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에서 본 현대자동차 컨셉트카 HND-9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아홉번째 작품
4월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지는 2013 서울모터쇼 행사가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것이 아니라 2년마다 한번 하기 때문에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모터쇼이니만큼 찾아가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여러분들도 자동차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다녀와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서울모터쇼 자동차는 현대자동차 에쿠스 에르메스에 이어 현대자동차 컨셉트카 HND-9 입니다. 서울모터쇼에서 각 브랜드별 부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현재 출시된 차량, 상용화될 수 있는 컨셉카,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컨셉카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어느 자동차가 상용화될지 컨셉트카인지 구분해보며 의견을 나눠보는 것도 서울모터쇼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은 발표를 보면서 현대자동차 HND-9은 미래 스포츠 쿠페의 컨셉으로 디자인된 컨셉트카 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누르고 시작해볼께요 :)
< HND-9 세계최초 발표회 현장에서 진행된 프리젠테이션 모습 >
HND-9 디자인 각 부분이 표현하는 의미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전면의 헥사고날 그릴이 3차원으로 재해석되어 표현되었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었고 스포츠 쿠페 답게 날렵하며 세련되게 디자인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버터플라이 도어방식을 적용시킴으로써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그냥 HND-9 이라는 자동차가 나왔구나 하면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날개가 펼쳐질 때 그 느낌이란... ㅎㅎ
날렵하고 강한 인상의 전면이었던 것에 반해 후면의 디자인은 간결하고 와이드한 라인을 선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반전의 묘미였다고 할까요?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현대자동차 HND-9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렌더링 이미지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니 훨씬 날렵하게 디자인 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며 약간 악동의이미지도 느껴졌습니다.
모델 분들도 미래에서 오신 것 처럼 패션의 디자인도 독특하다는 걸 보게 됩니다.
여성 모델분과 자리를 바꿔 한 컷
세계최초로 발표한 현대자동차 컨셉트카 HND-9을 바라보면서 가장 처음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후드가 정말 길어보이는 것이었는데요.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우아한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표현하기 위해 롱 후드 롱 휠베이스를 적용시켰다고 합니다.
전장이 4695mm 전폭이 1890mm 이지만 전고는 1340mm으로 스포츠 쿠페답게 낮은 편에 속하며 휠베이스는 2860mm로 상당히 깁니다.
내차에도 달아주고 싶은 휠 디자인
22인치 알로이 휠에는 카본 소재를 조합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HND-9은 3.3리터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고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370마력의 힘을 빠르고 민첩하며 부드러운 퍼포먼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래형 컨셉트카를 보실 때 또 다른 재미는 그냥 디자인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에 출시되는 자동차들과 혹은 몇년 후에 출시될 자동차들의 모습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컨셉트카 이대로의 모습이 출시되기는 어렵겠지만 괜찮은 부분이 적용될 힌트를 얻게되는 셈이지요. 지금 출시되어 있는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 벤츠, BMW, 아우디 등의 브랜드도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모터쇼 전시용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의미로 생각해본다면 HND-9 후미 디자인에서 몇년 후의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느낌을 잠시 느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출시되는 자동차들의 모습과는 약간 다르지만 지금의 후미 디자인 보다는 훨씬 괜찮은 라인들이 저를 사로잡더라고요.
듀얼 머플러가 아니라 쿼드 머플러 라고 해야되나요? ㅎㅎ
농담이었는데, 썰렁했다면 죄송합니다. ㅜㅜ
한쪽에 두개씩 총 4개의 머플러가 있는데요. 듀얼 트윈 머플러 라고 합니다. 그만큼 출력이 상당하다는 증거겠네요.
이번에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현대자동차 디자인 컨셉의 변화에 대해 살짝 엿 볼 수 있었습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의 디자인 컨셉을 진보시킨 용어가 등장했는데요 스파이럴 스컬프처 입니다.
스파이럴 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면 당신은 진정한 김연아 선수 팬입니다. ㅎㅎ
스파이럴은 피겨 스케이팅에 자주 등장하는 기술 용어 중 하나인데요. 나선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 헥사고날 디자인의 변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이 인상적인 이유는 기존의 헥사고날 디자인보다 훨씬 커지고 다이내믹해졌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입체적이라고 할까요? 물론 약간은 정돈이 되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봐서 여기에 무언가가 추가되어 실제 출시되는 차량에 적용될 것 같다는 추측을 해보게 되기는 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악동의 이미지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죠? :)
서울모터쇼에서 본 현대자동차 컨셉트카 HND-9 디자인 어떤가요?
개인적으로 전면보다는 옆라인과 후미의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느부분이 마음에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제네시스 쿠페 후속에 비슷하게 적용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는데요. 기존의 현대자동차 컨셉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와는 조금 다른 또 하나의 현대자동차를 만나본 것 같아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스파이럴 스컬프처의 컨셉이 적용되는 신차의 모습들도 궁금하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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