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글로벌 SNS 플랫폼 #트위터 기자간담회

글로벌 SNS 플랫폼인 트위터(https://twitter.com)는 10월 11일 삼청동 aA디자인 뮤지엄에서 '#트위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트위터 사용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 및 트위터의 사업 모델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트위터는 오스만 라라키 (Othman Laraki) 해외사업담장 부사장 주재로 개최한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한국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한국에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번 기자간담회는 오피셜은 물론, 참가 언론사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발표가 전파되었다.

오늘 주요 발표 내용 중에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Trends)의 한국어 서비스 런칭이 포함되었다. 실시간 트렌드는 현재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에서부터 음악,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심사와 토픽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보여주는 기능으로서,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주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유용한 서비스이며 이제 국내에서는 한국어판으로도 볼 수 있다.

트위터는 지난 2011년 1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늘 발표한 한국어판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 런칭은 트위터의 한국어 서비스를 한 차원 더 강화하려는 노력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라라키 부사장은 "나날이 그 위상이 높아져 가는 한국 국민들의 실시간 관심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트위터 전사적으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트위터는 향후 지속적으로 한국 사용자들의 의견에 더욱 적극적으로 귀기울이며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국 유저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표명했다. 또한 라라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서비스 강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한국 지사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향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 이번 행사는 그간의 소규모 간담회와는 달리, 한국에서 대규모로 열린 첫 기자간담회이기도 하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트위터의 글로벌 사업 모델인 프로모티드 제품군 (Promoted Products)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도 있었다. 프로모티드 트윗 (Promoted Tweets), 프로모티드 트렌드 (Promoted Trends), 프로모티드 계정 (Promoted Accounts)의 세 종류 서비스 패키지인 프로모티드 제품군은 일종의 맞춤 광고 서비스로서 기업이 트위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데 일조하며,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에 도입되어 있다.

1. 프로모티드 트윗 (Promoted Tweets) : 많은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현재 팔로워들의 반응을 촉발하기 위해 광고주들이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트윗을 뜻한다. 기능은 일반 트윗과 동일하나 ‘Promoted’라고 분명히 표시된다. 프로모티드 트윗은 일단 해당 광고주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타임라인에 올라가며, 광고주들이 원하는 트윗을 지정하여 프로모티드 할 수 있다.

2. 프로모티드 트렌드 (Promoted Trends) : 프로모티드 트렌드를 통해 사용자들은 광고주들이 홍보하는 시간, 문맥, 이벤트와 연관성이 큰 트렌드를 보게 된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단에 나타나며 ‘Promoted’라고 명기된다. 광고라는 것이 명시되는 점만이 다를 뿐, 다른 실시간 트렌드들처럼 프로모티드 트렌드 또한 이미 트위터에서 인기있는 주제이며, 단지 아직 상위 10개에 오르지 않았을 뿐이다. 인기도 면에서 적정선을 넘지 못하면 프로모티드 트렌드가 될 수 없다.

3. 프로모티드 계정 (Promoted Accounts) : 프로모티드 계정은 개인 사용자에게 관심있을 만한 계정을 추천하는 ‘팔로우 추천’의 일부로서, 로그인된 개인 트위터 홈페이지의 팔로우 추천 부분에 나타나게 된다. 프로모티드 트렌드, 프로모티드 트윗과 마찬가지로, 다른 추천 계정과 구분하기 위해 ‘Promoted’라고 분명히 표시된다.

▲ 트위터 오스만 라라키 해외사업담당 부사장

오늘 간담회를 주재한 라라키 부사장은 현재 트위터 해외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2009년 트위터에 인수된  GeoAPI 개발사 믹서 랩스(Mixer Labs)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구글에서 구글 툴바, 구글 기어스 및 초기 파이어폭스 확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이끈 바 있다. 다음은 그와의 주요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1. 한국과 미국은 한창 대선철이다. 이와 관련된 주요한 서비스가 있다면?

해시태그 관련 두 가지가 있다. 이벤트 페이지에 중요한 어카운트들이 리스트되어, 많은 유저들이 리스트로 트윗을 쉽게 본다. 두 번째는 검색 관련이다. 유저가 대선 관련 내용을 찾거나 그러면, 해시태그를 제시해서 내용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가 계획 중이다.

Q2. 트위터가 대선 등 주요이슈에 관한 촉발계기가 된다고 보는가?

답은 예스. 주요사건 마다 폭발적 사용이 있는데 대선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더 쉽게 보도록 도울 것이다. 사용효과를 내고 더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다. 주요사건에 해시태그를 통한 작업은 아직까지 적극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트위터로 끌어오는 작업이 된다. 미디어에서는 트위터에서 흥미로운 정보 발굴을 도모하게 된다. 미국에서도 전통 미디어에서 트위터 이슈, 통계, 재미있는 내용 등을 활용하고 있다.

Q3. 한국정부로부터 트위터 계정 또는 내용에 대한 삭제요구가 있었는가? 표현의 자유 관련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그 삭제 건은 인지하고 있는 바는 아니다. 아직 한국정부 측 요구는 없었다. 트위터에는 전세계 공통 표준계약조건이 있다. 개인에 대한 위협이나 가짜 행세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한국에서 구체적인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트위터는 정보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모두의 목소리가 들리는 장이 되는 것이다. 그 안에서 픽업되는 의견들이 강한 것일 수 있다. 현재 모든 대화들이 지유롭기를 바란다. 트위터는 이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Q4. 한국 파트너십 관련해 계획은 있는가?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 한국 유저들의 가능성은?

한국에서 많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당연히 폰 제조사가 리스트업 상위에 있다. 삼성, LG 등 기기제조사가 제일 위다. 한국 인터넷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다음, LG유플러스와 성공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다.

한국의 특징은 인터넷 보급율과 도입률 깊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그 어디보다 많이 보급된 게 독특한 장점이다. 또 얼리어댑터가 많다. 트위터 세상에서도 에너지 넘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구비율로 보면 얼리어댑터가 대단히 많다. 트위터가 바라는 건, 트위터 사용자가 주류로 확대되어 주류로 참여하자는 것이다. 한국문화 존재감, 케이팝, 싸이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청중 대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국 트위터 사용자들은 트위터를 써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목소리를 낸다. 그게 흥미롭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