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핑용, 사무용 목적으로 잘만 키보드, ZM-K200M을 샀을 때, 동시에 같이 구매했었던 보급형 마우스는 마찬가지로 같은 잘만 제품인 M350 COMBO입니다. 이왕, 잘만 게이밍기어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전부 새로 구매하는 김에 마우스패드까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M350 COMBO는 1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마우스패드까지 함께 있는 세트라 주저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 이 마우스에 대한 사용기나 리뷰도 따로 없어서, 그렇다면 내가 한번 직접 써보고 후기 남겨보자라는 생각도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하나의 이유라 하겠습니다. 그럼, 잘만 M350 COMBO는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이는 제품인지, 이제부터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잘만 M350 콤보의 세부 스펙과 잘만 홈페이지
어떤 용도로도 쓰기 편한 마우스! 쿨러와 케이스, 파워 외에 새로운 잘만의 사업군으로 등장한 잘만 게이밍기어의 주요 특징은 대단히 뛰어난 성능의 고스펙 제품이 아니라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성비 높은 제품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잘만 마우스, M350 콤보 역시 이러한 잘만 게이밍기어의 특징을 강하게 드러내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쓰기 편한 양손잡이형 외형이나 우레탄 표면, 측면 물결무늬 등 그립감을 향상시키는 디자인, 동급 제품에서 자주 사용되는 입증된 성능의 픽사트 센서, 500만번 내구성의 스위치, 같이 제공되는 마우스패드 등은 웹서핑, 워드 작업, 그래픽 작업 등 각종 사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 M350 콤보 패키지는 다른 마우스 패키지들과 마찬가지로 전면과 후면에서 제품의 전체적인 특징과 스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M350 콤보의 장점 중 하나는 마우스패드를 함께 제공한다는 것인데, 패키지 전면 하단에서는 이 패드의 재질을 개봉 전에 미리 확인해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 후면에서는 한국어를 포함하여 8개국의 언어로 제품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M350 콤보 패키지의 전체 모습
▲ 제품 주요 특징을 나타내는 패키지 전면 모습
▲ 마우스와 같이 동봉되어 있는 마우스패드, MP500 M350 콤보는 '콤보'라는 말 그대로 마우스와 마우스패드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우스패드 이름은 MP500인데, 패키지 전면에서 이 패드의 재질을 개봉 전에 미리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MP350 콤보 패키지의 후면 전체 모습
▲ 세계 각국의 언어로 나타내고 있는 제품 주요 특징과 상세 스펙
제품의 전체 구성품 M350 콤보의 구성은 심플합니다. 패키지를 개봉하면 제품과 마우스패드, MP500 그리고 사용 설명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M350 콤보의 전체 구성품(마우스, 마우스패드, 사용설명서)
▲ 사용설명서 패키지 후면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용설명서로 한국어를 포함하여 세계 각국의 언어로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왼손잡이도 편하게 쓸 수 있는 좌우대칭형 디자인 M350 콤보는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좌우대칭형 마우스입니다. 제품 사이즈는 폭(W) 70mm, 높이(H) 35mm, 길이(L) 122mm로 그렇게 크지도 그렇게 작지도 않는 적당한 크기를 하고 있으며, 무게도 91g으로 평범한 수준입니다. 또한, 표면 전체는 무광 러버 코팅으로 되어 있으며, 지원하는 버튼은 DPI 버튼을 포함하여 총 4버튼입니다.
▲ M350 콤보의 전체 디자인 M350 콤보는 손에 쥐기 좋은 사이즈와 적당한 무게로 남자는 물론, 손이 비교적 작은 여자도 쓰기 편합니다.
▲ 오른손잡이, 왼손잡이를 가리지 않는 좌우대칭형 디자인을 하고 있는 M350 콤보
▲ 무광 러버 코팅 표면과 우레탄 휠, DPI 조절 버튼 제품의 전체 표면은 무광 러버 코팅이 되어 있어서 오랫동안 사용하더라도 땀에 미끌리지 않아 좋습니다. 휠은 마치 골프공처럼 표면이 오돌토돌해서, 단계별로 돌리기에 좋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 휠 아래에는 DPI 조절 버튼이 있어서 800, 1200, 2000 DPI를 선택하여 쓸 수 있습니다.
▲ 블루 LED 램프 제품 상단 중앙쪽에는 띠 모양의 LED 램프가 있는데, 컴퓨터에 연결하면 이곳에서 블루 LED가 나타납니다.
전면 및 후면 디자인 M350 콤보는 좌우대칭형에 유선형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제품을 전면 또는 후면에서 보면 조그맣고 납작하게 보입니다. 케이블 접합부의 마감은 깔끔하게 되어 있으며, 후면에는 잘만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 M350 콤보 전면 디자인
▲ 잘만 로고가 새겨져 있는 후면 모습 로고에도 LED 램프를 해서 컴퓨터에 연결할 때 LED가 들어오게 하면, 디자인이 더 멋져질 것 같습니다.
측면 디자인 M350의 디자인 외형은 유선형이라서, 측면에서 보면 제품 라인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측면 디자인을 잘 보면 손가락이 닿는 양쪽 표면에 물결무늬로 굴곡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무늬는 보기에도 좋지만 제품을 쥐었을 때 그립감에도 좋은 느낌을 줍니다. 단, 측면 버튼이 없는 건 아무래도 많이 아쉽습니다. 측면 버튼은 웹 서핑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이는 버튼이라, 다음 제품에서는 꼭 측면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M350 콤보의 측면 디자인
▲ 물결무늬 그립 디자인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 동심원처럼 퍼져나가는 물결무늬 디자인은 M350 콤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 특징입니다. 다른 마우스들처럼 그냥 평범하게 매끈매끈한 표면이 아니어서 디자인적 차별점도 되고, 무엇보다도 물결 하나하나마다 굴곡이 있어서 마우스를 손에 쥘 때 더 단단하게 그립이 되는 느낌입니다.
바닥 디자인 M350 콤보의 바닥면 모습입니다. 바닥면의 네 모서리에는 원활한 슬라이딩을 도와주는 4개의 테프론 피트가 있으며, 중앙에는 픽사트 3507DL 센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M350 콤보의 바닥 전체 모습
▲ 바닥 모서리에 있는 4개의 테프론 피트와 중앙의 픽사트 센서
고무 재질 케이블과 USB 단자 M350 콤보의 연결 인터페이스는 USB 방식이며, 케이블 길이는 약 1.5m 입니다. 케이블은 요즘 마우스들에서 유행하는 패브릭 재질이 아닌 평범한 고무 재질로 되어 있으며, USB 단자도 금도금 처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 고무 재질 케이블과 USB 연결 단자
컴퓨터 연결 시의 LED 디자인 M350 콤보를 컴퓨터에 연결하게 되면 블루 LED가 나타나게 됩니다. 또, DPI 버튼을 누를 때에도 블루 LED가 들어오게 되는데, 여기서 LED 강도를 통해 현재 DPI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의 M350 콤보 컴퓨터에 연결하면 상단 중앙에는 띠 모양의 블루 LED가 나타나게 됩니다. DPI 버튼은 DPI 단계에 따라 LED 세기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DPI 버튼 LED M350 콤보는 800, 1200, 2000의 3단계 DPI를 제공하는데, 각 DPI는 버튼에 들어오는 블루 LED의 세기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800DPI에서는 LED 없음, 1200DPI에는 약한 블루, 2000DPI에서는 강한 블루 LED가 들어오게 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마우스패드, MP500 M350 콤보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구매했을 때 마우스패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MP500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는 이 마우스패드는 가로 280mm, 세로 230mm, 높이 3mm로 아주 고급스러운 제품까지는 아니지만 데스크 업무용은 물론, 게임용으로도 충분히 잘 쓸 수 있습니다. 가장자리는 요즘 패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오바로크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데, 이는 패드의 내구성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부분이라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 M350 콤보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마우스패드, MP500
▲ 패드 두께는 3mm 패드 두께는 3mm이며 가장자리는 오바로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패드의 끝부분은 쓰다보면 잘 헤지는 부분이라 오바로크 미처리는 좀 아쉽습니다.
▲ 촘촘한 패드 표면(上)과 바닥에 흔들림없이 밀착하는 패드 후면(下) 패드 표면은 상당히 촘촘하게 되어 있으며, 부드러운 마우스 슬라이딩을 가능하게 합니다. 후면은 자동차 타이어처럼 홈이 깊게 패여있어서 바닥에 확실하게 밀착합니다.
▲ 방수 기능이 있는 MP500 MP500에 물방울을 떨어뜨리고 몇 초 후의 모습입니다. 표면에 흡수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직까지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걸로 미루어보아 MP500은 100%까지는 아니지만 방수 기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이나 음료를 쏟더라도 바로 닦아내면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M350 콤보의 내부 구조 살펴보기 M350 콤보의 내부 구조를 살펴보기 위해 제품을 분해해 보았습니다. 다른 제품들의 경우 분해를 위한 나사가 대부분 테프론 피트 아래에 있는 것에 비해, M350 콤보는 좀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품 바닥면 중앙 하단에 QC PASS 마크가 있는데, 그 마트 아래에 있는 1개의 나사만 풀면 아주 간단하게 제품이 분해됩니다.
▲ 나사를 풀어서 분리해낸 M350 콤보의 상판과 하판 전체 모습 다른 마우스들에 비해 M350 콤보는 분해가 매우 쉬운 편이나, 제 마우스를 분해하면 AS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제품을 분해하는 걸 권장하지 않습니다.
제품의 상판 내부 모습 M350 콤보의 상판 내부 전체 모습입니다. 특별히 주목해서 살펴봐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 M350 콤보의 상판 내부 모습
제품의 하판 내부 모습 다음은 M350 콤보의 하판 내부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기판과 내부 회로는 상당히 심플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중앙의 센서와 LED 램프 부분에는 검은 스펀지가 붙어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무게추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판은 따로 나사가 없어서 아주 쉽게 분리가 되는데 먼저, 좌우 사용된 스위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좌우 클릭 버튼에 쓰인 스위치는 카이스(Kaith) 옐로우 스위치로 제품 DB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약 500만번의 클릭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합니다. 휠 버튼에도 마찬가지로 카이스 옐로우 스위치가 사용되었으며, DPI 버튼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블랙 마이크로 타입의 스위치가 사용되었습니다. 마우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센서는 픽사트(Pixart)사의 PAN3507DL 광센서가 사용되었습니다. 아바고 A5050과 더불어 보급형 마우스에 많이 사용되는 PAN3509DH와 스펙 상 거의 유사한 센서로 최대 2000CPI에 4000FPS, 그리고 37IPS, 가속도 15G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 M350 콤보의 하판 내부 전체 모습
▲ 간결해보이는 M350 하판의 내부 기판 하판에는 얇고 검은 스펀지가 붙어 있는데, 이를 떼어내면 내부 센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판은 상당히 간결하고 단순해보입니다.
▲ 하판 맨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무게추
▲ 하판에서 분리해낸 M350의 기판 전체 모습 하판에서 내부 기판을 완전히 들어내 보았습니다. 스위치와 휠, 광센서 등 기판 위에는 딱 필요한 부분만을 가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 좌우 클릭 버튼과 휠 버튼에 사용된 카이스 옐로우 스위치 안정된 내구성과 성능으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게 알려진 옴론 스위치인줄 알았는데, 살펴보니 카이스 스위치였습니다. 옴론처럼 500만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하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겠습니다.
▲ 골프공 느낌의 우레탄 휠
▲ 픽사트 PAN3507DL 광센서 M350 콤보에 사용된 14핀의 픽사트 PAN3507DL 센서는 마찬가지로 보급형 마우스에 많이 쓰이는 20핀의 PAN3509DH의 거의 유사한 성능의 센서입니다. 공개된 2000CPI, 4000FPS, 37IPS, 15G의 스펙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충분히 그 성능을 발휘해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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