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엠게임 \'다크폴: 잔혹한 전쟁\' 미디어 쇼케이스

엠게임(http://www.mgame.com)은 그리스 개발사 어벤츄린(Aventurine SA)에서 개발한 MMORPG '다크폴: 잔혹한 전쟁(이하 다크폴)’의 아시아 판권을 확보하고 연내 한국과 일본 공동 오픈을 목표로 현지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는 8월 27일(화)부터 30일(금)까지 한국, 일본 유저가 한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첫 공개가 될 예정으로, 8월 12일(월)부터 2주간 테스트 참가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다크폴’은 국내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특색을 갖춘 게임성으로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에 목말라 있던 국내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엠게임은 8월 14일 자사 사옥에서 다크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변정호 이사(PM)와 박광명 기획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가 진행되었다.

▲ 박광명 기획팀장이 제작된 동영상을 해설해주는 형태로 게임이 소개되었다.

‘다크폴’은 타깃을 정하고 키보드만 두드리던 기존 MMORPG의 전투방식에서 벗어나 무기에 따라 화면 전환이 이루어지는 논타깃팅의 FPS 방식을 채택해 PvP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특히 파티원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의 공격이 가능해 게임 내 누구나 적이 될 수 있다.

‘다크폴’에서는 ‘갱킹’을 통해 쓰러져 있는 유저를 완전히 제거하여 아이템을 모두 약탈해 갈 수도 있으며, 반대로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구원자가 될 수도 있다. 또, 캐릭터의 체력이 모두 소진될 경우 상대 유저에게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으므로 한 순간도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 이와 더불어 뛰어난 인공 지능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와의 대전 역시 사실감 넘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몬스터가 유저의 공격을 피하거나 피가 닳으면 유저로부터 달아나 숨는 행동을 취해 몬스터와의 대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 레벨 보다는 장비와 스킬 의존도가 더 높다. 동시에, 컨트롤과 같은 '기량' 차이가 나타나는 편이다.

▲ 탈 것은 탈 것 대로, 그리고 플레이어는 한손무기로 공격이 가능하다.

‘다크폴’은 퀘스트들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는 기존의 MMORPG와 달리 캐릭터의 레벨, 퀘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치 대신 제공되는 '업적 포인트'로 자신이 원하는 스킬이나 특성에 투자해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육성이 가능하다.

단순히 기본직업에 따른 특성화 뿐 아니라 제작과 같은 보조 직업에도 투자할 수 있어 유저 개인의 자유도와 선택권이 높다. 즉, 전사로 시작했지만 마법사의 직업을 대신 할 수도 있으며, 전선에서 물러나 낚시꾼이나 대장장이가 될 수도 있다. 이 때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클랜에 속해 성이나 마을을 건설할 수도 있고, 해상 전투에서 배를 조종하거나, 전쟁 중 무기를 보급해주는 직업을 담당할 수도 있다.

▲ 전투 중에 드롭되는 집문서 아이템을 얻으면 집을 지을 수 있다. 단, 꾸미는 건 개인 능력.

▲ 클랜에서 집 짓듯이 공을 들일 일이 전함과 클랜성이다. 특히 전함은 척후, 전투 등 역할분담이 필수.

‘다크폴’에서는 1대1 유저간 대결부터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질 클랜전, 그리고 아시아에서 집중하고 있는 국가전 등 다양한 전쟁이 이뤄진다. 특히 ‘다크폴’의 핵심인 클랜전은 여러 클랜이 연합해 하나의 대규모 팀을 구성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국가전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유저가 한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한일 공동 오픈에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크폴’의 클랜전에는 특정한 규칙 없이 언제 어느 때 상대 클랜원이나 건물을 공격해 약탈할 수 있으므로 클랜 사이에 늘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클랜 단위의 적대관계 또는 친목관계에 다크폴 세계 속에서 주가 되는 질서체계이기 때문에, 늘 잔잔히 흐르는 긴장 속에서 자신과 자신이 속한 모임이 추구하는 목적을 쟁취하는 것이 재미의 열쇠가 된다.

▲ 지도에서 녹색 위치가 클랜성을 지을 수 있는 곳이다. 클랜원들이 클랜포인트를 쌓아야 성도 짓는다.

▲ 성을 짓는 곳이 꼭 초원일 필요는 없다. 화산이나 늪 등 특수지역에서는 그에 맞는 모양새로 지어진다.

다크폴 서비스를 위한 서버는 한국에 구축되며, 국제망을 통해 일본에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 유저들끼리 있을 때에는 클랜이나 길드 같은 것만 캐릭터 머리 위에 표시되나, 만약 일본 유저가 들어올 경우에는 빨간 깃발에 'J' 알파벳이 표시되게 된다. 이 때부터 PK를 할지, 또 PK를 해서 이기면 그냥 놔둘지 아이템을 몽땅 강탈할지 승자가 선택하면 되는 구조다.

변정호 이사는 "다크폴 게임 자체가 틈새시장에서 출발했다. 분명히 PK 선호 유저층이 상당수 있다는 걸 발견하고, 그 부분을 직접 부각시키고 거기에 맞춰 시스템을 정비해 냈다. 그런 차원에서 한일 국가전을 도입한 것이다"라며, "PK와 다크폴 특유의 콘텐츠를 제대로 즐겨줄 충성유저층을 확실히 잡는 게 중요하다. 퍼블릭한 롤플레잉 게임이고 싶지는 않다"고 게임이 지닌 개성을 역설했다.

▲ 엠게임은 한일 양국 모두에서 다크폴 충성 유저층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