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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 김 제임스)는 11월 1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오피스인 ‘뉴 오피스’ 출시를 발표했다.
PC 운영체제인 윈도우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 오피스웨어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icrosoft Office)는 1989년에 맥킨토시 용으로, 1990년에 윈도우용으로 처음 개발, 발표된 이후 상호 연동되는 하나의 제품군으로 진화해 왔는데, 이번 ‘뉴 오피스’를 발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7개 관련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 라인업 브랜드로 거듭나게 되었다.
뉴 오피스 제품군에는 기존 오피스웨어 패키지인 오피스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오피스365, Exchange, Lync, SharePoint, Visio, Project 등 7개 제품이 포함되며, 개별 제품에는 오피스 2013과 같이 버전을 의미하는 숫자가 부여된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7개 오피스 관련 제품을 통합한 차세대 ‘뉴 오피스’를 발표했다.
▲ 오피스 2013과 오피스365를 비롯해 7개의 제품군이 뉴 오피스 라인업에 해당한다.
기존 운영체제 패러다임과 많은 변화를 시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우8이 발표되면서 이에 따른 어플리케이션의 변화도 충분히 예상되었는데, 이번 뉴 오피스 또한 그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윈도우8이 보여준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서의 호환성과 터치를 기반으로 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체계 강화와 같은 특징들이 뉴 오피스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으며, 여기에 오피스 365와 셰어포인트 등을 통해 지속해 온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해 변화된 개인 및 비즈니스 업무 환경에서 보다 생산적이고 편리한 오피스 환경을 구현해 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온오프라인과 디바이스를 통합한 서비스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소셜과 클라우드 등이 뉴 오피스의 특징을 나타내는 키워드다.
뉴 오피스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소셜과 클라우드 등이 뉴 오피스의 성격을 나타내는 키워드다.
우선 뉴 오피스는 데스크탑은 물론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OS 기반의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윈도우는 물론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모바일 다바이스와도 호환되어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디바이스로 오피스를 사용하여 작업할 수 있다. 단, 뉴 오피스는 윈도우7과 윈도우8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전 버전의 윈도우 사용자라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므로 손가락으로 문서를 넘기거나 확대 혹은 축소할 수 있으며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화면에 직접 메모나 손글씨를 남길 수 있다. 터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 터치 인식 기능이 추가되어 터치펜 및 마우스와 같은 입력 도구를 함께 사용할 때 일일이 바꿔주지 않고도 자동으로 인식하여 편리하다.
손가락으로 터치하기 쉽도록 메뉴 공간을 늘려주는 터치 모드 및 메뉴를 숨겨서 전체 화면으로 작업할 수 있는 숨기기 모드, 손가락으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레이디얼 팝업 메뉴도 추가되었다.
▲ 터치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가상 키보드와 레이디얼 팝업 메뉴가 새롭게 추가됐다.
뉴 오피스는 클라우드 기반 파일 저장 공간인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해 문서를 저장, 동기화, 공유하므로 사용자가 계정을 만들어 언제 어디서 어떤 디바이스로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문서를 저장할 때 내 컴퓨터, 스카이드라이브, 기업 내부 문서 공유 서버인 셰어포인트 등을 선택하여 저장 가능하며, 같은 파일을 다른 사람과 함께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온라인 미팅을 만들어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워드 문서, 엑셀 시트 등을 공유할 수 있으며 모임 참석자는 이때 디바이스에 오피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도 파일을 볼 수 있다. 또 오피스 365 계정이 있다면 오피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디바이스라도 인터넷 연결만 되어 있으면 어디서나 최신 버전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뉴 오피스에는 기본적으로 소셜 플랫폼이 내장되어 있어 기업에서 사내 트위터나 블로그 같은 기업 전용 소셜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피스 내 연락처 항목에서 소셜 네트워크 연결을 설정해 놓으면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SNS 서비스의 타임라인처럼 인물 정보 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셰어포인트 서버 간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문서, 영상, 사진 등의 콘텐츠를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SNS 서비스와 구분되는 장점이다. 또 기본적으로 기업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능을 일반 이용자가 사용하고 싶다면 링크드 인 커넥트를 활용하여 사용 가능하다.
▲ 프로그램 내에 앱을 삽입,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야 하는 작업을 최소화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오피스 프로그램 내 사용하는 플러그인과 같은 앱을 삽입, 사용할 수 있어 작업 동선을 최소화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미지 검색 등 자주 사용하는 앱을 추가해 놓으면 오피스 프로그램과 브라우저, 기타 어플리케이션을 오가며 이루어지는 일련의 작업들을 오피스 프로그램 내에서 바로 수행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오피스용 앱 플랫폼의 추가는 개발자들에게 오피스용 사전과 같은 앱이나 플러그인을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보안 기능 및 정책 옵션이 추가되어 기업이 보안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아웃룩에서 파일을 첨부할 때 첨부파일에 신용카드 정보나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미리 설정해 놓은 보안 관련 정보가 포함돼 있을 경우 보안 옵션이 가동된다. 이러한 보안 정책은 보안 관련 정보가 들어간 파일 또는 내용이 첨부가 되지 않도록 하거나 관리자에게 승인을 받게 하는 등 다양한 관리 규칙을 지정할 수 있다.
또한 문서 표준으로 공개된 HWP(아래아한글) 및 PDF 문서 포맷과 완전 호환이 가능해져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래아한글 및 PDF 문서를 읽고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외에도 작업한 위치를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 작업 시 해당 위치로 바로 가게 해주는 책갈피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엑셀에서는 파워 피벗 기능이 추가되어 회계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빅데이터들을 분석하여 빠르게 탐색하고 보기 쉽게 해주는 기능, 한 셀에 들어가 있는 여러 데이터를 다른 셀로 각기 자동으로 분리해주는 기능 등이 추가되어 사용성이 개선되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강희선 상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의 강희선 상무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해 어디서나 제한 없이 작업하고자 하는 모바일 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새로운 오피스가 필요하다”며 “뉴 오피스는 윈도우8과 함께 최적의 시너지를 내며, 개인 사용자와 기업 모두에게 사용이 손쉽고 유연한 작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뉴 오피스와 윈도우8의 출시에 맞춰 11월 20일 부산을 시작으로 21일 대전, 27일 서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온라인 사전 등록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위한 기업의 오피스 환경 전략 및 윈도우8과 뉴 오피스의 활용 방안에 대한 세션이 마련된다.
▲ 기자간담회와 별도로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뉴 오피스 출시 행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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