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한국오라클 스팍 T5 & M5 서버 발표 기자간담회2

한국오라클(사장 유원식)이 4월 17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속 유닉스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미드레인지 및 하이엔드급 스팍 T5와 M5 서버군(SPARC T5 and M5 servers)을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오라클은 2년여 전 출시된 스팍 T4와 함께 엔트리 레벨부터 미드레인지 및 하이엔드에 이르기까지 스팍 서버 제품라인을 모두 갖추고, 이를 발판으로 국내 서버 시장에서의 입지와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한국오라클 천부영 부사장

▲ 오라클 일본 및 아시아 하드웨어 세일즈 총괄 부사장

▲ 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제품 전략 총괄 데이비드 롤러 수석 부사장

한국오라클 천부영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행사 이전에 네 가지가 잠 못들게 했다. 첫번째로 북핵 문제로 취재할 게 많은데 많이들 와서 그랬다. 그 다음으로는 그런 뉴스 속에서도 미국 본사에서 주요임원들이 방한할까 였는데 지금 무사히 행사 치루고 있다. 세번째는 뭐니뭐니 해도 날씨로, 오늘이 봄 들어 가장 화창한 날이다. 행사에 날씨가 맞아 기쁘다. 네번째는 고객들 초청해 보면 호응이 좋지 않은데 3년 만에 등록고객 수가 1300여명이 넘어 호텔이 방문객들 다 수용하지 못해서 몇 명이 올지 걱정될 정도"라고 속내를 밝히고, "제품에 어떤 철학, 어떤 기술이 숨어 있는지, 그리고 고객들이 얼마나 비즈니스 혁신할 지 발표 봐 줬으면 좋겠다"며 바램을 밝혔다.

이어 인사말에 나선 오라클 일본 및 아시아 하드웨어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솔라리스와 스팍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신뢰를 이어가고자 한다. 오라클은 기술과 제품도 우수하지만,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신뢰도 높다. 오늘 날에는 선택의 폭 넓어 보이지만, 미션 크리티컬 급에서는 IBM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스팍으로 선택의 폭 넓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제품 전략 총괄 데이비드 롤러 수석 부사장은 "오라클이 썬 인수 후 스팍 기술의 성능 개선을 약속하는 로드맵을 세우고 제품 개발과 혁신을 지속한 결과, 스팍은 지난 25년간 기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인프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오라클의 새로운 스팍 서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최적으로 결합된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을 위한 세계 최고의 플랫폼으로 강력한 성능 및 최상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 오라클은 유닉스 프로세서를 자체 보유한 벤더로, 새 '스팍'으로 IBM에 포문을 열었다.

▲ T4-4 세대에 비해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룬 점이 T5 세대의 특징.

▲ T5 세대는 프로세서 차원에서 오라클 보유 애플리케이션들의 가속과 역량 증진에 최적화되어 있다.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의 경제적 가치를 재정립한 오라클의 새로운 스팍 서버 제품군은 여러 벤치마킹 테스트를 거쳐 가격과 성능 면에서 그 어떤 경쟁사에도 뒤지지 않는 제품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오라클의 새로운 스팍 T5서버는 17개의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라클의 스팍 M5-32 하이엔드 서버는 대규모의 복잡한 워크로드 및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위한 대량의 I/O및 메모리 용량을 탑재, IBM 시스템에 비해 2.5배 이상의 비용 우위를 제공하며, 이전 세대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며 뛰어난 하드웨어 도메인과 신뢰성, 가용성 및 서비스 용이성(RAS)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출시된 스팍 T5 및 M5 서버는 오라클의 스팍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바이너리 호환성이 지원되는 SPARC S3 프로세서 코어, 강력한 RAS 기능 및 다이내믹 도메인(Dynamic Domain), 스팍을 위한 오라클 VM서버(Oracle VM Server for SPARC), 오라클 솔라리스 존(Oracle Solaris Zone)등의 고급 가상화 기술을 갖추고 있다.

또한 SPARC T-시리즈 제품군 및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공통의 오라클 ILOM (Oracle Integrated Lights Out Manager) 시스템 관리를 이용하며, 솔라리스를 동일한 OS로 사용한다. 이에 더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설계기술로 단일 소켓에서 32 소켓까지 선형에 가까운 확장성을 제공하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쉽게 해결하고, 요구되는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완벽하게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고 유연하다.

스팍 T5 및 스팍 M5-32서버 모두 현저히 단순화된 리소스 관리기능을 제공하며, 통합된 온-칩 암호화 가속 기술로 애플리케이션성능 저하 없이 높은 보안 수준을 제공한다.

▲ T5와 M5 발표로, 오라클은 메인스트림과 하이엔드를 아우르는 유닉스 라인업을 갖췄다.

Q1. (아크로팬) 3년 전 썬 인수 이후, 구조조정 위협 등이 상존하던 공백기 동안에 솔라리스 엔지니어들은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수용하며 윈도우와 리눅스 등 다른 플랫폼 적응력을 키워 타 플래폼 적응력이 강해졌다. 이들 솔라리스 엔지니어들을 공략할 포인트가 있다면 설명해 달라.

썬 인수 이후에 지속적인 가치 제고와 퀄리티 제공에 집중해 왔다. 이는 전체 플랫폼과 시스템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고품질 제공을 위해 노력했는데, 솔라리스는 플랫폼 내에서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해 낸다. 대표적으로 빌트 인 버철라이제이션 등의 업그레이드가 제공될 것이고, 앞으로도 가치 부가가 더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솔라리스 엔지니어들과 관련해서 말하자면. 앞서 2010년에는 스팍 플랫폼의 경쟁력이 떨어져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졌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갈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플랫폼이 좋아져서 이런 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Q2. (아크로팬) 해외에서는 오픈된 IBM의 파워 아키텍트 기술을 이용해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로봇 컨트롤러 등 산업용 프로세서들이 개발되고 있다. 스팍 아키텍처로도 이러한 것이 가능한가?

스팍은 오픈된 생태계로, 후지쯔도 프로세서를 생산 중이다. 생태계 자체가 개선되는 중이어서, 다양한 부문에서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