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AR 과일 홍차 리뷰. (메가마트 체험단)

금일은 메가마트 인터넷 쇼핑몰 (http://www.megamart.com) 체험단 이벤트에서 당첨된 AKBAR 과일 홍차를 리뷰하려고 한다. 사진의 품질이나 촬영 환경이 다소 좋지 못한 점은 양해를 부탁드리고, 현명한 소비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지난 6일, 저녁 늦게 메가마트에서 보낸 AKBAR 홍차가 왔다. 구성은 단촐하다. 레몬향 1팩, 체리향 1팩, 그리고 국내 유통사에서 보낸 것으로 생각되는 팜플렛 1장과 견본품인 캐모마일 티백 2개. 캐모마일 티백 같은 경우는 생각지 못했는데 과하지 않으면서 적당한 홍보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제품 박스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정도의 크기로 그리 크지 않다.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티백 녹차 박스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레몬향. 박스 디자인은 그냥 무난한 것 같다.

체리향.

택배 박스 안에 동봉되어 있는 편지 봉투. 처음엔 뭔가 싶었다.

이렇게 작은 팜플렛 1장과 캐모마일 티백 2개가 동봉되어 있다. 팜플렛을 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차가 있던데 개인적으로 사과와 체리가 마음에 든다.

혹시나 해서 찬장을 뒤져 찾아낸 티포트. 생각해 보니 티백이라 필요가 없었다. -_- 좀더 많은 양을 우려내고 싶을 경우에는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찻잔은 알맞은 게 없어 적당히 작은 머그컵으로 대신했다.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 아니, 박스 겉면의 비닐 포장을 뜯자마자 매우 강렬한 향이 뿜어져 나온다. 레몬은 상대적으로 약한 느낌인데 체리의 경우에는 그냥 근처에 놓기만 해도 방향제처럼 강한 향이 난다. 호불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원래 체리를 좋아하기도 해서 꽤 마음에 들었다. 티백은 한 박스에 20봉이 들었다.

티백끼리 모여서 한 컷. 과일차가 아닌 캐모마일은 티백 디자인이 약간 다르다.

먼저 선호하는 체리향을 개봉했다. 티백은 전형적인 형태이다. 아랫쪽이 약간 넓어서 우려낼 수 있는 면적이 크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티백의 포장이 티백의 실과 연결되어 있는데, 따로 뜯어내어 사용하거나 찻잔 또는 티포트의 테두리에 걸쳐놓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약간의 문제가 보인다. 티백 차를 마실 때 맛을 살리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몇 가지가 있는데,

1. 물을 먼저 따른 후에 티백을 넣는다.
2. 티백을 흔들거나 짜내지 않는다.
3. 지나치게 오랜 시간 우려내지 않는다.
4. 우려내는 도중에 스푼 따위로 휘젓지 않는다.

위 사진은 이와 같은 과정대로 우려낸 것인데, 우려낸 차가 가라앉아 버리는 모습이다. 물 온도가 약간 낮은 감은 있지만, 그리고 따뜻한 물을 대류시킬 수 있는 티포트가 아닌 그냥 찻잔에 바로 우려낸 탓도 있지만, 충분히 섞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 다음에는 티포트로 우려내볼 생각이다.

티백을 건져내고 약간 저어준 모습이다. 색은 보통 홍차와 비슷하다.

차를 다 마시고 난 후. 잔여물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양호하다. 하지만 티백을 짜내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많이 새어나온 편이라고 볼 수도 있다. 티백이 평균보다 크고 내용물이 많은 탓인 것 같다. 보통 찻잔에 우려낼 경우 두 번 정도는 마실 수 있을 듯하다. 물론 맛을 따지자면 권하지는 않는 방법이다.

Conclusion

먼저 마셔본 체리 홍차에 대해 평가하자면,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향이 매우 진하다. 함유된 과일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2. 첫맛이 떫거나 쓰지 않다.(이 부분은 차를 우리는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3. 다소 낮은 온도에서도 잘 우러나온다. 냉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 잔여물이 적다.
5. 뒷맛이 깔끔하고 고소하다. 입 안에 감도는 떨떠름한 느낌이 없다.
6. 전반적으로 맛과 향이 부드러우면서도 과감하게 치고 올라오는 맛이 있다.

반대로 단점도 몇 가지 있다.

1. 맛을 놓고 따졌을 때, 애초에 티백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다.
2. 지나치게 무난한 느낌이다. 얼 그레이나 아삼 같은 개성이 없는 차. 물론 두 차는 가격에서부터 훨씬 고급이다.
3. 이 티백의 양은 일반적인 '한 잔'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생각보다 많은 양을 우려내야 한다.
4. 강한 향은 장점도 되지만 단점도 된다. 향에 가려 맛을 분별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제품 자체가 공산품임을 염두에 두자면, AKBAR 과일 홍차의 품질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티백의 특성상 다도에 따르는 진지함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일상이나 업무 속에서 적당히 차의 맛과 향,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과히 나쁘지 않은 선택이며 선뜻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라 말할 수 있겠다.

다음에는 레몬 홍차를 시음하고 소감을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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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링크

AKBAR 레몬향 홍차 : 클릭
AKBAR 체리향 홍차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