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비됴(Vidyo) 개인용 텔레프레즌스 솔루션 발표회

Vidyo(이하 비됴)는 12월 11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개인용 텔레프레즌스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속한 다양한 혁신기술 및 제품들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비됴는 자사의 사업방향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의 보급과을 기회로 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회의 솔루선 이상의 ‘서비스 플랫폼’을 제시했다.

최근 영상회의 시장은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강력한 성능을 가진 모바일 디바이스들은 이미 대중화되어 있으며, 모바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디오와 커뮤니케이션은 이미 대중화되어 있다. 또한 하드웨어 기반의 영상 통화 시장은 장비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며, 영상의 압축 기술 역시 소프트웨어로도 기존 하드웨어 이상의 성능과 품질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비됴는 이런 영상회의 시장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엔드포인트를 단일 플랫폼에서 수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기존 B2B에 집중되던 영상회의 시장을 B2C 시장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접목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장비들을 포함 가능한 통합 서비스 플랫폼 ‘VidyoWay’와 함께, 새로운 압축 코덱인 H.264 SVC, H.265 규격에서의 활동 등을 소개했다.

▲ 심경수 비됴 한국지사장

이번 기자간담회는 심경수 비됴 한국 지사장이 진행했다. 그는 먼저, 비됴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며, 현재 가장 큰 고객사로는 구글과 닌텐도를 꼽았다. 비됴의 솔루션은 현재 6,500만 사용자가 구글 행아웃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고 있으며, 닌텐도의 Wii U에 비됴의 솔루션이 채택되어 있다. 그리고 비됴는 이런 사례들을 들며, 기존 영상회의 업체들이 가지 않았던 서비스 시장을 열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영상회의 시장에서도 가장 큰 화두는 ‘모바일’ 이며, 이는 기존 시장 질서를 바꾸고, B2B 영역 뿐 아니라 B2C 영역까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열고 있는 중요한 화두다. 또한 지금까지의 영상회의 서비스의 이용에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던 ‘네트워크’ 문제도, LTE 등 차세대 통신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해결되고 있으며, 이미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상당 부분이 비디오 관련 트래픽일 정도로 모바일에서 비디오와 커뮤니케이션 측면은 이미 ‘현실’이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신기술의 출현 측면에서, 현재의 주류 기술인 H.264를 대체할 기술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되었다. H.264 SVC나 H.265 등 고품질, 고효율을 내세우는 차세대 기술들은, 기존 영상회의 플랫폼들이 가지지 못한 특징을 가지는 솔루션이 선보일 수 있게 한다. 또한 하드웨어 영상통화 시장도 장비 가격의 하락과 소프트웨어, 모바일 기술 발전,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 출현 등으로 한계에 봉착하고 있으며, 기존 메이저 업체들의 변화들이 이런 추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모든 시장 커버가 가능한 확장형 솔루션이라는 특징을 내세운다.

▲ 서비스 플랫폼 개념을 내세운 ‘VidyoWay’

영상회의 시장은 기존 시장 대비 1,000배에 달하는 ‘모바일’ 이 엔드포인트로 출현함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비됴는 이에 따라 모바일과 영상회의 기술을 이용한 플랫폼 기반의 아키텍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회의실’ 중심의 기존 솔루션들과 비교해, ‘VidyoWay’ 서비스는 기존 영상회의 시스템들의 시장과 더불어 데스크톱, 모바일, 텔레프레즌스를 싱글 서비스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됴는 이 ‘서비스 플랫폼’ 을 B2B와 B2C 서비스간의 ‘연결 매개체’ 로 제시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이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비됴 또한 무료로 제공되는 ‘VidyoWay’ 서비스를 통해 이들 사이의 갭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그리고 비됴는 이 서비스가 B2B와 B2C의 경계를 허무는 텔레프레즌스 품질의 BYOD를 구현할 수 있게 하고, 기존 B2B 회의 단말과의 연결이 가능하며, 기존 구축된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회의 시장이 소프트웨어 기술 중심으로 가면서 다양한 기기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접목되어 새로운 서비스로 발전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비됴의 사례로는 소셜 협업형 서비스인 구글 행아웃, 그리고 가정용 게임 콘솔인 닌텐도 Wii U 가 꼽힌다. 특히 닌텐도 Wii U의 경우 사용자들의 디바이스를 색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게임 콘솔에서 영상 통화와 그리기 기능 등을 제공한다.

닌텐도 Wii U는 Miiverse Chat을 통해 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닌텐도가 이 서비스의 구현에 있어 비됴의 기술을 채택한 이유로는 다양한 사용자의 네트워크 품질에 대응하고, 대규모 사용자 지원 시 필요한 확장형 플랫폼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서드파티 기술과의 원활한 통합성 등을 꼽았다. 그리고 비됴는 추후 이 서비스에서 게임과 동시에 영상통화 기능 구현, 다자 회의 기능, Wii U 콘솔과 모바일 기기간의 연결 기능 등이 구현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H.265는 기존 기술 대비 두 배 가량의 대역폭 효율을 자랑한다.

비됴는 자사의 영상 통신 플랫폼이 다양한 산업과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하며, B2B 뿐 아니라 B2C 서비스 영역에서도 활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온라인 원격진료 서비스나 기업형 회의 및 협업 서비스는 물론이고, SMB 고객을 위한 하드웨어 코덱과 서비스의 연계, 타 서비스들과의 통합 등이 대표적이며, 마이크로소프트 Lync나 Mitel UCA 등 상용 UC 솔루션과도 통합되어 고품질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확장성 측면에서,기존 하드웨어 기반 솔루션들과 비교할 때 비됴의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은 도입 비용 뿐 아니라 모바일, PC, SVC 장비 연결 등에 있어서의 유연성, 가상화 지원 등에 있어 유리하고, 높은 비용 효율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존 장비들과의 무상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VidyoWay 서비스나 BYOD  대응, 향후 기술 변화 등에 대한 빠른 대응 등도 장점으로 꼽았다.

영상 처리 기술 측면에서 비됴는 H.265 기술에 관련된 표준화 작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H.265는 기존 H.264 대비 비슷한 수준의 품질을 절반 정도의 대역폭에서 구현 가능한 높은 효율이 특징이다. 비됴는 H.265 상에 SVC extension과 관련된 표준화 작업을 삼성전자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H.265 SVC 코덱 기술과 관련되어 19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 이제 영상회의 시장도 솔루션을 넘어 서비스 플랫폼 모델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