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저런 프로를 뭐하러 보러가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마냥 개콘만 기다리느니 경험삼아 다른 녹화방송에도 가보는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둘째녀석이 이 프로에 호의적인 것도 이유가 되겠네요.
신청을 하고 기다렸더니 덜컥 당첨 문자가 오더군요.
개콘처럼 경쟁이 치열할줄 알고 큰 기대없이 신청했던 건데 한번에 당첨이라니 다소 당황스럽기도 하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100% 당첨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모든 좌석에 꽉 들어차는 개콘과 달리 코빠는 반도 차지 않습니다.
1층에 체험스튜디오가 있어서 둘러보다 3시에 줄을 서러 갔습니다.
번호순으로 서라고 하더군요.
약속한 3시반이 지나고 4시가 되어도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슬슬 지겨워지더군요.
개콘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고생(?)시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었구요.
입장을 앞두고 그때서야 리허설이 늦어졌고 치우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어 입장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4시를 넘겨서 입장이 시작되었고 '나는 가수다'에서 보던 그리고 요즘에는 '위대한 탄생'에서 보던 공개홀에 들어갑니다.
좌석은 크게 두종류인데 하나는 무대앞에 마련된 임시의자이고 다른 하나는 일명 CGV석이라고 불리는 안락의자입니다.
편하기는 뒷편이 좋겠지만 아무래도 가까이에서 보려면 불편을 감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NG가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개인기로 미안함을 표시하더군요.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현장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코미디에 빠지다가 약 50여분 정도의 방송분량일텐데 큰 차질없이 6시 반 정도에 끝났습니다.
실제 녹화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셈이죠.
마지막을 장식한 코너가 '두이방인'인데 직접보니 리허설과 정리가 늦어진 이유를 알 수 있겠더군요.
* 간단 요약
1. 개콘에 목메지 말고 코빠 공개방송에도 가보는건 어떨까.
2. 목요일까지만 신청하면 그 주 일요일 공개방송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번호표 배부는 3시부터지만 실제로는 2시부터 배부한다.
4. 주차는 건너편 호수공원을 이용하고, 고양꽃전시장 주차장은 2천원에 해결할 수 있다.
* 잘 나가는 개콘 대신 코빠 공개녹화 현장에 가보니
http://me2.do/5IybDNLg
* 눈물 나도록 불쌍한 MBC 개그맨들을 직접 보니
http://me2.do/57I9yQ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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