데를 재봄.
체인스테이. 가운데 재보기.
이제 잰 것을 30cm 자를 이용해 수치상으로 써보겠다. 손으로 잰 것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큐네오와 솔레이어의 각 부분별 둘레들(이하 큐네오=큐 솔레이어=솔).
1. 헤드 튜브 위: 147mm(큐)/147.5mm(솔) 거의 비슷함.
2. 헤드 튜브 아래:158.5mm(큐)/182.5mm(솔) 솔레이어가 두꺼움.
3. 다운 튜브: 133mm(큐)/162mm(솔) 솔레이어가 두꺼움.
4. 탑 튜브: 110mm(큐)/103.5mm(솔, 제일 얇은 곳), 143mm(솔, 제일 두꺼운 곳) 솔레이어가 두꺼움.
5. 싯 튜브: 111mm(큐)/102mm(솔, 제일 얇은 곳), 154mm(솔, 제일 두꺼운 곳) 솔레이어가 두꺼움.
6. 싯스테이: 60.5mm(큐)/51.5mm(솔) 큐네오가 두꺼움.
7. 체인스테이: 77mm(큐)/78mm(솔) 거의 비슷함
각 부분별의 둘레를 모두 살펴보니 싯스테이 말고는 솔레이어가 전체적으로 두꺼운 편이다. 이젠 다시 수치보다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사진을 통해 큐네오와 솔레이어의 프레임을 살펴보겠다(큐네오는 내꺼라 더러운 상태.. 감안하고 보기).
큐네오의 헤드튜브와 탑튜브, 다운튜브가 만나는 부분
솔레이어의 헤드튜브와 탑튜브, 다운튜브가 만나는 부분
큐네오의 싯튜브 부근.
솔레이어의 싯튜브 부근.
큐네오의 비비쉘 부근.
솔레이어의 비비쉘 부근.
이래도 모른다면 전체사진 두 장으로 비교해보자.
딱 봐도 한 놈은 얄쌍하고 한 놈은 두꺼운 모습이다. 무게 차이는 이런 프레임의 다른 모습 때문에서 기인하는 것이지 솔레이어 프레임 자체가 무겁다고 볼 수는 없다. 에어로를 포기하고 큐네오 비슷한 모양으로 뽑았으면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좀 더 가벼운 무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큐네오는 알루미늄 프레임 중에서도 정말 가벼워서 왠만한 카본 프레임 무게 뺨치는 무게다.
보통의 알루미늄 프레임, 치넬리 익스피리언스의 무게를 살펴보면 (http://www.cinelli.it/site/index.php/prodotti?page=shop.product_details&category_id=1&sub=3&product_id=145&flypage=cinelliflypage.tpl) 1400g이라고 나와 있다. 그냥 보통 105급 완차의 알루미늄 프레임 무게는 이 정도 내외로 생각하면 된다.
발대식에서 봤지만 490 사이즈의 프레임이 1506g이다, 링크 참조(http://cfile5.uf.tistory.com/image/141ED843504363AB2D3E57). 알루미늄으로 가공하고 에어로에 좀 더 치중한 두꺼운 모양새를 감안하면 무거운 무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게야 가벼울수록 좋지만 꼭 가볍다고 훌륭하고 제일 좋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럼 큐네오는 알루미늄 최상급 프레임으로 취급받는건가? 타사 동급 모델보다 무거운 피나렐로 도그마는 별 것 아닌 카본 프레임?
2번은 나도 정확한 수치나 데이터를 이용해서 설명은 못하겠다. 하지만 나는 현재 타는 입장이고 첼로의 발대식에서 기술 담당 계장님에게 들은 설명과 인터넷에서 찾아본 내용을 토대로 보면 강성 증가와 경량이 된다고 나왔다. 실제로 타 보면 페달링+댄싱 시 좌우로 꿀렁이는 느낌은 적고 힘을 잘 받아주고 탄탄한 느낌이다. 큐팩터와 관련한 골반 너비 얘기는 사람마다 골반이 각각 다르니 패스.
정비면에서는 퇴보라고 또 하셨는데 나는 생각이 다르다. 아직 프레스핏 비비가 대세가 아니라 그런 것이지 앞으로 많이 쓰인다면 달라질 얘기라고 본다. 많이 쓰일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자전거 시장에서의 시마노의 영향력은 정말 크니까? 그리고 스캇, 자이언트 등의 유명 회사들도 시마노 프레스핏 비비를 쓰고 있다.
또 실제로 초보, 동호인 입장에서 전문적인 공구까지 구비해서 비비까지 뜯어서 닦고 정비할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물론 나는 가끔 뜯음). 고장나거나 이상하면 자전거 전문 샵에 갈 사람들이 90% 이상이니 그런 것은 그리 걱정되지 않는다. 또한 첼로 즉 삼천리자전거는 전국 어디나 대리점이 있다, 이 것 또한 장점.
그리고 시마노 프레스핏 비비는 실드 베어링 구조라 왠만한 오염에는 강하고 고장나기 전까지는 마음껏 굴리면 된다. 그냥 고장날 때까지 타다가 버리고 새 것 끼워넣으면 되니까 정비도 쉽다. 꼭 분해 후 기름칠하고 조립하기 쉬운게 정비의 장점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마지막으로 3번은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에어로 프레임이라고 평속이 갑자기 5~10 정도 극단적으로 오르는 그런 큰 효과가 아니고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보면 된다. 또 본인 옷이랑 헬멧을 바꾸는게 효과적이라고 쓰셨는데 다시 말하면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똑같이 그렇게 입은 두 사람이 동급 일반 프레임의 로드와 에어로타입 프레임의 솔레이어를 탄다면 후자가 더 좋을 것이다. 그리고 에어로 헬멧은 가격이 기본적으로 15~20만원이 훌쩍 넘는다. 옷이 뭘 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킨수트(상+하의가 합쳐져서 에어로 효과를 더 볼 수 있는 쫄쫄이) 같은 경우도 15만원 이상은 줘야 할 것이다.
또한 에어로 효과는 현재 타면서 서서히 느끼고 있다. 평지에서 달릴 때, 맞바람 뚫을 때는 조금 더 편한 기분이고 다운힐에서는 꽤나 안정적인 느낌을 받고 있다.
또한 내장 브레이크 방식은 Ridley Noah나 BMC의 TMR01 등 가격대가 높은 기함급의 카본 완차에나 볼 수 있는 방식이다.
http://www.ridley-bikes.com/en/bikes/1/8/race/noah-fast-1302am Ridley Noah
http://www.bmc-racing.com/int-en/bikes/2013/road/model/timemachine/tmr01/frameset.html BMC TMR01
솔직히 솔레이어의 주 타겟, 구매층은 로드바이크에 새로 입문하는 사람들일텐데 내장 브레이크 방식을 적용한다면 솔레이어 모델들의 가격대에서는 힘들다고 본다. 이 가격대에서 내장 브레이크 방식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 아닐지.. 혹여 된다면 엘리엇 시그니처나 레퍼런스 같은 카본 상급 모델에 먼저 적용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가격대에서 에어로 방식의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한 모델은 솔레이어 말고 보지 못한 것 같다.
리플을 또 살펴보니 '에어로 프레임이라 강성이 떨어진다.' '비비쉘 부근은 스무스웰딩 적용 안 했다.'라는 리플이 보이는데
우선 에어로 프레임이라 강성이 떨어진다?? 이건 난 처음 듣는 얘기. 에어로 프레임이 강성 떨어지면 철인 3종이나 독주에 쓰이는 TT(타임 트라이얼)차들은 다 강성이 떨어지는 자전거들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비쉘 부근 스무스웰딩은 나도 마찬가지로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나도 자전거 전문가가 아니라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잘못된 내용은 태클 환영~ 디자인 빼고는 모두 퇴보라고 하셨는데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첼로 너무 까지 말자 ^^
* 관리자3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09-15 01:00 / 자전거포럼 / no : 6586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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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http://cdn2.ppomppu1.co.kr/zboard/nickcon/182342.gif?v=20241003)
요즘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가고 있는겁니다.
국내 업체들의 잔차... 에포카나 뭐 이런것들처럼 기존의 것들 거의 재탕입니다. 차대가 바뀌게 되면 귀찮게 되는 문제들이 많으니까요.
그리고 R&D 할때 한번에 확 바꾸는건 실패할때 이유찾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대부분 한가지씩, 한가지씩 바꾸게 됩니다.
시간과 인력, 돈이 많이 들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