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디아블로 3 콘솔버전 개발자 공개인터뷰 Q&A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Inc. http://www.blizzard.com)는 지난 2월 20일(미국 시간 기준) SCE가 주최한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3' 현장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빛나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블로 III(Diablo III)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PlayStation 3)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용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PS4로의 출시도 공언했다.

발표 이후 1달여의 시간이 흐르고,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보스턴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 'PAX(Penny Arcade Expo) East 2013' 현장에서는 PS3 버전용 디아블로 III의 스크린샷과 관련 영상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세계최초로 플레이어들이 PS3 듀얼쇼크 3 컨트롤러로 디아블로 3 게임플레이를 즐겨볼 수 있게끔 체험시설이 제공되기도 했다.

한편, PAX East 2013 현장에서 진행된 디아블로 III 콘솔 버전 개발자들과의 공개인터뷰 내용이 정리되어 공개되었다. 줄리아 험프리 선임 프로듀서와 조슈아 모스키에라 수석 디자이너가 참석한 이번 세션을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들이 공개되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디아블로 3' PS3 버전 시즐컨셉 동영상

Q1. 디아블로 III 콘솔이 엑스박스 360 용으로도 출시가 되는지?

지금 상황에서 자세하게 말씀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추후에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도록 하겠다.

Q2. 디아블로 III 콘솔 버전 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콘솔 게임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것과 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디아블로 III 자체를 애초부터 콘솔 전용의 액션 RPG 게임으로 만들어 진 것과 같은 느낌을 주려 했다. 패드조작이 새로워 졌고, 게임 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캐릭터를 (사이즈) 크게 표현했다. 또 구르기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지품 관리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었다. UI 또한 콘솔에 맞도록 변경이 되었다. 또한 새로운 아이템과 기존 아이템을 보다 쉽게 비교 해 볼 수 있는 시스템도 구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게임 전반적인 것을 분석하면서 모든 게임 요소들을 콘솔과 어울리도록 세세하게 조정하였다. 이 외에도 아이템 획득 후 가방을 확인하지 않고 바로 아이템을 바꾸어 착용 할 수 있도록 개선 되었다.

콘솔을 제작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네 명의 친구들이 소파에 함께 앉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중간중간 게임이 지연되지 않도록 위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Q3. 구르기 능력이 도입이 되어 게임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게임 개발 시작부터 기존 디아블로 III와 비교했을 때 난이도나 아이템 획득하는 것, 몬스터의 능력치 등 전반적인 부분을 개선 및 변경하였고, 콘솔 느낌에 잘 어울리는 기능이라 생각하여 추가하게 되었다.

Q4. 차별화 된 게임 내 기능 및 캐릭터 스킬로 인해 PC판을 플레이 했던 사람들과 괴리감이 있을 것 같다. 이에 특별히 생각해 둔 대책 등이 있나?

콘솔과 PC 버전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PC버전과 콘솔 버전 각각을 별개의 게임으로 봐 주신다면 좋겠다.

▲ '디아블로 3' 출시 배경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역사 이야기 동영상

Q5. 엑스박스 360이 아닌 플레이스테이션 3로 처음 출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소니(Sony)가 좋은 파트너로써 신뢰를 주고 블리자드스러운 게임을 만드는데 더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먼저 파트너사로 되었다. 추후 엑스박스 용이 추가 될 수도 있으나 현재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

Q6. 콘솔버전에 새롭게 추가될 부분이 있는지?

현재 PC버전의 1.0.7 패치를 기본적으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통해 업적, 아이템 등을 자랑할 수 있는 기능, 친구 목록을 만들고 관리하는 기능 그리고 음성 채팅 기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Q7. PC버전을 개발 할 때 콘솔버전을 염두 해 두고 작업하였는지?

처음 개발 시 에는 끝내주는 PC게임을 만들자 라고 단합하였다. 사실 콘솔 팀이 작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PC버전을 만든 이후에 콘솔버전을 고려하게 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게임의 주는 경험과 그에 걸맞은 스타일의 그래픽이나 효과들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블리자드 게임을 오랜 시간 즐기는 분들이 많기에 게임의 뛰어난 그래픽이나 효과 보다는 게임에 맞는 스타일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그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였다.

Q8. 4명이 함께 같은 자리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하였는데 화면상에서 어떻게 표현이 될지?

4명이 함께 플레이 한다면 큰 화면 하나에 모든 캐릭터가 함께 존재하여 같이 플레이하게 될 것이다.

Q9. 콘솔 버전에도 경매장이 포함 되는지?

PC환경과 콘솔의 게임 환경이 달라 경매장은 포함이 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 되었다.

Q10. 네 명이 함께 플레이 할 때 자신의 세이브 파일을 불러와서 플레이 할 수 있을지?

캐릭터 데이터 같은 경우 플레이 스테이션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통해 어디서든 자신의 캐릭터를 불러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C에서 멀티플레이 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라 생각하시면 된다.

▲ '디아블로 3' PS3 버전 게임플레이 동영상

Q11. 디아블로 III 를 콘솔로 개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많은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블리자드는 콘솔 게임으로 시작한 회사이다. 많은 분들께서 디아블로가 콘솔과 잘 맞겠다고 이야기 해주신 부분도 있고, 내부적으로도 동의 한 부분이 있다. 그리하여 게임을 콘솔 버전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Q12. 그러면 앞으로 계속 콘솔 버전이 출시가 될 것인가?

콘솔 팀을 통해 이후 출시되는 게임들이 콘솔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좋은 게임 경험을 줄 수 있다라고 판단된다면 만들 수도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

Q13. 하드코어와 PvP 가 존재하는지?

PC버전과 마찬가지로 둘 다 존재한다.

Q14. 콘솔버전 작업 시 일정과 인력?

작년 처음 팀을 꾸리게 되었는데, 최초 세 명이 팀이었다. 그 후 콘솔 개발 경력이 있는 외부인을 채용하는 쪽으로 팀을 꾸려왔다. 주로 시스템이나 그래픽 관련 작업 하시는 분들이 많다.

Q15. 확장팩 출시 일정 및 적용 방식이 궁금하다.

아직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

Q16. 플레이 스테이션 비타 라던가 하는 휴대용 플랫폼으로 진출 할 계획은 없나?

현재 말씀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 줄리아 험프리 선임 프로듀서(왼쪽)와 조슈아 모스키에라 수석 디자이너(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