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회사에서 준(정확히는 내가 고른걸 사주신) 업무용 노트북은 한 때 대한민국 PC시장의 선두 기업이었던 TG삼보의 PS-401이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이 셀러리맨들 양복에 맞춘 것인지 들고 다녀도 그렇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1키로가 넘는 깃털이 있는가?
울트라북이니 가볍기도 하지만 색상은 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 그런데... 컴퓨터 1세대 밥벌이쟁이라 그런지 노트북을 사거나 하는데는 그렇게 고민을 많이 하지는 않아서 약 1주일 반 정도 고민합니다. 보통 이런 고민을 하죠
1. 아침 8시 58분 지각까지 남은 시간 2분, 과연 1층에서 회사 7층까지 계단을 뛰어 올라갈 수 있는 무게인가?
2. 죽어라 뛰어 도착한 7층... 내 노트북의 데이터는 안전한가?
3. 상사의 눈 빛에 실시간 반응할 alt tab의 위치는 적정한가?
4. 오랜시간 사용 시 세월의 흔적도 멋스럽게 보일 알루미륨 소재의 상판인가?
5. 적어도 쪽팔릴 브랜드는 아닌가? (난 마케터다~)
이런 고민끝에 선정한 것이 TG의 PS-401이라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됩니다.
가방은 어차피 내 나이스 백팩을 사용할 것이니... 남은 것은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입니다. (이넘의 완벽증이란~)
그럼 항상 네이버 님에게 물어보지요. 무선 마우스 추천~~~ (마우스 전문가라고 하면서도 네이버에 물어보는 이 센스~)
정말 다양한 마우스~
어차피 대한민국은 삼성처럼 보이는 브랜드와 로지텍이 양분을 하다보니 역시 첫페이지는 로지텍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 스타일일 아니다 싶은데...
지인이신 로지텍코리아 차장님께 전화합니다.~
리얼한량 : "차장님 나 회색빛깔 노트북인데 하나 추천염~" "G1 반사"
로코차장님 : "이거하나 써보삼~"
그래서 도착한 것이 B175라는 로지텍 마우스입니다. 가격은 1만원대이죠. 스타벅스 아가씨들처럼 이쁜 파우치에 넣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마우스는 단지 거들뿐이라는 내 철학에 맞춰서 막 던져도 잊어버려도 좌절치 않을 마우스면 됩니다. 물론 브랜드는 쪽팔리면 안되는 브랜드라야 합니다. (난 마케터니까요)
어쨌든 B175를 수령한지 몇 개월~ 오늘 문득 이넘이 궁금해 집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된겁니다.
TG PS-401과 B175마우스 식사 장면 (AA 마우스 한 개 드세요)
6개월이 넘은 간지 샷 아직 로고는 선명~ 근데 손때는...
한 뼘 22센티인 내 손 파지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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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오요오요
지난번에 올렸을때는 이곳 게시판의 특성을 몰라서 이미지가 불러와지지 않는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올리자 마자 바로 지웠던 것이구요.
다른 분들의 글을 보니 다나와로 이미지 링크를 많이 하셨던 것을 보고 저도 다나와에 이미지를 등록해서 링크로 다시 올린 것입니다.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