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다쏘시스템 카티아(Catia) 미디어 브리핑

다쏘시스템코리아(https://www.3ds.com/ko)는 자사가 보유한 3D 기술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을 방불케 하는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산업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다쏘시스템의 대표 솔루션인 카티아(Catia)는 그 첫 출생부터 3D 설계에 최적화되어 기존 자동차, 조선, 항공 분야는 물론, 최근에는 하이테크, 건설, 소비재 산업에 이르는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다쏘시스템코리아는 11월 22일 자사 사옥에서 미디어 브리핑 세션을 열고, 전 세계 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는 3D 설계 솔루션 '카티아'의 비즈니스 현황 및 글로벌 주요 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별히 이 자리에는 전 세계 카티아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피에르 메빌-블랑쉬(Pierre MEVIL-BLANCHE) 부사장이 방한하여, 직접 비즈니스 현황과 최근의 주요 실적을 발표했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성준 상무는 인사말에서 "1년 반이 흘렀지만, 많은 카티아 업데이트가 있었다. 또 새로운 회사들이 카티아를 도입하고 있다"며 최근의 활황세를 비치고, "기존에는 기계 설계만 알려져 있었지만, 이제는 전기/전자 특히 제어기 솔루션들을 많이 개발하는 추세다. 그러한 분야 전문기업들을 다수 인수하면서, 궁극적으로 펑셔널 목업을 구현하는 걸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키가 되는 부분은, 앞으로 카티아가 더 잘하고 시장에서 사랑받는 제품이 될 것인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성준 상무

▲ 피에르 메빌-블랑쉬(Pierre MEVIL-BLANCHE) 다쏘시스템 부사장

'카티아'는 가장 유명한 설계도구이면서, 32년 전 다쏘시스템이 설립될 당시에 만들어진 브랜드이기도 하다. 초기부터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시장에 강력한 존재감 보여왔으며, 제품 설계는 물론 가상 목업을 제작하는 기능도 지원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더불어 PLM 기능도 제공하면서, 사내외는 물론 협력사 데이터까지 처리하는 형태로 진화되었다.

다쏘시스템은 전사적으로 작년에 새로운 전략인 '3D 익스페리언스'를 제시하였는데, '카티아'는 이 부분에서 고안 단계부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베스트 오브 그리드'를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산업에서 카티아가 큰 기여 중이기도 하다. 이러한 코어 역량은 카티아가 다쏘시스템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작년 한해 매출만 10억 달러를 돌파하는데 원동력이 되었다.

카티아는 최고의 제품에 기여하는데 주안점을 가진 툴이다. 설계하고 제작하는 형태를 정의하는 것도 미션이 되는데, 전반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일선에 제공해 창조적인 산출물을 도모하도록 돕는 것이 주요한 미션이 된다. 이제는 기하학적 정의 외에 내부적인 부분까지 디자인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활용범위도 넓어져 이제는 유체역학 분야에서도 카티아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쏘시스템에서는 아트스쿨을 졸업해서 공학분야에 대한 백그라운드가 없는 이들까지도 카티아를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해 왔으며, 장차 컨텐츠와 연계된 것을 모두 포괄하는 솔루션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카티아의 사용자 경험을 이야기할 때, 단순한 유저 인터페이스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소셜적인 측면과 솔루션 안정성까지 포괄하도록 한다는 것이 주요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커뮤니티에서 트렌드 이야기를 나누고 컨텐츠와 경험 등을 공유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소셜 활동들을 통해 정보를 나누고 전문가들이 공동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트레이닝 차원에서 궁금증 해소 등도 기여하는 등 저변을 넓이는데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저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으며, 중국에서도 상당한 규모로 성장했다는 다쏘시스템 내부 평가다.

▲ '3D 익스페리언스'라는 슬로건 아래, 솔루션 출시와 산업 공략이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다.

▲ 다쏘시스템은 유저들에 대한 친밀도를 강화하면서 항구적인 에코 시스템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1)더 많은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 구현 2)지리적인 다각화 3)산업 다각화 4)새로운 활용사례 개발 등 네 가지 테마로 성장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더 많은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 구현을 위해,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 총괄할 수 있는 통합/완결된 것들을 만드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카티아는 베스트 오브 그리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데, 이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두 다 카티아로 다 할 수 있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다쏘시스템은 기술 개발 외에 인수도 노력 중인데, 최근 SFE社를 인수하기도 했으며, 다양한 기업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리적인 다각화는 많은 시장으로 진출이 활발하다는 배경에서 출발한다. 아시아에서의 활동을 강화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카티아는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최초로 한국 내에서 카티아 유저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300명 이상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대구에 R&D 센터를 설립해 더 많은 한국인 인력들이 대구에서 일하게 되기도 하였다. 산학협력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2년에 있었던 국민대학교와의 협력이 주요한 성과로 소개되었다.

산업 다각화는 자동차/조선/산업기계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것이 다른 분야로도 이어지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최근에는 토목공학 분야 사례(상하이에 위치한 SMEDI 연구소. R&D 센터를 구축해 교량이나 터널 등 토목분야에서 카티아 활용법을 모색 중), 카메라 분야 사례(니콘 카메라 설계는 모두 카티아로 설계 중. 카티아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솔루션을 씀) 소비재 분야 사례(P&G에서는 카티아를 전사 솔루션으로 채택해 패키징과 포장재 디자인에 활용 중. 자동차 산업에서 비용절감에 쓰이던 솔루션이 소비재에 영향 미친 사례) 등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활용사례 개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시장수요 충족을 목적한 것으로, 방향성은 모바일 지향이 대표적이다. 태블릿, 스마트폰 지원에 주력하고, 전체 솔루션은 아니더라도 일부 기능은 아이패드로 쓸 수 있도록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멀티플랫폼 전략은 새로운 활용사례를 만드는 거 외에도 새로운 엔지니어 인력 충원에도 도움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엔지니어가 베스트 오브 그리드 솔루션을 다방면에서 활용하도록 하면, 인력 확보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이외에도 카티아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주요한 변화다. 온 프라미스 솔루션 차원에서도, 또 클라우드 차원에서도 카티아 활용이 가능해졌다.

▲ 다쏘시스템은 네 가지 축을 성장테마로 설정해 관련된 사업전략을 전개 중이다.

▲ 데모 차원에서, 다쏘시스템이 '프로젝트 블루(Bleu)'라는 자동차 레퍼런스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Q1. 전기와 제어기 관리 기술이 추가 중이라고 했는데, 새로운 업데이트 있는가?

하네스 부분에서 역량 있는 Elsys社라는 기업을 인수했다. 이에 힘입어 과거에는 없던 하네스 역량을 솔루션에 통합시켰다. 이는 주로 항공우주 분야에서 쓰이고 있던 것인데, 자동차 분야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회로도, 3D 등과 연계하는 것을 타사 솔루션과 연계해 쓰고 했는데, Elsys社 인수 이후 버전에서는 일관된 솔루션을 카티아에서 제공하고 있다.

Q2. 다쏘시스템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대한 정의는 무엇이고, 향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가?

다른 솔루션들도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방향에 함께 기여하고 있다. 자동차나 항공기나 의료 등등 모두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있어서 더 그렇다. 이러한 스마트 사회에서 핵심이 되는 건, 제품 맥락 하에서 효율적으로 제품을 관리해 나아가는 것이다. 하나하나가 아니라 전체 그림에서 관리해 나아가는지가 핵심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접근하고 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정의가, 다분야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다는 것이다. 메카니컬, 일렉트로닉, 유학/공학/광학 등등 다양한 분야를 합친다는 것이다. 카티아는 3D 기능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었고, 여기에 제어 분야 기능을 합치고, 자동차 분야에서 임베디드 기술들을 합치고, 각종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카티아에 합치고 그러며 나아가는 중이다. BMW 펑셔널카가 나왔지만, 설계하는 것 외에 자세제어장치가 부착된 차가 어떻게 기능할지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도 추구하는 방향에 해당된다. 전체적으로 지오매트리를 중시하다가, 이제는 전체적인 측면을 모두 다 포괄해서 디지털 목업 방향으로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

Q3. 라이센스 매출, 서비스 매출은 어떠한가? 그리고 V6로의 전환 전략은 무엇인가?

작년에 전체적으로 고객이 2만여 정도 였다. V6 솔루션이 소개되면서, 고객들이 마이그레이션을 많이 진행하기도 했다.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 전체 포트폴리오가 둘로 나뉘어 간다. V5, V6 둘이 이어지는 게 아니라 따로 있는 것이다. V5 지원을 2025년까지 이어갈 것이다. V6에서 개발된 다양한 기능이 V5 로도 소개되는 중이다.

Q4. 다른 분야로 확대해 나아간다고 했는데, 새로운 분야 성과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하이테크 분야에서 일본의 니콘과 대만의 페가트론이 있다. 에너지 분야도 활용사례가 넓어지고 있다. 원자력/수력 발전 설계가 그렇다. 한국에서도 채택사례 있는데, 풍력 발전에서 윈드터빈도 큰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P&G에서 소비재 디자인에 많이 활용하고 있고, 생명과학/의료 솔루션 및 장비 설계 분야에서도 카티아 활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Q5. 전세계의 카티아 사용기업 중에서 풀 디지털 메뉴팩처링 기업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나라에 모두 다 디지털 팩토리로 구축된 사례가 있는지 밝혀 달라.

사용자 중 70~75% 정도가 기계 엔지니어링이다. 전체 엔드 투 엔트 구현한 기업은 기업마다 역량이 다르긴 하나, 스미디나 니콘은 전체적으로 엔드 투 엔드를 구현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객들이 V6로 가겠다고 결정하는 것을 보면, 주요한 원인이 엔드 투 엔드로 도입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회사마다, 카티아를 디자인 솔루션으로 쓰고 매뉴펙처링을 다른 회사 껄로 쓴 경우가 많다. 다쏘 솔루션으로 다 쓰는 기업은 드물다. 다쏘 솔루션만 쓰는 경우를 예로 든다면 다쏘 항공, 르노자동차, 푸조, 시트로엥, 벨 헬리콥터 정도가 있을 것이다. 테슬라라는 전기자동차 벤더도 다쏘 솔루션으로 일관되게 쓰는 곳이다. 한국 내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다쏘 솔루션으로 일관된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