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현대자동차 모하비 주행시험장에 가다

현대자동차 모하비 주행시험장에 가다

안녕하세요. 티슈의 CARSTORY 입니다. 늦었지만 미국 여행기를 이제 쭉쭉!! 올릴 예정입니다. 그동안 정신없이 바쁘다는 핑계로 이야기를 넘 늦게

시작하게 되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죄송한 분들이 많네요 ㅠㅠ 용서해주세요 엉엉 ㅠㅠ

미국 LA 오토쇼를 직접 방문한 이야기와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자동차 판매 시스템을 경험하고 이야기 해 드렸었는데, 이번에는 미국 현지에서

더 나은 현대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인 두 곳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가 현대자동차 모하비 주행시험장이며 두번째는

현대자동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연구소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LA를 출발해서 현대자동차 모하비 주행시험장까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 손가락을 클릭 !!

일년에 두 세번 내린다는 LA의 비를 맞으며 모하비 주행시험장으로 떠났습니다.  11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LA 날씨는 초가을 날씨처럼

따뜻하기도 했고 바람은 선선했습니다. 덕분에 얇은 옷차림이나 반팔을 입고 다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미국 LA에서 NOVEMBER RAIN을 경험하니 건즈앤로지즈의 음악이 저절로 흥얼거려지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LA의 공기는 그리 좋은편이 되지 못합니다. 비행기에서 미국 땅 위를 날고 있을 때에도 느꼈지만 LA 근처로 오니 하늘이 뿌옇게 ...

알고보니 스모그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이렇게 비까지 내려주시니 ...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시험주행장으로 갈 때 현대자동차에서 준비한 렌트카를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물론 직접 운전하면서 다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나 미국에서 운전한 남자야~! ㅋㅋ

그리고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현대자동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젊은 층의 관심을 덜 받고 있지만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벨로스터와 제네시스쿠페가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벨로스터 정말 많이 봤었다는...ㅎㅎ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정말 다양함이 존재하는 세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최근 들어 외제차의 비중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고 하지만 아직은 국내브랜드의 점유율이 상당한게 사실이구요.

그런데 미국은 같은 브랜드의 같은 차종이 나란히 다니는 걸 보기가 정말 어려울 정도로 경차,중형,대형,트럭 할것 없이 각각 다른 차종과 브랜드가

길거리를 누비고 다닙니다. 더군다나 고전영화에서나 봄직한 오래된 자동차까지 다니는 걸 쉽게 볼 수 있으니 더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고속도로도 정말 넓어... 편도 5차선 이상은 기본 ㄷㄷㄷ;;

더군다나 프리웨이는 톨게이트 요금도 없어요!! 대박 !! (덕분에 도로 상태는 엉망입니다)

비 사이로 막가 !! 질주하는 쏘나타의 모습을 보니 은근 반가웠습니다 ㅎㅎ

그리고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그 넓은 고속도로에서도 정체가 이뤄진다는 사실 !!

다행이 우리쪽 차선이 아닌게 감사했지만,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던 정체... 역시 미국인들의 차사랑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우리나라 고속도로에 적용되고 있는 버스전용차로제와 비슷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위에 보시는 것과 같이 CAROOLS ONLY 2명 혹은 그 이상 주행도로

운전자를 포함해 두명만 탑승해도 다닐 수 있는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동차들이 저 도로에서 주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혼자 타고 다니는 운전자가 많다는 증거겠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LA에서 출발해서 한시간 정도 달리니 그림같은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뭐.. 미국인들은 일반적인 들판의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제 눈엔 온통 신기한 세상일 뿐이니까요 ^^

어떤 나무는 초록색 어떤나무는 단풍인지,아닌지, 모를 노란색~ 저 멀리 산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모하비 주행시험장으로 이동하면서 촬영한 영상

에비뉴 근처를 지나는데 갑자기 등장하시는 무지개 !!

저 무지개가 끝나는 지점을 파면 금은보화가 나온다는데........쿨럭;;;;;;;  죄송합니다.

중간에 어느 호수 근처에 잠시 내려서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정말 그림 같지 않나요?

구글지도로 찾아보는데, 어딘지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알았으면 알려드리겠는데 ㄷㄷ;;

멀리 구름의 모양도 3D 그래픽 같구~ 땅이나 들풀의 색도 정말 그림같았어요~ ㅎㅎ

바람만 안불었으면 이곳에 집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해 봤습니다...

모하비 지역을 운전하면서 느낀 건... 사막이라는 지형 때문에 나무가 크지 않고 작은 선인장이나 잎이 가시처럼 변한 식물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그렇게 많은 바람이 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을 느낄 수가 없으니 바람이 안부는가보다~ 하고 운전하게 된다는 거죠.

그러다 내리면 모래바람과 인사하게 됩니다. 철썩~ㅋㅋㅋㅋ

드디어 모하비 주행시험장 입구로 다다랐습니다.

왠 거북이 그림표시?

모하비 사막에서만 사는 거북이였던가? 암튼 보호종 때문에 주의 표시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 윗 사진에서 실루엣으로 보이는 나무나 바로 위에 보이는 거북이를 보호하는 규정이 우리나라보다 강력한건 아시죠?

덕분에 모든 나무를 옮기고 거북이 서식지도 옮기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웰컴 투 모하비 사막

그런 사막 한 가운데 이렇게 문이 등장합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로고가 보이네요

오른쪽에는 주소도 보이고... 5769 Hwy 58 , CALIFORNIA

입구에서 지키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보안카메라로 확인하고 문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ㅎㅎㅎ

그 열린 문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쭉 들어오면 현대.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본관으로 이어집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건물이라서 놀랬습니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모하비 주행시험장과는 다르게 아담한 본관?

그 안으로 들어가보니 일반 사무실 풍경이 오히려 낯설기만 합니다. 뭔가 스펙타클한 사무실일 것만 같았거든요 ㅎㅎㅎㅎ;

부서도 그리 많지 않고 몇몇 부서와 룸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오신분들도 있고 미국 현지 연구원도 있습니다. 동시에 현대자동차 협력사 직원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의 많은 모습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드리고 싶지만 대부분이 보안사항이라 이야기 해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모하비 주행시험장 모습이 대략 저런 형태로 생겼고 각 부분마다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모형도는 작아보이지만

실제 주행시험장의 크기는 여의도의 몇배였더라? ㄷㄷ;; 광활합니다..

연구원님과 함께 모하비 주행시험장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연구원 분의 모하비 주행시험장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들었지만 어떠한 사진촬영도 안되기에... 기억나는 것만 정리해보자면

모하비 주행시험장에는 미국 전역의 대표적인노면을 모두 깔아놓았고, 총 17개의 노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 말은 각기 지역마다 도로 노면의 상태가 다른 것을 감안해 실질적인 평균값을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좋은 아스팔트 노면 위에서만 연구한다면 일반 주행을 했을 때와 많은 차이가 생기게 되고 그것이 바로 소비자 불만이 되겠지요.

제가 본문 상단에서도 이야기 했다시피 고속도로 이용요금이 없는 도로도 있는데, 도로상태는 좋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처럼 다양한 환경에 의해 도로의 상태는 각기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노면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면 실제 드라이빙과는 이질감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로 인해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혹은 해외 각 국의 노면을 실제 촬영하고 분석해 그대로를 재현한 주행 구간이 있습니다.

오프로드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되고 있는데, SUV나 사륜구동식 개발시험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테스트 구간은 20.2KM 정도이며

사용자 대표노면을 13개 구간 설치했고 13개 구간 6만 마일 정도를 통과하면 일반 도로 30만 마일 정도를 테스트 한것과 맘먹는다고 합니다.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테스트 하는 최대속도는 250km 정도인데 고성능 차를 전략으로한다면 그 이상 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는 차량이라면 그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도 하죠.

그 외에 현대자동차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하는 주요 업무는 미국 기술 연구소 인만큼 엔진쪽 컨소시엄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즉, 미국 취향에 맞춰 미국엔지니어들이 튜닝하고 그 튜닝한 사양이 국내에 있는 남양연구소 설계에 반영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현지연구소와 남양연구소와의 엔지니어 레벨 차이가 있었던게 사실인데 최근에 와서 갭이 많이 좁혀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그 넓은 도로를 주행하려면 오토크루즈가 필수겠죠? 스마트 오토 크루즈 튜닝도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이뤄지는 주요 업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기억의 한계가 ..ㅎㅎ;;;

그리고  브레이크 시험, 차량전복실험 등을 하는 이곳에서 사진을 찰칵! ㅎㅎ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던 날씨였지만 실제 모하비 주행시험장을 다녀보고 짧지만 잠깐 운전도 해보고 ~ ^^

재미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외지에서 더 나은 자동차 개발을 위해 연구하시는 연구원분들이 대단하시다는 생각과

현대자동차의 미래를 위해 이 넓은 주행시험장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는 부분이 앞으로의 현대자동차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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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야기는 현대자동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연구소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