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강릉 저탄소 녹색도시 체험센터 체험연수센터

SK C&C(http://www.skcc.co.kr)는 지난 10월 2일 국내 최초의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지정된 강릉시 경포지역 내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건립을 기념해, 강릉시와의 함께 내부 인프라스트럭처와 솔루션들을 공개했다.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컨벤션센터와 연수센터 두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각종 체험시설과 전기버스 승차장은 노상 설비여서 건물 형태는 아니다. 때문에 컨벤션센터 견학 이후에는 연수동으로 자리를 옮겨 이 안에 마련된 여러 솔루션들을 살펴봤다.

연수동의 존재 의미는 명확하다.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주거생활을 미리 경함해 보고, 앞으로 지어질 건축물들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해 미리 보고 체험하고 느끼는 데 포커스가 맞춰진 공간이다. 공간 문제로 배치된 1층 인버터실과 홈 스마트 그리드 전시실 외에는 특정한 목적이 부각되지 않는 것이 그 때문.

▲ 연수센터(일명 연수동) 전경

▲ 연수동 로비에는 강릉 저탁소 녹색사업도시 6대 핵심요소가 조형되어 있었다.

▲ 건물 외벽에, 특히 베란다에서 PV(Photovoltaic) 패널을 볼 수 있는게 연수동의 특징.

▲ 베란다의 PV 패널은 체험을 위해 숙박하는 이들에게 태양광 발전을 밀접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 기능적인 성격이 강조된 PV 패널의 입식이긴 해도, 조형적으로 나름의 미려함을 보여준다.

지상 4층 규모의 체험 연수센터(이하 연수동)은 1개의 전시실과 18개의 체험연수실, 3개의 단체 체험연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체험연수실은 일반 가정이 입실한 아파트, 콘도미니엄 형태로 만들어져 주거나 숙박에 불편함이 없을 형태다. 연수동은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일반에 세미나, 컨퍼런스, 워크숍 등의 용도로 제공될 계획이다.

연수동 전시실에서는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에 대한 소개와, 이들 솔루션들이 어떻게 실생활에 기여하느지를 설명해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었다. 플러그 하나하나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 어떠한 기능과 효과를 제공하는지를 알 수 있는 공간이었다. 또 건축물에 쓰인 창호, 전기설비 등을 모델하우스처럼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적인 부분이었다.

한편, 전시실과 체험연수실 외에 특수시설이 하나 연수동에 입지해 있다. 1층에 마련된 인버터실이 바로 그것. 센터 내 주요 에너지 저장시설인 이곳은, SK C&C가 자체기술로 구축한 100kWh ESS가 배치되어 있다. 본 설비에 대한 관리는 주로 통합관제실에서 맡으며, 현장에서는 이머전시 상황에 관리자가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춰져 있다.

▲ 인버터실 앞은 축전지라는 속성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 ESS 제어판에서 전기 저장 현황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 리튬이온 배터리와 제어솔루션, 운용기술 등을 SK C&C가 자체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이 큰 특징.

체험객실은 천장에 매립된 공조기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온도가 맞춰지고 있었다. 통합관제실에서 정책으로 냉방 또는 난방으로 공조시설 운용을 결정할 수 있는데, 방문한 10월 2일에는 난방이 채택된 정책이었다.

각각의 객실에는 전기, 온수, 냉수, 냉/난방 등 객실별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확인을 위한 자동원격검침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연수동 내 에너지 사용현황은 물론 기기 오작동, 누수/누전 등을 통합관제실에서 확인 및 조치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객실마다 비치된 스마트TV와 IHD(In Home Device)를 통해 방문객이 직접 당일 생산된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과 에너지 저장장치 운영현황은 물론, 체크인 이후 객실에서 자신이 실제 소비한 에너지량과 절감한 이산화탄소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홈 스마트 그리드 전시실은 가정 내 솔루션들의 기능적인 부분들을 설명하는 곳.

▲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을 통해 확보된 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하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 겉보기에는 일반 매립형 공조기이지만, 컨트롤에 따라 냉방 또는 난방을 입실객들에게 제공한다.

▲ 실내에서는 IHD 기기를 이용해 사용하는 에너지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전기, 수도시설 등에서는 설치된 센서를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중앙에서 원격으로 검침하게 된다.

▲ 건물 뒷편으로는 탁 트인 조망으로 경포호를 조망할 수 있다. 워크숍 등에 특히 인기 좋은 입지.

▲ 맞은편 산 넘어에는 강릉시 체육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기대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