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넥슨컴퓨터박물관 현장 방문 공개인터뷰

(주)엔엑스씨(http://www.nxc.com)는 7월 8일(월) 제주도 라온 리조트에서 넥슨컴퓨터박물관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데 이어, 자리를 제주 노형동에 소재한 넥슨컴퓨터박물관 옆 NXC 사옥에서 박물관에 포커스를 맞춘 공개인터뷰 시간을 진행했다.

오는 7월 하순 중 개관을 예정하고 있는 넥슨컴퓨터박물관(http://blog.nexoncomputermuseum.org)에 대한 관람을 앞두고, 박물관과 관련된 궁금증들을 집중적으로 풀어볼 수 있는 시간으로 기획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NXCL 대외교류 담당 박솔잎, NXCL 아카비스트 박재철, NXCL 전략기획실장 이보인, NXCL IT보존연구실장 박원용, NXCL 대표 겸 박물관 관장 최윤아, 제주대학교 김한일 교수, NXCL 운영담당 이사 곽은경(좌에서 우 착석 순)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광의의 질문에는 NXC 사업기획본부 김종현 본부장이 답했다.

▲ 자리를 옮겨, 넥슨컴퓨터박물관 옆 NXC 사옥에서 박물관에 포커스를 맞춘 공개인터뷰가 진행되었다.

Q1. 박물관의 첫 대표 프로젝트인 '바람의 나라' 복원에서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박원용) 서버와 클라이언트 버전이 맞지 않아 그거 맞추는 작업을 넥슨코리아와 함께 하고 있다. 현재는 어떤 방향으로 할 지를 협의하는 상황이다.

(최윤아) 복원하게 되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박물관에서 오픈할 것이다. 그 과정을 오픈할 것이다. 온라인 아카이브만 지원하는 곳이 있다면 그 부분도 참고할 것이다. 대중에게 오픈할 수 있으니, 유저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고자 한다.

Q2. 소장품들을 모으기 어려웠을텐데 어떠한 경로로 구했는가? 여러 사람들이 만지도록 하는 것 의도는 좋은 것 같은데, 도난 우려와 아이들에 의해 파손될 여지가 크다. 이러한 부분 해결책은 무엇인가?

(최윤아) 두번째 질문부터 답하겠다. 기본적으로 소장품은 복수취득이 원칙이다. 다 그럴 수는 없으나 가능한 2개 이상을 취득한다. 그 다음에 하나씩 공개하는 형태다. 사실은 뭘 해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체험하든 안하든 도난 당하든 말든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이라면 이러한 과정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박재철) 취득은 개인소장자에게 사거나 경매를 통해 취득하고 그랬다. 기증을 많이 받을 예정이다.

Q3. '바람의 나라' 복원과 관련해 버전 매칭 등 어려운 부분에 대한 설명해 달라.

(박원용) 쉽지 않은 질문이다. 기술적으로 패키지 게임이라면, 최근 복원에 성공한 페르시아 왕자 같은 경우를 보면 변한 게 없어서 복각이 가능했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그래서 구간을 정해서 복원해야 되는데, 바람의 나라는 처음 버전을 복원해야 되는 경우다. 예전 백업데이터 기준으로 유저들이 왜 즐겼고 재미있게 했는지 그 기분을 따라서 복원하는 것이 된다.

Q4. 교수 입장에서 어떠한 부분들을 자문하였는가? 그리고 넥슨컴퓨터박물관 건축 컨셉은 무엇인가?

(김한일) 자문을 하면서 말한 바는, 이 박물관을 제주도의 다른 일반적인 테마공원의 하나로 머무르지 말고, 세계적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컴퓨터와 IT 분야를 나타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키워야 된다는 점이었다. '오픈소스'를 키워드로 잡았는데, 그런 개념들이 컴퓨터가 가진 본질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이를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는 박물관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자문했다. 몇 가지 특징들이 잘 반영되었다고 보는데, 이를 설명하자면... 제주도 테마공원들이 재미있게 만들어졌지만, 해외 유명 테마공원을 보면 내부적으로 나름의 생태계가 있다. 연구나 교육 같은 것이 대표적인데, 이를 일반 관람객들이 함께 본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그저 예전 것들을 복각했다고 오해받을 수 있다. 그런데 3층에 가 보면, 상호작용을 박물관 안에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박물관에 가지는 관람객들의 요구를 전시나 교육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돌려주는 상호작용 개념을 갖고 있다. 오늘 본 모습은 오늘만의 모습이다. 내년에는 새롭게 진화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김종현) 지금 행사가 열리는 본 건물은 사무동이다. 사무동과 박물관 등의 지금 공간은 넥슨 로고와 NXC 로고 모습을 모티브로 사각형 2개가 만나 모이는 형태로 건축되었다. 픽셀 개념에서 상징물과 공간 등을 구분했다. 회사 정체성을 반영하는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정리하자면 게이트, 2개의 큐브, 픽셀 등의 개념으로 건축된 공간이다.

▲ 다음 제주사옥 조성을 총괄했던 것으로 알려진 NXC 김정희 본부장이 이 곳의 건축 컨셉을 설명했다.

Q5. 넥슨컴퓨터박물관이 가진 기능적인 측면이나 정책 측면을 소개해 달라.

(최윤아) 실제 박물관에 가면 박물관이 하는 많은 일들 중에 연구 보존이 있다. 이러한 기능은 건물 뒤로 다 숨어 있다. 이를 다 전시장으로 끌어냈다. 오픈수장고, 랩 등이 그러한 경우다.

외부와 교류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소장품은 취득 정책이 있다. 출발은 우리가 하지만, 컴퓨터 박물관으로 첫 출발은 하지만, 그 이후는 함께 해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서 취득하고 싶은 걸 신청할 수도 있다.

'바람의 나라' 복원과정도 그렇다. '애플 1'도 마찬가지였다. 스티브 워즈니악에게 조언을 받을 때, 작동하는 건 대체부품이 없어서 어렵다고 분명히 이야기를 들었다. 이러한 자문을 바탕으로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 출발은 그렇지만, 앞으로 가는 것은 함께 가는 것이다.

Q6. 성인이 8천원, 어린이가 7천원 등으로 입장료가 책정되었다. 가격 설정기준과 무료화 계획이 궁금하다.

(최윤아) 박물관을 구축하는데 150억원이 소요되었다. 매년 39억원 정도 운영비를 예상하고 있다. 투입인력만 20~30명이다. 운영인력 포함하면 60명 이상이다. 예상관람객 수는 제주에서 하루 600명 정도 들어오면 잘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책정한 입장료가 연간 24억원 정도 수익된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래서는 적자가 되는 상황이다. 컨텐츠에 적정한 비용을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주도 내 박물관들은 대체로 1만원 정도인데, 연구 등에 소요되는 최소한의 비용은 컨텐츠 비용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자주 찾는 제주도민이나 어린이 등을 위한 할인율은 크게 잡을 계획이다.

Q7. 박물관을 하면서 과거의 미술 분야와 다른 부분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공간 배치 등을 했는가? 새로운 과학을 체험하는 곳이 아니고 추억을 찾는 것이 강해 컨셉이 모호할 수 있는데 타겟이나 핵심성격을 어떻게 규정해 나아갈 계획인가?

(최윤아) 실제로 전공한 건 현대미술이다. 동시대 미술인데 많은 사람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것이다. 특히 교육분야에서 일을 많이 하는데, 어려워들 하는 현대미술을 어린이 등에게 설명하는 것이 주였다. 그래서 박물관을 제안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다. 게임도 컴퓨터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살펴 보니 게임이 현대미술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 느끼게 되었다. 스토리 담기고 음악 있고 배경 있고 캐릭터 있고... 종합문화예술이 맞았다. 그래서 흥미진진하게 시작한 기획이다. 타겟이나 홍보에서는 정확히 정해져 있다. 3040세대에 PC를 갖고 놀던 친구들, IT 업계에 있거나 관심을 여전히 갖고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자녀들과 이야기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이러다 보니 관련된 전문직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보존, 연구, 해외교류 등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가는 비전들이 좋았다. IT 분야가 침체되어 있는데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좋게 생각했다.

(곽은경) 처음 타겟을 잡을 때 많은 고민을 했다. 대중성과 관광지라는 부분이 맞물려서 더 많이 갈등이 있었다. 일단은 매니아들과 핵심타겟들이 만족할 수 있는 컨텐츠여야 차별성을 갖고 다른 박물관과 보다 좋은 컨텐츠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핵심타겟은 용산세대다. 그들과 함께 제주도로 놀러 올 수 있는 서드티어로 생각했다. 그 이후에 대중성을 생각해서 전시와 기획을 이어나갈 것이다.

1층에는 역사적인 게 많은데, 그러한 역사적인 전시내용이 현재의 어떤 부분을 이룬 것이라 생각하고 보고 그러면 좋을 것이다. 2층에는 컴퓨터와 게임 발전이 함께 이뤄졌다는 생각이 담겼다. 컴퓨터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대중들이 있지만, 컴퓨터가 없는 가정은 없다. 게임과 접목시킨 독창적인 전시 등 어떤 부분들을 마련해서 여러분들에게 영감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리 기대했다. 게임을 컴퓨터와 연관시켜 부각시킨 공간인 셈이다. 3층은 랩이 있다. 3층 랩에서 재미 갖고 추구하는 모든 분들이 아이디어로 즐길 수 있다. 1층에서 전시가 이뤄지고, 1층 전시를 통해 새로운 컨텐츠가 나오고 그러는 플랫폼으로 순환구조를 갖고 전시기획을 미흡하나마 처음 시작해 본다. 처음이라서 많이 전시가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나 정리가 덜 되고 산만한 것은 있으나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부분은 재미 추구하는 모든 분들이 융합 컨텐츠를 만들어서 영감 얻고 갈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역사를 만들어 갈 인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였다.

Q8. 김정주 대표가 박물관을 기획할 때 관장님과 많이 싸웠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에서 많이 싸웠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해 달라.

(최윤아) 싸운 기억 없다. 오전에 그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재미있자고 한 말인가 오해할만하다고 고민이 있었다. 처음에 올 때 고민한 것은 왜 사장님이 박물관을 만들라고 일을 줬을까 였다. 여기는 미술과 교육이 맞닿아 있었고, 컴퓨터박물관을 만드는 건 하나의 족적이 된다. 지금 모인 스탭들이 그러한 마음으로 모인 스탭들이다. 사장님을 매일 만나는 건 아니다. 메일로 오가면서 제안한 거 아니라고 한 적은 있으나 싸우고 그런 건 아니다. 잘 지내고 있다.

(이보인) 관광지로서의 박물관이긴 하나, 좀 더 지역밀착적인 곳을 지향한다. 1년에 한 두 번 오는 관광지로서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와서 배우는 공간이 되는 걸 지향한다. 도내 학교 대상으로 많은 프로그램들, 제주지역민 가족 대상 프로그램들에 많은 노력 기울일 생각이다.

(김한일) 컴퓨터 분야는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산업계 자체도 인력수급에서 3D에 들어갈 정도로 부정적이다. 그런데 학교 현장으로 가면 더더욱 그렇다. 컴퓨터교육과에 있는데, 한 때 한국에 30여개에 이르다 지금은 10여개로 줄었다. 초중고에서 컴퓨터 교육이 필요 없다고 하는 시대다. 학교현장에서도 컴퓨터 필요성을 못 느낀다. 특히나 입시에 도움 안 된다고 학과 없애는데 동의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거기에 게임 하면 정말 부정의 극치다. 게임 뒤에 주로 붙는 단어가 중독이다. 중독은 굉장히 위험한 단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초등학생 몇에게 설문조사 몇 해서 중독이라고 판정하는 것 자체가 학교에서도 조심스레 얘기되는 부분이나 사회에는 넓게 퍼져 있다.

다행히 컴퓨터, IT 분야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코딩 교육, 문제해결 교육 등을 교수들이 직접 하는 재능기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다만 이게 걱정스러운 부분은 단발성 이벤트가 되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태계와 연결지어 생각해 보면, 컴퓨터 박물관이 사회 대상으로 하는 정보교육의 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이 박물관을 통해 관광객 대상 테마공원이 아니고 올바른 정보교육을 사회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터가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초중고 교사에 대한 재교육도 일부 담당하고, 그 분들이 학교 현장에서 하기 어려운 정보교육을 박물관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해 나아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사회에 긍정적인 정보교육을 시도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 생각한다. 교사 모임과 대학 내 모임 등과의 협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단순하게 박물관이 수익을 목적으로 넥슨에서 만들었다던가 홍보 목적으로 만들었다면 지금 말한 그런 것은 금방 실패로 드러나지 않을까 그리 생각한다. 좀 더 지켜보면, 개인적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 만들어보는 사람인데, 정보교육의 시발점으로 만들고자 한다.

Q9. 타국 컴퓨터박물관과 비교해 넥슨컴퓨터박물관 만의 특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또 이 부분은 자랑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최윤아) 넥슨컴퍼니의 DNA인 '온라인 게임'이 있다. 해외 유수의 컴퓨터, 게임 박물관에 가면 부러움이 앞선다. 소장품이 어마어마하다. 이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디지털 관련 기기는 취득이 어렵기도 한데, MIT 공대나 스탠포드 대학, 빌게이츠 같은 사람이 없다면 어려움이 많다. 그런데 이러한 유명 박물관들이 우리와 MOU를 맺은 건 온라인 게임 회사여서다.

Q10. 대만 고궁박물관은 수장품을 순환시키면서 매년 계속 방문하게 유도하고 있다. 전시교체 부분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최윤아) 대만 고궁박물관은 20여년 전 어린 나이에 대학생일 때 갔었는데 가고서 놀랐었다. 현재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소장품이 4천점인데 소프트웨어와 잡지 빼면 적다. 그래도 최소 1년 단위로 계속 바뀔 것이다. 지하1층 전시장은 더 빨리 바뀔 것이다. 3층에 현재 전시된 것들도 언제 어떻게 바뀌고 새로운 거 나오면 업데이트하고 그럴 것이다. 우리 기준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앞서 간 분들과 교류하며 과정에 나오는 결과물을 낼 것이다. 온라인게임처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는 즐거움을 즐기며 나아갈 것이다. 전문가들 도움 받고 진행할 것이다.

(박솔비) 아직 오픈 하지도 않았는데, 미국과 유럽 각지 박물관들이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컴퓨터 히스토리 박물관과 스토리움 박물관에서 온라인 게임 데이터 보관 노하우를 물어본다. 지금 현재 북미지역에서 게임이 예술인가 역사를 어떻게 다루나 컴퓨터 역사 어떻게 보존하는가 등의 담론이 나오고 있다.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요소인 온라인 게임을 어떻게 보존하고 연구하는가가 어렵다고들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이를 하면 자료를 많이 구할 수 있을테니 나중에 도와달라며 교류에 응해주고 있다. 미팅이나 이메일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한국에서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게 고맙다고 이야기 한다. 한국에서 이런 걸 만들어서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것을 연구하는 공감대가 생겼다는 걸 확인시켜줘 고맙다고 이야기 한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이 한국에 있다는 걸 근간으로 온라인에 대해서 연구하고, 이를 해외 유수의 기관과 교류하고 피드백 주고 받으며 앞으로 발전해 나아가고 싶다.

Q11. 해외 박물관들을 연구했다고 했는데, 그들과의 격차는 어느 정도인가? 세계적인 컴퓨터박물관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밝혀 달라.

(최윤아) 지금 수장품 현황은 4천 종 중에서 잡지 빼면 2천 정도고, 게임을 빼면 1200점 정도다. 지금 전시되는 건 이 중 절반 정도다. 비슷한 정도의 박물관들끼리 서로 교류를 하고 있다. 그래서 검색하면 어디에 뭐 있고 그러는 게 다 나온다. 그래서 이를 공유하고자 앱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소장품 수는 비교하기 어렵다. 컴퓨터 히스토리 뮤지엄은 비교할 수 있는 수가 아니다. 그곳 홈페이지에 가면 며칠 걸려도 검색 다 못할 정도의 수를 만난다. 때문에 잘 할 수 있는 것, 해야 되는 것에 포커싱을 둔다. '바람의 나라' 복원을 성공해 오픈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다. 이게 성공하든 실패하든 과정을 오픈하고, 이를 해외와 교류하고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러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된다면 박물관 역할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장님 같은 사람이 또 나오길 바라며, 박물관에 1천명 오고 프로그램 1천개 된다고 했을 때, 이를 모두 다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색다른 영감을 가지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나온다면 20~30년 후에 또 다른 온라인 세상이나 또 멋진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