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인터넷 개방성 포럼 시즌 5 특강 : 에란 파이겐바움

구글코리아가 국내외 유명인사를 초대해 인터넷 개방성 주제로 시즌 5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인터넷 개방성 포럼'이 특강을 개최했다. 지난 4월 4일 저녁, GFC 21층 소재 구글코리아 집현전 강당에서 2012년 6월 22일에도 특강을 진행한 바 있는 에란 파이겐바움(Eran Feigenbaum)이 연사로 나섰다.

구글 엔터프라이즈 보안 총괄 직을 맡고 있는 에란 파이겐바움 디렉터는 '에란 레이븐(Eran Raven)'이라는 예명으로 마술사 활동도 하는 인물. 그는 강연에 앞서 청중들에게 몸풀기 운동과 마술을 선보이며 자신의 이야기로 청중들을 이끌었다.

구글이 한국에서 구글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2년여가 흐른 시점에서, 에란 파이겐바움 디렉터는 구글이 제공하는 주요 기업용 서비스와 이를 뒷받침해 주는 보안 역량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2년여에 걸쳐 확보한 국내 레퍼런스를 일부 소개하기도 했다.

▲ 구글 엔터프라이즈 보안 총괄 에란 파이겐바움(Eran Feigenbaum) 디렉터

▲ 국내에서 사업을 펼치는 대기업, 미디어그룹, 외국계 기업 등에서 광범위하게 구글 솔루션을 채택했다.

에란 파이겐바움 디렉터는 작년 특강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와 그에 근거한 서비스 포트폴리오 배경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먼저 클라우드를 써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너무나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일 먼저 큰 혜택이 비용절감이다.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보면, 저렴하거나 무료가 주종이다. 두 번째 요소인 새로운 혁신요소를 빨리 도입할 수 있다. 과거처럼 소프트웨어 사서 깔고 그러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보안과 관련해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적인 PC에 비해서도 보안 부분이 강력하다. 네 번째로 데이터가 세계 어디에 있든지 간에 여러 장비에서 가용할 수 있다. 다섯 번째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애플리케이션들을 가능하게 해준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OS와 소프트웨어 버전을 따로 따질 필요 없이, HTML 5 규격대로만 제작하면 어떤 디바이스에서든지 사용자가 쓸 수 있다. 이에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들이다.

▲ 구글은 꾸준한 R&D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캐시카우로 키워냈다.

▲ 구글은 인터넷 서비스의 기본을 직시한다. 때문에, 서비스 퀄리티는 최고를 넘어 표준에 버금간다.

개개인이 들고 다니는 엔드포인트 디바이스는 보호하기 어렵다. 노트북이든 스마트폰이든 들고 다니기 때문에 통제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 쪽으로 옮겨가기에 앞서, 제일 먼저 할 것이 엔드포인트에 들어가는 데이터를 최소화시켜야 된다는 점이다. 또한 현재 쓰이는 많은 기술들을 클라우드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것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된다. 때문에 현재 필요로 하는 것들을 완전히 대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제품들의 모든 부분에서 다각도로 강구해야만 되는 것이 보안이다. 그 다음에 IT 시스템들이 어디에서 장애 일으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여러 측면에서의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단일 장애지점이 나오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 이를 위해, 구글은 모든 하드웨어를 자체 디자인에 보안과 관리에 최적화시켰다. 또한 쓰이는 주요 소프트웨어 역시 자체 개발하고 일련의 프로세스로 이를 운용하도록 해 휴먼에러 등 여러 위협조차 관리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한편, 에란 파이겐바움 디렉터는 작년 특강에서도 다뤄졌던 지메일 관리와 개인정보 제공에 관한 준칙 등 현재도 꾸준히 존속되고 있는 여러 현황들을 소개하고, 구글이 그 동안 입증한 보안 등 기타 다방면에서의 역량이 기업과 개인의 사업에 적합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