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동력 보조배터리] 이튼 Boost Turbine 2000 silver1

여행이나 외출시 충전했던 보조배터리가 다 떨어졌는데 충전할 곳은 보이지 않고 스마트폰의 배터리는 밥달라고 자꾸 외치는 상황, 한번쯤은 겪어보셨을텐데요. 이럴 때 전기가 필요 없이 자가발전으로 충전을 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가 있습니다. 바로 이튼의 Boost Turbine 2000 (부스트 터빈 2000)이라는 제품이 그것인데 왠지 아날로그적이면서도 디지털 시대에도 맞는 신기한 물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튼이란 회사는 처음 들어봤는데 단파 라디오 생산을 시작으로 자연 에너지를 활용한 제품, 예를 들어 자가발전 라디오 같은 제품을 만들어온 회사인데 역시 그것과 연관된 자가동력 보조배터리도 내놨네요.

  

신기하신가요? 그럼 일단 추천 ^^ 

1. 개봉기 및 외관 살펴보기

지난 25일 택배로 수령. 본 리뷰는 시간이 많이 촉박했네요.

에어백에 아주 돌돌 단단히도 쌓여 왔는데 풀고 보니 피규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습자지에 한번 더 쌓여 있습니다. 헌데 물건(?)을 잡아보면 쇳덩이 같은게 마치 금붙이를 들고 있는듯한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더군요.

습자지를 빼내면 안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케이스로 되어 있습니다. 역시 왠 쇳덩이(?)가 하나 들어있네요.

전면의 중간과 뒷면을 보면 비로소 이 물건의 정체를 알 수 있습니다.

HAND TURBINE POWER라고 되어 있고 뭔가를 돌리는 그림이 있는걸로 봐서 핸드터빈을 열심히 돌려 어딘가에 쓰는 물건임을 알 수 있죠. 바로 자가동력 보조배터리임을 여기 저기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헌데 아쉽게도 설명은 죄다 영어와 다른 외국어입니다.

이튼 Boost Turbine 2000의 구성품입니다. 제품 본체와 설명서, USB 케이블이 들어있네요.

설명서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의 5개국어로만 되어 있고 아쉽게도 동양권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네요.

기본으로 들어 있는 USB 충전 케이블입니다. 5핀 마이크로 USB 타입이기 때문에 기존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진 분이라면 기존 케이블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이튼 Boost Turbine 2000의 모습인데요. 외관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단단함과 심플함을 보여주는데 이튼은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크기는 2.5x5.6x12.7cm이고 무게는 198g이라 나와 있는데 크기에 비한다면 그리 무거운 편은 아닙니다.

자가동력 보조배터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손잡이를 들어올려 돌려주면 되죠. 돌리는 부분은 다른 곳과 달리 연성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단자 부분입니다.

OUT에 USB 단자를 꼽고 스마트폰에 연결해 충전하면 되죠. 기본으로 들어있는건 안드로이드용이지만 USB로 연결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아이폰, 태블릿PC, 피쳐폰, 심지어는 노트북 같이 큰 기기도 충전이 가능하죠.

IN은 자가동력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할 때 사용합니다. IN에 연결한 후 충전 어댑터나 PC에 연결해 충전할 수 있죠.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튼 Boost Turbine 2000의 용량은 2000mAh로 크기에 비한다면 좀 아쉬운 수치입니다. 안전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 있습니다.

가운데의 검은 버튼을 길게 누르면 구멍 4개의 파란 LED 불빛이 들어와 현재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받은 색상은 은색 silver인데 부스트 터빈의 색상은 3가지가 있습니다.

레드, 화이트, 실버 3가지 색상이 있는데 알루미늄임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실버가 전 가장 좋아보이네요. 

2. 사용기

이튼 Boost Turbine 2000의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부스터 터빈의 핸들을 위와 같이 열심히 돌려주면 되는데 설명서에는 핸들을 발전기를 뜻하는 다이너모라고 하네요. 위에 보시면 LED가 점등 되었음을 볼 수 있죠. 방향은 어디로 돌리든 상관 없는데요. 1분 정도 다이너모를 돌리면 30초 통화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이너모를 돌릴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 궁금하시죠? 아래 동영상을 보세요.

이런 소리가 난답니다. 후반부쯤에 보면 소리가 좀 더 커지죠. 저 정도가 최고속도라고 보시면 되는데 힘들더군요. ㅎㅎ

3. 총평
자가동력 보조배터리인 이튼 Boost Turbine 2000의 장단점은 정말 명확합니다.
여느 보조배터리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차이점인 자가발전이 가능하기에 전기가 없는 어디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어 장기간 출장이나 여행시, 또는 전기 충전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제품입니다.

캠핑, 낚시를 갔는데 내 장비의 배터리가 다 됐다면 핸드터빈을 열심히 돌려주세요.

등산 등의 야외 활동을 갔을 때에도 배터리가 없어 난감하다면 역시 열심히 돌려주세요. ㅋㅋ

언제 어디서나 충전 걱정 없이 돌리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신기한 기기 부스트 터빈, 하지만 2,000mAh로 크기에 비해 다소 적은 용량, 효율에 비해 충전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은 난제가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