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0일 오후 7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역대 최고의 비보이(B-Boy)들이 서울에 모여 진정한 의미의 최고수(The One)를 가리는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 대회(Red Bull BC One 2013 Seoul World Final)'가 열린다.

이에 주최측인 레드불(http://www.redbull.kr)은 10월 30일 안국동 W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이들이 일대일 배틀 방식으로 자웅을 겨루는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이하 레드불 비씨 원)'을 소개했다.

▲ 레드불 내셔널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를 맡고 있는 공석식 차장이 참석한 기자들을 맞이했다.

레드불 비씨 원은 지난 2004년 스위스 비엘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현재는 UK 비보이 챔피언십(영국, 1996), 프리스타일 세션(미국, 1997), 배틀 오브 더 이어(독일, 1990) 등의 대회와 더불어 세계 4대 비보이 대회 중 하나로 국제적인 위상이 드높다.

브레이크 댄스 태동 당시의 일대일 배틀 방식을 고수하며 매년 세계 각국의 대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비보이 대회이다. 크루 단위가 아닌 개인 단위 대전규칙을 취하기 때문에, 레드불 비씨 원은 역대최강의 비보이라는 점을 천하에 입증한다는 의미가 있다.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펼쳐진 지역예선(Cypher)를 거쳐 올라온 승자들이 지역결선(Regional Finals)에서 맞붙어 최종결선(World Final)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고의 비보이 16명만이 지역 및 나라를 대표해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그렇게 올라온 스테이지에서는 정해진 음악 없이 디제이가 즉석에서 트는 음악에 맞춰 퍼포먼스 대결을 해내야 된다. 또한 정해진 심사기준도 없이 5명의 심사위원이 자기 소신대로 최고를 고르기 때문에 철저히 개인의 실력만 보는 면모가 강하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63개국에서 지역예선(Cypher)이 열렸으며, 레드불 비씨 원 대회는 185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4684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들이 연습 중에 9374켤레의 신발을 닳아 없앴다는 설도 있다.

▲ 후니훈의 사회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 레드불 비씨 원 올스타 4인이 함께 등장해,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를 북돋았다.

특히 이번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은 비씨 원 대회 10주년을 맞이해, 사상 최초로 역대 우승자들을 모두 특별 초청해서 지역 결선을 거쳐 선발된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게 돼 현존하는 비보이 중 최고의 선수를 가릴 수 있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1월 3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서울 월드파이널 대회에는 기존의 월드파이널 대회 우승자 8명을 포함해, 지역 예선과 지역 결선을 거쳐 선발된 6명의 선수와 와일드 카드로 지목된 2명(미정)의 탑클래스 비보이 등 총 16명이 모여 비보이 대회 역사 상 전무한 꿈의 배틀을 펼치게 된다. 심판은 스톰(STORM), 포 원(POE ONE), 더키(DUCKY), 엘 니노(EL NINO), 라민(LAMINE) 등 다섯 명이 나서며, 행사 MC는 박재범(Jay Park)이 맡는다.

[레드불 비씨 원 역대 우승자]

- 오마르(Omar, 미국): 2004년 스위스 대회 챔피언
- 릴루(Lilou, 프랑스): 2005년 독일 대회 챔피언
- 홍텐(Hong10, 한국): 2006년 브라질 대회 챔피언
- 로니(Ronnie, 미국): 2007년 남아공 대회 챔피언
- 윙(Wing, 한국): 2008년 프랑스 대회 챔피
- 릴루(Lilou, 프랑스): 2009년 미국 대회 챔피언
- 네귄(Neguin, 브라질): 2010년 일본 대회 챔피
- 록스라이트(Roxrite, 미국): 2011년 러시아 대회 챔피언
- 무니르(Mounir, 프랑스): 2012년 브라질 대회 챔피언

* 릴루(Lilou, 프랑스)는 2회 우승

[레드불 비씨 원 2013 지역 결선(Regional Finals) 우승자]

- 알렉스(Arex, 콜롬비아): 라틴아메리카 지역 결선 우승자
- 그래비티(Gravity, 미국): 북아메리카 지역 결선 우승자
- 릴주(Lil Zoo, 모로코): 중동 아프리카 지역 결선 우승자
- 프로즈(Froz, 이탈리아): 서유럽 지역 결선 우승자
- 로빈(Robin, 우크라이나): 동유럽 지역 결선 우승자
- 노리(Nori, 일본):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결선 우승자

* 와일드카드 2인(미정)

▲ 록스라이트와 시코가 서로 두 번의 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다이스케와 윙이 숙명의 한일전 스테이지로 각자의 장기를 선보였다.

내달 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 대회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간단한 비보이 배틀 시연도 이어졌다.

비씨 원 역대 우승자 및 레전드 비보이로 구성된 ‘레드불 비씨 원 올스타’ 소속 선수 중  ‘윙(Wing, 한국)’과 ‘록스라이트(Roxrite, 미국)’, ‘다이스케(Taisuke, 일본)’, ‘시코(Cico, 이탈리아)’ 등 4명의 비보이가 간담회 현장에 참석해 직접 배틀 시연을 보임으로써 다음 달 치러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레드불 홈페이지(http://www.redbull.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 관람을 위한 티켓 예매는 ‘11번가’와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