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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코리아(Cisco)는 3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Cisco Connect Korea' 컨퍼런스와 함께 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스코의 향후 기술적,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Tomorrow Starts Here(여기서 시작되는 미래)' 를 주제로 3월 28, 29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55개의 세미나 세션과 전시 부스,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되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시스코는 전세계 18개국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인식 조사의 결과를 소개했다. 시스코는 이번 조사를 통해,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정작 실질적인성과를 경험하고 있는 IT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설문조사 참여자들의 60%가 빅데이터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답했지만, 28% 정도만이 현재 전략적 가치를 도출해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스코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시스코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스코의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체계에서, 한국은 일본, 호주와 함께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현지의 인재가 현지 시장을 이끌게 한다는 시스코의 전략에 따라 새로운 한국 지사장 자리에 어울리는 인재를 찾고 있으며, 현재 회사 내, 외부 모두에서 인재를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시스코 코리아 성일용 부사장
먼저, 시스코 코리아 성일용 부사장이 '시스코 커넥티드 월드 테크놀러지 리포트(CCWTR : Cisco Connected World Technology Report)' 결과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시스코는 전세계 18개국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결과를,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높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경험하고 있는 IT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약했다.
빅데이터의 활용이 기업 및 국가의 의사결정력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전 세계 응답자의 60%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한국의 경우 71%가 긍정적으로 답해 글로벌 수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하지만 빅데이터가 비즈니스 최우선 과제가 될지에 대해서는 글로벌 68%가 그렇다고 답한 데 비해 한국은 63%로 다소 낮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빅데이터를 주로 IT 조직이 주도하는 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데이터가 IT 예산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글로벌 응답자의 53%, 한국 응답자의 61%가 예산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응답했으며, 글로벌 57%, 한국 응답자의 65%가 향후 3년간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소개했다. 또한 빅데이터가 IT 조직에 끼칠 영향의 크기로는 한국 응답자의 20% 정도가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응답했으며, 69% 정도가 상당한 변화를 예상했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방향으로는, 지금은 조직에 없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이 필요해질 것으로 지적했다.
빅 데이터로의 움직임은 국내 응답자의 76%, 글로벌 73%가 'IT 조직'이 주도한다고 응답했으며, 주로 협력하는 부서로는 R&D, 금융, 운영, 엔지니어링, 세일즈&마케팅 등이 꼽혔다. 이는 이제 IT 조직이 비즈니스 부분에 있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에 있어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또한 빅 데이터의 확산 속도는 클라우드 확산 속도와 긴밀한 연관이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여부가 빅데이터 확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보안 걱정의 원인도 여러가지가 있다.
빅데이터 도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보안 문제와 예산, 인력 문제가 꼽혔다. 국내와 전세계 응답자의 27%가 데이터 보안과 리스크 관리를 중요한 방해 요인으로 꼽았으며, 국내의 경우 예산 부족과 인력 부족의 비중이 글로벌 수치보다 조금 높았다. 또한 보안 문제에서는 주로 인력 부족, 너무 많은 데이터, 너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데이터, 그리고 예산의 부족 등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기업 내의 네트워크 트래픽이 향후 2년 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국내, 글로벌 응답자의 48%가 답했으며, 응답자의 24%는 3배 이상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러한 트래픽 증가에 대한 준비에 대해서는, 글로벌 응답자의 41%, 국내에서는 단 14% 정도만이 충분히 대비되어 있다고 답했다. 또한 글로벌 응답자의 27%, 국내 응답자의 48%가 보안 향상을 위한 더 나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기업들의 빅데이터 활용은 이제 막 시작된 참이다. 글로벌 86%, 국내 81%의 응답자들이 뭔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지만, 단지 글로벌 28%, 국내 20% 정도만이 의미 있는 분석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글로벌 38%, 국내 47%의 응답자들이 빅데이터의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이에 대해 한국은 빅데이터가 실제 회사에서의 우선순위에서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제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대를 맞고 있지만, 빅데이터의 소스는 주로 현재의 데이터나 과거의 데이터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이미 국내 응답자의 40%, 글로벌 응답자의 48%가 '데이터 인 모션(Data in motion)'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니터나 센서로부터 들어오는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글로벌 40%, 국내 51% 응답자들은 실시간 데이터를 사용 후 바로 폐기하는 형태로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시스코 코리아 레스 윌리엄슨 사장
이어 레스 윌리엄슨(Les Williamson) 시스코 코리아 사장이 비즈니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는 먼저, 한국은 시스코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주요 투자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주요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정부 측면에서, 시스코는 많은 디바이스와 프로세스 등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이런 연결의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정부의 대시민 서비스나 정책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의 경험을 한국에 적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통신사 부분에서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인수를 통해 변화한 포트폴리오가 서비스 제공자들에 있어 큰 차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현재 한국 시장은 놀라운 연결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음 단계에서는 생산성과 커넥티비티를 높이는 방향으로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고, 이 때 시스코가 인수한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포트폴리오들이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소개했다.
파트너 측면에서도 한국과의 로컬, 글로벌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시스코는 한국 경제가 어렵지만 아직도 조금씩은 성장하고 있고, 고객들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훌륭한 글로벌 브랜드들도 있으며, 이를 통한 가치 창출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 소개했다.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글로벌 평균 대비 시스코 코리아가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 코리아는 현재 500명 이상의 직원이 있으며, 최근 NDS를 인수하면서 직원 수가 늘어난 바 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인재 개발, 교육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사내 인재 개발 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영입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스코의 장기전략은 현지 비즈니스는 현지 스텝이 이끌도록 하는 것이며, 시스코 코리아의 지사장 또한 사내, 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하이메 바예스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중국 총괄 사장
이어 하이메 바예스(Jaime Valles)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중국 총괄 시장이 아시아태평양, 일본 및 중국 지역에서의 시스코의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먼저, 현재 99%의 디바이스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이며,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인터넷의 위치는 3단계 '몰입형 경험' 으로, 모바일 디바이스들이 클라우드에 연결되고 있으며 커넥티비티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스코가 바라보는 차세대 인터넷의 모습은 'Internet of Everything' 으로, 주위의 모든 것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단계다. 그리고 아직 많은 개발과 혁신이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 세계를 연결시키는 데 있어, 한국은 이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이끌어갈 책임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모든 것이 연결됨에 따라서 데이터도 대단히 많아지고, 대중화 안에서 개인 맞춤화가 중요해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프로세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네트워크 경제의 성장, 클라우드,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빠른 보급이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의 80% 이상이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제공될 것이며, 한국과 호주에서는 이미 현실이 되어 가고 있을 정도다. 또한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네트워크 경제가 기존의 형식을 바꾸게 되면서, 점점 정부도 혁신을 위한,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기술 없이는 삶의 질 향상도 없다는 것을 반영한다.
'Internet of Everything'이 창출할 가치는 2022년까지 14.4조 달러 정도로 추산되며, 이는 혁신 뿐 아니라 기존 자원의 더 효율적인 활용과 생산성 향상, 효율적인 물류 체계 등을 통한 비용 절감과 고객의 경험 개선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리고 예방의학의 가치나 교육의 확산, 생활의 효율 향상 등 단순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다양한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 'Internet of Everything'이 창출할 사회적 가치는 대단히 크다.
시스코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많은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해지고, 이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산층도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도 10조 달러 대의 중산층 시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시스코에도 큰 기회를 가져다 주고 있으며, 기술을 통한 삶의 질 개선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라 밝혔다. 그리고 전 세계 2/3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비전을 위해, 여러 주체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에 대해서는, 먼저 중요하고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어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시스코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 체계를 조정했는데, 호주와 일본, 한국을 이미 개발된 성숙된 시장으로,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했고, 호주와 일본, 한국의 경우 대표의 직위도 부사장급으로 격상되었다.
또한 전 세계를 통해 배워 성공하기 위해 지역적 성격을 가진 진출이 필요하며, 이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경우 현지의 스텝이 그 지역의 사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 소개되었다. 하지만 글로벌 차원에서 인재 교환, 공유 기회도 존중하고 있으며 전략적으로 인재 참여와 학습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인재의 성장 과정에서 이머징 시장에서의 경험도 중요한데, 이는 세계를 보는 관점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스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16,00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각 국가에 테크니컬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Internet of Everything'을 위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기회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시스코는 데이터센터, 커뮤니케이션, 모빌리티,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보안 측면에서는 다양한 협력을 통해 철저한 보안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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