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포티넷 IT 보안 트렌드 발표 기자간담회

포티넷 코리아(Fortinet Korea)는 12월 20일, 증가하는 다양한 보안 위협과, 이에 대한 포티넷의 보안 솔루션 및 사업 방향을 포함한 2012 비즈니스 리뷰 및 2013 전략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포티넷은 2013년에도 보안 분야 업계 1위의 위치를 유지할 것이며, 공공기관과 통신, 금융 및 대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구축 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포티넷은 2013년에 예상되는 주요 보안 위협 추세를 크게 여섯 가지로 요약했다. 먼저, APT공격이 모바일 환경을 통해 특정 개인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며, 기존 패스워드 기반 인증모델은 이중인증 방식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M2M 통신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 유형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포티넷은 2013년에 기존의 보안 솔루션 장비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샌드박스 기능을 우회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도 DDoS 공격 시도에 있어서도 기존 PC 위주의 공격에서 이제는 모바일 단말이 가세된, 이기종 플랫폼간의 봇넷 구성으로 변화할 것이며,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악성 코드 숫자도 2013년에는 PC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 포티넷 코리아 이상준 부사장

포티넷 코리아의 이상준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2013년 6대 IT 보안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먼저, 포티넷이 주로 UTM을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 보안 회사로 인식되어 있지만, 포티넷의 핵심은 연구를 담당하는 '포티가드' 라고 소개했다. 포티넷은 전 세계에 걸쳐 8개 주요 거점에 연구 센터를 두고 안티바이러스나 IPS 시그니처, 데이터베이스 취약점, URL 필터링, 안티스팸, 웹 취약성 보안, 애플리케이션 시그니처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보안 위협 예상을 되돌아 보면, 2011년에는 해커들간의 글로벌 협력 관계 시작, 봇넷 감염 PC의 증가, 64비트 기반 악성코드의 증가, 해킹 조직의 세력 확장, 해킹 관련 프로그램 소스의 유통 경로 확대 등이 예상되었던 바 있다. 또한 2012년에는 모바일 기기 관련 악성코드 증가, 해킹단체 사주 조직 활성화, SCADA 공격 증대, 네트워크 기반 불법 자금세탁 등장, 다형성 바이러스의 안드로이드 공격 등이 예상되었던 바 있다.

2013년의 보안 트렌드 전망도 크게 여섯 가지가 제시되었다.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APT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며, 특히 2013년에는 기존의 단체, 국가, 회사 등의 공격 대상에서 벗어나, 유명 기업의 CEO, 유명 인사, 정치인 등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APT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중요소 인증 방식이 기존 단일 패스워드 인증을 대체할 것이라고 소개되었다. 이미 300만 개의 패스워드들을 2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단 20분만에 해킹할 수 있는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의 패스워드 공격 툴이 등장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이중요소 인증을 구현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까지 원-투 펀치 보안 방식은 온라인 보안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이제 모바일 기반 악성코드 숫자는 PC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티넷은 그 동안 무기 개발, 장비 등 국가 안보를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되었던 M2M 에 대한 해킹이 2013년 최초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M2M 채널 간 교류되는 정보의 흐름을 공격함으로써 발생되며, 이런 유형의 공격은 국방, 산업 등의 국가 기간시설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 밝혔다.

기존 보안 솔루션 장비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샌드박스'를 우회하는 공격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최근의 샌드박스 공격은 스텔스 모드에서 발생되거나, 적극적으로 가상 머신과 샌드박스 환경 모두를 우회하려고 시도되고 있다. 또한 2013년에는 샌드박스 환경 공격을 위해 보다 진화된 공격 코드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DDoS 공격을 위한 이기종 플랫폼간의 '크로스 플랫폼 봇넷'도 예상된다. 지금까지 DDoS 공격이 PC 위주였다면 이제는 스마트폰까지 합세하는 것이다. 이는 감염된 모바일 기기 및 PC가 같은 커맨드 앤 컨트롤 서버에 정보를 전송해 프로토콜을 공격하게 되며, 과거 PC와 모바일에서 각기 독립적인 봇넷이 실행되었던 데 반해, 향후 다양한 엔드포인트 플랫폼에 대응해 공격을 가하는 봇넷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악성코드 규모도 이제 PC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악성코드는 최근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증가로 PC에 설치되는 악성코드의 규모에 근접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6개월간 모바일 기반 악성코드의 수가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소개되었다. 그리고 2013년을 기점으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 모바일 악성코드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 NBA 기술 기반의 'FortiDDoS'

포티넷의 2013년 주요 솔루션으로는 크게 포티OS 5.0 기반의 포티게이트(FortiGate), 포티DDoS(FortiDDoS), 그리고 포티웹(FortiWeb)이 꼽혔다. 특히 포티넷은 포티DDoS 제품군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2013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2012년 3월 인수한 인트루가드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며, 이미 국내에서도 다양한 고객 사례들이 존재한다.

포티DDoS의 특징은 네트워크 행동특성 분석 기반, ASIC 기반의 디자인을 통한 높은 처리성능, 지속적인 학습을 통한 대응수단 고도화 등 크게 세 가지 정도가 꼽혔다. 성능 측면에서는 ASIC을 이용해 대량의 트래픽 처리에서 메인 프로세서의 처리 부담을 줄이고, 가장 짧은 레이턴시와 응답 시간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장비는 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적응형'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장비에서 설정되는 임계치는 네트워크에서의 트래픽 트랜드, 기울기, 방향, 진폭, 시간과 가중치를 반영하며, 설치시부터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최적의 임계치를 설정, 유지한다. 또한 네트워크 트래픽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해, DDoS 공격과 그에 대한 대응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 포티넷 코리아 최원식 지사장

이어 포티넷 코리아 최원식 지사장이 2012년 비즈니스 리뷰와 2013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포티넷은 2013년에도 보안 분야 업계 1위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며, 비즈니스 계획으로는 공공기관, 통신, 금융 및 대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 솔루션 구축 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티넷은 올 한 해, 전년 대비 142%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UTM 분야 업계 1위, 보안 어플라이언스 3위 및 MSSP 분야 1위의 자리에 있다. 특히 MSSP의 경우 주요 대형 통신사업자들의 서비스와, 다수 IDC의 보안서비스 등이 포티넷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사업 확장으로 12월 중 사무실 이전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티넷은 기존 방화벽 시장에서 고성능 제품으로 입지를 굳혔으며, 차세대 방화벽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시장 진입이 이루어졌다고 평했다. 또한 통신 시장에서는 LTE용 방화벽 솔루션으로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고, 22개 증권사를 고객으로 확보한 증권 및 선물업체의 DMA 시장에서도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IDC와 클라우드 시장에는 VMware 및 Zen 용 포티게이트, 포티웹 제품을 출시하여 제안 및 사례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무선 보안 시장에도 통합형 BYOD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APT 시장에서도 포티OS 5.0의 출시와 더불어 샌드박스, 포티클라우드 솔루션을 갖춘 완전한 APT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 포티넷의 2013년 주요 솔루션별 전망

포티넷은 2013년 목표로, 2012년 대비 120~130% 매출 성장 목표를 잡고, 임직원도 현재 15명에서 20명으로 충원할 것이며, 채널도 더 확충할 것이라 소개했다. 또한 금융 시장에서 금융지주사들에서의 사례 구축과 APT 사례 구축, 그리고 주요 대기업들에서의 솔루션 구축 사례 확보와 입지 구축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포티넷은 2013년 개인정보 보호법의 시행으로 인해 보안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차세대방화벽 전용 제품 및 IPS 솔루션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다양한 보안 분야의 솔루션 공급 확대와 개인정보 보호 시장에서 UTM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CCTV 관련 VPN 사례의 지속적인 구축과 모바일 통신 시장에서의 LTE 관련 보안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교육과 공공 시장의 공략도 본격화한다. 교육 시장에서는 스마트 스쿨 사업에 포티게이트와 포티AP 등을 통해 진입, 이 부분 시장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공공 시장에서는 농협 사례를 중심으로, 마켓쉐어 10%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티웹과 포티DDoS 제품군의 매출도 전체 매출 대비 30%, 시장 점유율 2위라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포티가드및 포티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구축도 주요 목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