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락스타게임즈 \'GTA5\' 게임 시연 설명회

락스타게임즈(Rockstar Games)는 지난 8월 20일,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게임 전문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GTA(Grand theft auto) 5의 실제 플레이 시연과 설명회를 진행했다. 락스타게임즈가 가진 지금까지의 오픈 월드 게임 디자인에 대한 모든 경험과 역량이 모여 만들어진 GTA 5는 PS3, Xbox 360 플랫폼으로 9월 17일 발매될 예정이고,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받았다.

GTA 5의 목표는 지금까지 락스타게임즈가 오픈 월드 게임 디자인에서 배운 모든 지식을 쌓아 올려 궁극적인 오픈 월드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GTA 5는 지금까지 락스타게임즈가 만들어 낸 세계 중 가장 거대하고, 가장 다양하고, 가장 상호 교류적인 세계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GTA 5는 로스 앤젤레스(LA : Los Angeles)를 모델로 한 가상의 도시 ‘로스 산토스’를 중심으로 3명의 서로 다른 일상을 살고 있는 주인공들이 되어, 이 세 명의 캐릭터 사이를 전환해 가면서 멋진 계획을 계획하고 실행하게 된다. 또한 GTA 5와 함께 선보일 ‘GTA Online’은 GTA와 거의 별개의 게임으로 보일 정도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으며, 10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 게임에 구현된 세계는 전례 없는 크기를 자랑한다.

‘로스 산토스’는 미국 로스 엔젤레스를 모델로 한 가상의 도시로, 이는 헐리우드를 모델로 한 바인오드(Vinewood)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곳에는 감동적인 인간 승리를 이뤄낸 사람들과 수많은 아이돌 스타, 퇴물이 되어가는 유명인사 등 한때는 서구 세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던 사람들이 경제 불황과 싸구려 리얼리티 TV 시대에 살아남으려 발버둥치고 있다.

이 세계는 지금까지 락스타게임즈가 선보인 세계 중 가장 거대하며, 게임의 초반부터 대부분의 지역을 탐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지도는 도시인 로스 산토스, 교외인 블레인 카운티 두 개의 지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으며, 산과 강, 호수, 육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도심, 농지, 사막, 군부대 등의 시설 뿐 아니라 해변과 바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형을 포함하고, 이 모든 세계에는 밤낮의 변화와 날씨 시스템, 적당한 야생 동물과 주민들이 살고 있다.

전작의 확장팩 포함보다 넓은, Red Dead Redemption의 3.5~5배에 이르는 크기의 이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임무 중이 아닐 때 플레이어는 각각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를 마음대로 전환할 수 있으며, 게임 초반부터 거대한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캐틱터 전환은 오픈 월드에서 지도를 효과적으로 탐험하는 훌륭한 방법이며, 지도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캐릭터들의 인생에 쉽게 몰입했다 빠져나올 수 있다.

또한 이 세계 곳곳에서는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는 수많은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베이스 점프나 비포장도로 경주, 사냥, ATM 강도 등 다양한 미니게임, 현금 수송차 강탈이나 히치하이커 납치 등의 주변활동 및 보조 임무 뿐 아니라 요가, 골프, 테니스, 철인 3종 경기, 오토바이 경주, 스쿠버다이빙 등의 스포츠 활동, 스턴트 점프나 비행 도전 등의 도전 활동도 있다. 이 외에도 주택, 차고, 항구, 사업체 등 자산 구입이나 캐릭터, 이동수단, 무기 등의 커스터마이제이션 등이 있다. 그리고 이에는 ‘돈’이 필요하고, 게임에서 ‘돈’은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

▲ 등장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일상에서의 탈피’

GTA 5는 생존과 성공의 기회를 잡고자 계획을 세우는 세 명의 서로 다른 범죄자들이 등장한다. 길거리 건달인 프랭클린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아 큰 돈을 벌고 싶어한다. 화려한 전과자였던 마이클은 은퇴 후 지루한 생활을 보내다가 다시 화려한 시절을 꿈꾼다. 그리고 싸구려 마약에 찌든 난폭한 미치광이 트레버는 큰 건수를 노리고 있으며, 막다른 길에 내몰린 이들은 각자의 모든 것을 걸고 일생일대의 대담하고 위험한 사건을 잇따라 저지른다.

이들 세 캐릭터는 각자 다른 일상을 살고 있으며 저마다 친구와 적, 사업과 취미, 기술과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세 명의 캐릭터 사이를 전환해 가면서 멋진 습격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이야기로 진행되며, 세 명의 입장을 모두 경험하게 된다. 특히 임무 수행 중일 때는 임무에 따라 자동 또는 수동으로 캐릭터 전환이 이루어지며, 캐릭터를 넘나들며 전술에 알맞도록 각 캐릭터의 특정 무기와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GTA 5는 여러 번의 습격으로 이루어진 서사적 진행 구조를 가지고 있다. 습격은 커다린 임무이며, 다양한 분업 방식으로 적절한 계획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지만 보상도 크다. 습격에는 임무전 계획 수립 및 준비, 공격 방식의 선택과 조직원 선택, 보수의 분배와 최종 결과의 계산 등의 핵심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세 명의 캐릭터만으로 진행하는 현금 수송차 쓰러뜨리기인 데모 임무 ‘블리츠 플레이’도 준비되어 있다.

캐릭터마다 제한된 횟수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능력도 준비되어 있다. 마이클은 총격전 중 시간을 느리게 만들며, 프랭클린은 운전 중에 시간을 느리게 만들고, 트레버는 상대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히고 더 적은 피해를 받으며, 독특한 근접공격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전투 시스템 측면에서도 달리면서 총을 쏠 수 있는 점이나 화면 확대시 카메라 위치 조정, 전투 중 구르기, 십자선 향상 등의 향상이 있다.

▲ 온라인 모드는 오픈월드 자유도의 한계에 도전할 수 있게 한다.

한편, GTA 5의 지형 면적은 Red Dead Redemption의 3.5배, 물속 탐험을 포함하면 5배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며, 이는 GTA:San Andreas, GTA 4, Red Dead Redemption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 그리고 그래픽 품질 면에서는 GTA:San Andreas 전체 인구 텍스쳐보다 프랭클린 한 사람의 텍스쳐가 더 많을 정도이며, PS3, Xbox360이 가진 표현력을 극한까지 끌어내고 있다.

또한 멀티 플레이 측면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오픈 월드 멀티 플레이를 구현하는 ‘GTA Online’이 소개되었다. GTA Online은 GTA 5의 또 다른 ‘절반’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으며, 아예 별개의 게임으로써의 성격도 가지고 있을 정도다. 이 GTA Online의 서비스는 발매 이후인 10월 정도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이 GTA Online은 한 번에 16명 정도까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온라인 멀티플레이 하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방대한 크기의 GTA 세계관만이 가질 수 있는 자유도 등 ‘그 이상’의 요소도 갖추고 있다. 또한 온라인에서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미션을 만들고, 이를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수행하는 등의 게임 진행도 가능하며, ‘커뮤니티’ 측면의 요소들도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