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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이하 씨게이트)는 6월 3일, 대만 타이페이 TICC(Taiwan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프레스 이벤트를 통해 ‘씨게이트 랩탑 울트라씬 HDD(Seagate Laptop Ultrathin HDD)’의 OEM 공급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5mm 두께의 랩탑 울트라씬 HDD는 초박형 디자인의 울트라씬 노트북 및 태블릿을 겨냥한 제품으로, 500GB의 용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씨게이트는 이번 컴퓨텍스 2013에서 5mm 두께의 랩탑 울트라씬 HDD의 출시와 함께 테 반셍(Teh BanSeng) 씨게이트 수석 부사장 겸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총괄 책임자와 한국 기자단과의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테 반셍 수석 부사장은 현재 씨게이트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일본 시장에서 기업용 제품군, 데스크탑 및 노트북 제품군, 가전제품용 제품군 및 브랜드 솔루션 등 씨게이트의 모든 사업 부문의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그룹인터뷰에서 주로 다뤄진 것은 새롭게 소개된 5mm 두께의 랩탑 울트라씬 HDD와 이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사업 전략 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5mm 두께의 랩톱 울트라씬 HDD 이외에도 씨게이트는 SSHD와 SSD 시장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 강조했다.
▲ 테 반셍 씨게이트 수석 부사장 겸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총괄 책임자
Q1. (아크로팬) OEM들이 5mm 드라이브를 이용하는 경우 어차피 전체 시스템 설계는 새롭게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 때 굳이 2.5형 표준 폼팩터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가? 태블릿 등에서는 2.5형 폼팩터가 차지하는 면적도 문제가 될 거 같은데 더 작은 폼팩터의 이용 계획은?
각 두께별 하우징이 호환됨으로써 5mm 드라이브를 7mm, 9.5mm 하우징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면에서 OEM들에 유연성을 더 제공한 것이다. 더 작은 폼팩터로의 이동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용량 측면에서의 문제, 비용 문제, 그리고 OEM 고객들의 요구는 폼팩터의 면적보다 두께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1.8인치 폼팩터로 줄일 경우 용량은 더 줄어드는데, 이는 고객들의 요구를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한다. 전략은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갈 것이고, 많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Q2. 씨게이트의 삼성전자 하드디스크 사업부 인수와 한국 디자인 센터 건립 이후 제품 개발에 끼친 영향은?
1TB급 제품이나 2.5형 드라이브 등의 새 제품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데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요건 때문에 현재 둘을 하나로 합쳐 운영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Q3. 현재 일반 PC용 하드 드라이브의 회전 속도가 7,200rpm에 정체되어 있다. 그 이유는?
10,000, 15,000rpm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만 공급되고 있다. 회전수가 빨라질 수록 성능도 좋아지지만 이와 함께 전력 소비량도 증가하며 용량 또한 문제가 된다. 플래터 집적 부분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타겟 마켓에 따라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노트북에서는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회전 속도를 더 높이기가 쉽지 않다.
Q4. 하반기 마케팅 전략을 소개해 달라. 국내의 전략이 해외와는 다른 점이 있는가?
전반적으로, 전체 스토리지 용량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클라우드나 개인 PC 등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데이터 소비량은 늘어나고 있고 PC에만 중점을 두지는 않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수요에 중점을 둔 전략을 가져갈 예정이다. 예를 들면, 모바일 영역에서는 좀 더 가볍고 얇은 제품이 요구되고, 기업용으로는 데이터센터의 애플리케이션 확장을 돕는 것 등이 있겠다.
씨게이트 브랜드 제품에서는, 비용 효율적이고 더 나은 디자인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예를 들어 솔루션에서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쪽으로 중점을 둘 것이고 시게이트 센트럴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동성 측면에서는 씨게이트 와이어리스 디바이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NAS쪽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기업, 가정, 이동중 사용 솔루션 모두에 중점을 맞출 예정이다.
Q5. 이전 7mm 드라이브도 태블릿에 사용될 수 있다고 했었는데 성과가 그리 좋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5mm 드라이브는 어떤 점이 달라졌나?
7mm 제품은 노트북을 위주로 했는데, 일부 고객들이 이를 태블릿에 이용하기도 했었다. 울트라북에 7mm 드라이브는 다양하게 활용된 바 있다. 18mm 정도의 두께에서는 7mm 드라이브가 많이 활용되었다. 씨게이트의 출하 수량 중 상당 부분이 7mm 정도다. 5mm 드라이브의 차이는 15mm 두께 노트북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5mm 드라이브는 태블릿 이용을 감안해, 진동, 충격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6. 향후 하드 디스크 시장이 SSD로 교체될 것인지, SSHD는 이를 위한 과도기의 제품인지에 대해 시게이트의 의견은 어떤가?
SSD는 하드 디스크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 본다. 이는 플래시 메모리의 공급 용량이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플래시 메모리의 공급 용량은 전체 스토리지 시장 수요의 1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리고 투자에 따른 용량 증가도 크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SSHD는 과도기의 제품이 아니며, 용량과 성능에서 균형을 이루는 제품으로 향후 노트북 시장에서 하드 디스크 시장을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D가 노트북 시장에서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분명하지만,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고, SSHD의 이용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Q7. SSD 시장에서 씨게이트는 분명 후발 주자인데,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은 어떻게 가져가고자 하는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제품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폭넓은 SSD 제품군을 발표하기도 했다. PC 제품부터 엔터프라이즈용 제품, PCIe 액셀러레이터에 이르기까지 선보였고, SSD 시장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그리고 씨게이트는 이 시장에서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고객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스토리지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도도 높기 때문이다.
Q8. 최근 몇년간 내, 외장 스토리지의 판매량 비중 변화는 어떤가?
유닛 단위로, 외장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는 드라이브는 20%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Q9. 지난 2011년 태국 홍수 이후 하드 디스크의 공급량 문제가 있었다. 이후 업계의 제품 공급에 대한 변화점을 꼽는다면?
씨게이트가 일부러 공급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 2011년 이전부터 변화는, 클라우드 등의 탈 PC 현상이 일어나면서 출하되는 용량이 증가했다. 지난 분기 1억 3500만 유닛을 출하했는데, 이는 3분기 연속이다. 홍수 전 최대 공급 유닛은 1억 7천만 유닛이었다. 하지만 공급량 이상으로 수요가 크다. 그리고 유닛 수는 증가하지 않았지만 공급 용량 자체는 늘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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