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가끔 동네 어장 겸 장모님이 계신 포항으로 낚시를 가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집 재돌이는 요즘 사고로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근데... 날씨는 추워지고...-_-
작년에 낚시할때 추위와 작년 태어나 처음 겨울을 맞는 재돌이를 위해 핫팩을 무지막지하게 사놓은 적이 있습니다-_-;
근데 제대로 실패봤죠.
핫팩을 줬더니 그거 긁어서 다 터뜨리고...
제가 쓰자니 너무 작고...
그래서 올핸 좀 큰거 사보자 싶어서 뒤적거리다 모 소셜에서 이거 짱크고 오래감!! 이러길래 딱 무료배송어치(-_-;;)만 사봤습니다.
한자와 일본어가 난무한... 뭐 포장에 곰이 그려져 있으니 대충 곰돌이 핫팩이라고 합시다-_-;
크기는 딱 넥서스7 화면 크기.
작년에 쓰던거보단 확실히 크네요.
위에 카이로란 녀석이 작년에 한박스 사서 아직도 남은거...
정말... 사놓고... 열로 별로 안나고... 재돌이 자리 밑에 깔아주면 다 꺼내서 발톱으로 긁어서 다 터뜨리고...-_-;
(뭐 그땐 재돌이가 어렸다고 칩시다)
카이로꺼랑 이번 곰돌이랑 비교해보믄 마치 APS-C사이즈 CCD와 포서드 CCD를 보는듯한...-_-;
제 두꺼운 허리에 두개, 목덜미에 하나 붙이면, 방파제 밤낚시엔 딱이겠더군요.
게다가 곰돌이 핫팩은 꽤나 두꺼워서
카이로가 대패삽겹살 같다...라고 하면, 곰돌이 핫팩은 통삼겹살이다...라고 할 수 있네요.
카이로는 표면이 비닐인데, 이건 부직포(?) 같은 천 재질이라 느낌이 좋더군요.
가슴에 넣으면 마치 뽕브라 대신....-_-
게다가 뒷면은 스티커로 되어서 더더욱!!!(아... 변태...)
"생 기지 않 도록 저온 화상! 마 시 오 직접 붙 어 피부 에!"
ㅋㅋㅋ 이거 때문에 이 리뷰 씁니다 ㅋㅋㅋ
평소엔 좀 이상한 아이템이라던지, 전자제품 사용기만 올리는데 이 문구 하나에 빵터져서ㅋㅋㅋㅋ
근데 저온화상 저거 무섭긴 해요.
제가 추위를 무지 타는 체질인데,
사회 초년생 시절 가스 난로 끼고 겨울을 지냈더니 허벅지 한쪽이 저온화상으로 시커멓게 되더군요.
물론 이거 한번 썼다고 저온화상에 온몸이 좀비처럼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조심은 합시다.
지속시간 12시간에 최고온도는 63도
아쉽게도 라면을 끓일 수 있는 온도는 아니지만, 가을 겨울 밤낚시때 견딜수 있을 충분한 온기는 줍니다.
그리고 재돌이 자리 아래 서너장 깔아주면, 딱 거기가 따뜻한거 알곤 거기서 비키질 않지요.
(근데 올해는 모르겠습니다. 주니어가 나타나서 자리 싸움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주말에 재돌이에게 붙여보고 추가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핫팩 붙은 재돌이 사진을 동물갤러리에서 만나요-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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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구
