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스케일 반도체(http://www.freescale.com)는 4월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총괄을 맡은 데이빗 유즈(David M. Uze) 본사 부사장 및 한국/일본법인 대표이사를 필두로 다양한 분야로의 임베디드 반도체 사업 확대와 함께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프리스케일의 한국 시장 공략 강화 움직임은 본사 부사장인 데이빗 유즈를 한국법인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이미 본격화되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존에 아태지역 법인에 속해 있던 프리스케일 코리아가 한국/일본법인으로 독립,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한 유기적인 경영구조를 구축한 것.
▲ 프리스케일 한국/일본법인 데이빗 유즈(David M. Uze) 대표이사 사장
유즈 대표는 "탄탄한 에코시스템 형성에는 규모의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 프리스케일은 글로벌 임베디드 반도체 분야에서 에코시스템 구축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선순환 구조의 에코시스템 형성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유즈 대표는 "새로운 한국 정부가 한국의 신 성장동력으로 차세대 IT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종 기기를 넘어 분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컨버전스(convergence)야말로 차세대 IT 기술의 핵심이다. 다양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리스케일은 한국이 차세대 IT 분야에서도 글로벌 위상을 지속하는데 다각도로 기여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 프리스케일은 50년 역사를 바탕으로 자사 고유의 영역을 확보해냈다.
▲ 프리스케일은 한국에서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장차 큰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프리스케일은 모토로라에서 분사된 기업으로, 칩 관련 사업을 수행해 온 50년 역사를 바탕으로 5500여명의 엔지니어 인력과 6000여개 이상의 특허 자산을 바탕으로 5대 코어 제품그룹과 4대 주요 사업분야를 운용하고 있다. 재무적으로 보면, 2012년도에 40억 달러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4억 61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확보했다. 현금보유고는 7억 1100만 달러 수준.
프리스케일의 이러한 발전에는 한국도 기여를 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최신 기술을 세계로 발돋음시키는데 일정 부분 기여한 공이 있다. 프리스케일은 그 동안의 성과에 고무되어, 한국을 리전 산하가 아닌 독립시장으로 더 키울 계획이다. 이와 관련된 시도로 대학지원프로그램의 일환인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를 11년째 후원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 개발 프로젝트, 주요 대학교 MCU 랩 지원 등 국내 인재 양성을 위한 토대 마련에 힘쓰고 있다. 향후에도 국내 대학들과 보다 다양한 산학 협동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 및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자동차용 임베디드 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에서 시장 우위를 점하며 스마트카 기술발전을 주도해 온 프리스케일은 스마트가전, 네트워킹,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자사의 코어 기술 및 풍부한 ARM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하여 시장에 적극 대응, 향후 한국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프리스케일의 한국 IT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프리스케일은 국내 고객사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임베디드 반도체 기술의 에코시스템 구축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프리스케일은 국내 우수 인재 발굴도 지속적으로 추진, 올해 한국법인 임직원을 약 20% 이상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 50년 역사를 통해 이룬 프리스케일의 기술적 토대는 최신기술과 제품의 요람이 되고 있다.
한편, 프리스케일 유즈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트렌드를 선도할 자사의 핵심 임베디드 반도체 기술로 다음과 같은 기술들을 소개했다.
1)반도체의 초소형 패키징을 가능하게 하는RCP(Redistributed Chip Packaging, 재분산 칩 패키징)
2)기존 파워 솔루션 대비 획기적인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인-패키지 콘덴서 솔루션
3)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미세전자 기계시스템) 카메라 모듈
4)레이더 센서 등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최고의 안전을 보장하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5)최근 각광받고 있는 무선 충전 솔루션(Wireless Charging Solutions)
6)소형 의료기기
7)로봇 공학 분야를 위한 솔루션
프리스케일의 한국 시장 기반 구축에 힘써 온 황연호 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스케일은 스마트카와 디지털 네트워킹 분야에서 이미 앞선 기술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분야로의 리더십을 확대하여, 작은 반도체 칩으로 소비자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미래기술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화권 산하였던 한국지사는 이제 일본지사와 더불어 'OGT'를 이룬다.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Q1. 한국과 일본 양국 지사를 총괄하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했는데, 본사에서 그렇게 결정한 이유와 향후 포부를 밝혀 달라.
(데이빗 유즈 대표) 한국지사 사장으로 부임한 이유는, 어떤 대변인 역할이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다. 그 동안 지사가 잘 해왔지만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본사가 보기에 중요성 인지가 부족하지 않았나 그리 생각한다. 그래서 대사 겸 대변인으로서 본사에 한국지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 위해 부임했다.
지난 3개월 동안 활동해 보고 깨달은 게 있다면, 한일 간 시너지가 크다는 점이 있다. 전세계 소비자 가전의 75%가 한일 양국에서 창출된다. 이를 보면 한일 소비자가 동일한 니즈가 있다고 보인다. 한일 양국을 합치면 시장이 원하는 것을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일 양국 비즈니스를 잘 이끌고 나가는 게 이제 책임이 되었다. 한국시장이 독자적인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목표다. 어느 지역 성과로 묻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자체 성과로 실적 내놓는 것이 목표다. 앞서 대사, 대변인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말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한국고객들을 위해 싸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본사 CEO 에게 가서 의견을 말할 것이다. 한국 고객에게 맞는 것을 말하는 게 한국 본사 차원에서도 옳다고 생각한다.
Q2. 2009년 이후로 성장율이 출렁였던 때가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는데, 분야가 레드오션화 되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데이빗 유즈 대표) 성장율이 줄어든 시점은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건 터진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프리스케일 매출이 40% 가량 자동차에서 나오는데, 한국지사는 50% 정도 된다. 2009년에 사고가 생기면서 2012년까지 영향이 갔다. 2013년도 이후에는 성장율을 좋다고 예상하는 게, 2011년과 2012년에 한국팀이 잘 해줘서다. 오는 2015년 이후에도 좋은 매출 성장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장율 증대 배경에는 좋은 제품을, 경쟁사 보다 더 나은 것을 고객들에게 제공해서다. 또 훌륭한 인재들을 고용한 덕분이다.
회사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바꿀수 있을 것이다. 센서와 마이크로컨트롤러와 통합하고,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아날로그와 통합하고 그래서 신규영역을 창출해 나아갈 것이다. 다른 곳은 개별적으로 하나 프리스케일은 단일 패키지, 단일 솔루션으로 내놓을 수 있어 이게 차별점으로 작용된다.
Q3. 프리스케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분야는 어디인가?
(데이빗 유즈 대표) 차량용이 주다. 다른 분야를 간과한다는 건 아니다. 이제는 컨버전스의 시대여서, 집에서 당뇨 테스트가 가능한 시대다. 다방면이 다 융합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본다.
Q4. 국내 완성차 업체 대응전략을 밝혀줄 수 있는가?
(데이빗 유즈 대표) OEM 측면에서 현대기아차그룹과 관계를 맺고 있다. 디트로이트 3대 업체와도 그렇다. 유럽과 일본 주요업체도 마찬가지다. 티어1도 마찬가지다. 특히 OEM업체들은 미래를 보고 있EK. 이들과 함께 보조 맞춰 나아갈 것이다.
Q5. 점유율 목표가 있다면 밝혀 달라.
(데이빗 유즈 대표) 시장점유율이 100% 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한 업체가 독점하면 견실한 구조는 아니다. 견실한 시장점유율 목표를 제시하라고 한다면, 프리스케일이 30~40% 정도가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황보다 높지만, 타당한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30~40% 정도 점유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이자면 투자를 많이 해야 된다. 인적, 물적 투자를 하면서도 4~5년에 걸친 사이클도 기다려야 된다. 앞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는 1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6. 한일 간 매출 대비는 어느 정도인가?
(데이빗 유즈 대표) 한국 비즈니스가 일본 비즈니스의 3분의 2 정도다.
Q7. 얼마나 한국지사에서 인력 충원할 계획인가?
(데이빗 유즈 대표) 3개월 전에 55명. 지금 60명. 오는 2017년에는 100명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마법과 같은 솔루션은 없다. 소프트웨어가 좋다, 패키지가 좋다 이런 식으로 해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해결책은 인적자원이다. 그래서 인적자원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Q8. 한국기술이 강점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국기업들과의 협업으로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지금 진행되는 파트너십이 있다면 무엇인가? 또 RCP 패키징 분야가 미래성장동력분야처럼 보이는데 이 부분 진척도와 시장 출시계획을 밝혀 달라.
(데이빗 유즈 대표) 대형 차량 제조사와 그 자회사와 함께 R&D 중이다. 생태계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한국에 있는 파트너들과 협력 기회 계속 모색 중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외에 차량 및 가전 분야 혁신도 도모할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자동차 외 다른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자동차에 집중하고 있으나, 향후에 네트워크나 산업에도 확대할 것이다.
RCP는 현재 군사용 분야 대상으로 활용 중이다. 이는 차량이나 소비가전에서 쓰이는 것은 2014년 이후에 볼 수 있을 것이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쓰이는데, 정말 소형화가 필요한 경우가 주다. 이는 저렴한 솔루션은 아니기 때문에, 스탠드얼론보다는 큰 솔루션의 일부로 쓰이는 편이다.
▲ 데이빗 유즈 대표이사 사장과 황연호 지사장이 질의응답에 답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